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상의 ‘부산신항’ 마산신항처럼 ‘자동차운반선 항만시설료’ 50%감면 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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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상의 ‘부산신항’ 마산신항처럼 ‘자동차운반선 항만시설료’ 50%감면 건의
  • 교통뉴스 김경배 교통전문위원
  • 승인 2023.02.02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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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경제를 견인해온 ㈜르노코리아는 닛산 로그의 위탁생산 종료와 내수 시장 약세로 2017년을 기점으로 지속적인 매출 감소를 이어오다 2021년 신차(XM3)의 성공과 본사로부터 신규 물량을 유치하며 반등의 기회를 마련했다. 하지만 2.7배 정도 급등한 자동차운반선(외항선)의 선박 입·출항료 및 접안료, 정박료 등과 같은 제반 항만시설 사용료가 발목을 잡는 형국이라 부산상의는 50% 이상의 감면 적용을 요청했다.
현재 마산 신항은 더 많은 화물 유치를 위해 외항선 항만시설사용료 30% 감면을 시행 중인 만큼 산업 구조 특성상 완성차 업체 수익성 악화를 촉진하는 문제를 해소하자는 거다.
지역 자동차부품업계에도 치명적 악영향을 초래하는 ‘항만사용료’ 문제는 지역 미래차 경쟁력 상실까지 우려되는 상황이라 르노코리아의 지역 경제적 위상을 감안할 때 단기적인 생산량 급감은 지역 주력 산업인 자동차부품업계의 생태계 붕괴는 물론 지역경제의 전반적인 위기와도 직결된다고 한다.
특히 12년 동안 부산 매출액 1위 기업의 타격은 2020년 기준 지역 제조업 총매출액 6.2%로 2021년 부산 10대 제조업 매출액에서 매출액 35%로 압도적 비중을 이끌어 낸 르노코리아 직접고용만 4천 명(협력업체 포함 8천명 이상) 이상도 설 자리를 잃게 되는 위기를 맞는다고 주장했다.

르노코리아 자동차운반선 항만사용료 감면 절실

지역경제 필수 자동차·자동차 부품업계고용 유지

자동차운반선에 제반 항만시설 사용료 감면 요청

마산신항 많은 화물유치위해 외항선30%감면시행

자동차운반선 입·출항료및 접안·정박료 50% 감면

2021년 부산 10대 제조업 르노코리아 매출 35%

2020년 제조업 총매출액 6.2% 12년 연속우위

르노코리아 직접고용 4천 명·협력 업체4천명 이상

 
사진=부산상공회의소 제공

부산상공회의소(회장 장인화)는 최근 해양수산부와 부산항만공사에 지역 완성차 업체 수출경쟁력 강화를 위한 자동차운반선의 제반 항만시설 사용료 감면을 요청하는 건의서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자동차운반선의 선복 부족 현상과 이로 인한 운임 급등은 르노코리아와 쌍용자동차 등 전용선을 확보하지 못한 국내 완성차업계에 과도한 물류비 부담을 야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2.7배 폭등한 자동차운반선 용선료 지역완성차 르노코리아 물류와 생산 2중 고 늪에 빠져

부산경제 비중이 큰 르노코리아가 수년간의 부진을 딛고 최근 수출물량을 확대하고 있는 만큼 물류비 부담 완화 등 수출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지원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자동차운반선 운임이 급등하게 된 이유는 글로벌 선사들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자동차 운송물량 감소 우려로 신조 발주를 줄이면서 상대적으로 자동차운반선은 전 세계적으로 부족을 겪고 있지만 오히려 자동차 수출은 중국을 중심으로 급증됐다.

특히 자동차운반선 용선료는 코로나19 이전보다 최대 3배 정도 폭등되면서 지역 완성차 업체인 르노코리아도 선복 확보 애로와 함께 물류비증가에 따른 2중 고 등 생산 경쟁력이 급격히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현실이 장기화 될 경우 수출물량 감소로 이어져 생산은 물론이고 고용감축마저 걱정해야 할 처지로 이어질 수 있다고 판단되는 만큼 현재 더 많은 화물 유치를 위해 외항선 항만시설사용료 30% 감면을 시행 중인 마산 신항을 본받아야 한다는 게 골자다.

