지난 2017년 출시된 3세대 카이엔이 부분변경 모델 출시를 앞두고 막바지 테스트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르쉐는 신형 3세대 카이엔의 성능 테스트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9일 밝혔다.
포르쉐 AG SUV 차체 엔지니어링 총괄 미하엘 셰츨레(Michael Schätzle)는 “이번 신형 카이엔은 포르쉐 역사상 가장 대대적인 제품 업그레이드 중 하나"라고 밝혔다.
신형 3세대 모델은 라인업이 재조정되며, 섀시 시스템이 크게 바뀔 전망이다. 특히 하드코어 오프로드 주행까지 가능하도록 듀얼 챔버 에어스프링이 포함된 세미 액티브 서스펜션이 적용된다. PHEV 모델은 배터리 용량이 커지면서 전기모터가 더 많이 작동된다. 또한 눈길에서도 안정적인 드리프트와 스포츠 주행이 가능하도록 조율된다.
여기에 커넥티비티가 강화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새로운 UI. 새롭게 설계된 매트릭스 LED 헤드램프도 도입된다. LED 램프는 32,000개의 픽셀을 통해 조사패턴을 정교하게 컨트롤한다.
광범위한 섀시 튜닝과 함께 새로운 장비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테스트하기 위해 포르쉐는 복잡하고 정교한 테스트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테스트 매니저 랄프 보쉬(Ralf Bosch)는 “새로운 카이엔을 마치 처음부터 개발하는 것처럼 전반적이고 종합적인 테스트 프로그램을 진행해왔다“고 말했다.
특히 내구 테스트는 일반 고객이 다루는 것 보다 훨씬 혹독한 상황 하에서 내구성 테스트를 하는데, 도심, 시골길, 고속도로, 험로 등 다양한 환경에서 몇 달 내 20만km 이상 주행하게 된다. 또한 전 세계 다양한 기후환경에서 테스트하기 위해 아시아, 아프리카, 유럽 그리고 북미 등 4개 대륙에서 총 4백만km 이상 달렸다.
카이엔 프로토타입 조립 및 테스트 팀장 더크 러쉬(Dirk Lersch)는 “스페인의 혹독한 오프로드 테스트, 극한의 모로코 모래 언덕, 핀란드에서의 얼음 트랙 및 뉘르부르크링에서의 역동적인 주행을 위한 성능은 일상생활에서는 필요 없을지 몰라도, 포르쉐 고객은 어떤 상황에서도 차량이 안정적인 성능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신형 포르쉐 카이엔은 2023년 봄에 공개될 예정이며, 국내 출시 일정은 미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