이는 한마디로 코로나19 기간동안 세계적인 수요 감소와 부품공급 차질, 원자재가격 상승 등으로 어려움을 겪어 온 지역 완성차와 관련 부품업계가 또다시 수출 물류 문제로 심각한 경영난에 직면하는 위기를 맞을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현재 전체 수출액 중 15% 안팎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르노코리아는 지역 최대의 수출기업일 뿐만 아니라 주변에 터전을 잡은 30개 사 이상의 르노코리아 협력사 기업 근로자 수도 4,000명을 넘어서고 있다.

이런 현실에서 물류비 부담과 선복 확보 어려움 등으로 르노코리아가 생산을 감축한다면 협력업체 매출 감소는 물론이고 고용불안으로 이어지는 등 연초부터 지역 경제에 상당한 부담이 될 전망이다.

 

마산 신항, 더 많은 화물 유치 위해 외항선 항만시설사용료 30% 감면 시행 중하고 있다.

이에 부산상의는 르노코리아의 물류비 부담을 일부 완화하는 차원에서 부산항에 입항하는 자동차운반선에 대해서는 항만 입출항료’ ‘접안료’ ‘정박료등 제반 항만시설 사용료에 대해 50% 이상의 파격적 감면을 해양수산부와 부산항만공사에 요청하게 됐다.

지역경제를 견인해온 르노코리아는 닛산 로그의 위탁생산 종료와 내수 시장 약세로 2017년 기점으로 매출 감소가 시작됐지만 2021년 신차(XM3)의 성공과 본사로부터 신규 물량을 유치하며 반등의 기회를 마련했다는 부산상의입장이다.

하지만 최근 물류비 급등에 따른 수출경쟁력 악화는 경영 정상화 발판을 흔드는 격이라 어렵게 마련한 르노코리아는 또다시 위기 상황에 놓이면서 지역경제의 우려를 높이고 있다

첨부한 클락슨 자료에 따르면 자동차운반선 운임(1):$38,500(20221) $105,000(202211)로 인상돼 2.7배정도 높아진 부담 요인은 수출경쟁력 악화에 따른 생산과 고용축소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이다.

 

부산항만공사, 지역경제 유지위한 자동차운반선 항만시설사용료’ 50% 파격 감면에 앞장서야

르노코리아는 물류비 상승에 따른 원가 경쟁력(vs스페인·중국) 악화로 향후 생산은 물론 고용 감축이 불가피할 경우, 수출경쟁력 악화로 시작될 2023년 생산은 전년 대비 5만 대 감소한 6만 대 수준에 그치고 이런 생산축소는 약 600여 명의 고용감축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물류비 급등에 따른 비용증가와 생산축소와 채산성 악화, 협력업체 매출 감소 등으로 20222023년에 걸쳐 약 6천억 원 정도의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되는 상황이라 장기적 부진은 곧바로 지역 부품 업계고사로 이어진다는 게 부산상의 주장이다.

수출물량 감소에 따른 국내 전체 협력업체 매출 감소 수준은 약 4,250억 원으로 추산되는 부품 협력업체 피해에서 30개 사 이상의 협력사에 둥지를 튼 4,000명 이상의 고용인원에 직접적인 피해가 불가피하다고 한다.

이번 건의는 부산상의가 르노코리아 협력업체협의회와 르노코리아의 수출 물류 애로 해소를 위해 지난 112일 부산시와 정부 관계 당국에 적극적인 지원을 호소하는 입장문 발표 일환이자 후속 조치다.

부산상의 기업애로해소센터 관계자는 르노코리아의 위상을 감안할 때 생산량 축소는 지역경제에도 적지 않은 충격을 줄 수 있고, 가뜩이나 어려운 자동차부품업계에도 악영향이 예상되는 만큼 정부뿐만 아니라 지역 차원에서도 자동차 수출에 따른 물류비 부담을 덜어 줄 수 있는 특단의 조치와 지원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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