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토요다 아키오 사장 물러나고 후임으로 사토 코지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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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토요다 아키오 사장 물러나고 후임으로 사토 코지 선임
  • 교통뉴스 민준식 부장
  • 승인 2023.01.27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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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키오 사장은 이사회 회장으로 물러나...경영진 세대교체
좌로부터 토요다 아키오 현 사장, 우치야마다 현 회장, 사토 코지 신임 사장. 사진=토요타
좌로부터 토요다 아키오 현 사장, 우치야마다 현 회장, 사토 코지 신임 사장. 사진=토요타

토요타 자동차가 오는 4월 1일부로 현 토요다 아키오(豊田章男) 사장이 물러나고 신임 사장으로 그룹 브랜드 책임자(CBO)이자 렉서스 브랜드와 가주 레이싱을 이끌던 사토 코지(佐藤恒治)가 임명된다고 26일 밝혔다.

토요다 아키오 사장은 사장직에서 물러난 후 회사 이사회 회장을 맡게 된다. 현 회장인 우치야마다 다케시 회장은 이사회 멤버로 물러난다. 인사이동은 오는 4월 1일 개최되는 119회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아키오 사장은 토요타의 창업주인 토요다 키이치로 회장의 손자로 알려져 있다. 미국에서 경영자과정(MBA)까지 수료한 아키오 사장은 영어실력도 유창했으며, 1984년 토요타에 입사해 바닥부터 실력을 인정받아 승진했다. 2009년 사장 취임 후 리먼브라더스 사태로 유발된 금융위기와 토요타 리콜사태 등을 잘 극복하면서 경영능력을 인정받았다.

올해 66세인 토요타 아키오 사장은 소문난 자동차 매니아다. 직접 랠리카를 몰고 대회에 참여하고, 여러 사람 앞에서 가주 레이싱 경주차로 드리프트 시범을 보일 정도로 열정적인 카가이(Car Guy)였다.

올해 53세의 사토 코지 신임 사장은 전임 아키오 사장의 분신이라고 여겨졌던 가주 레이싱을 이끈 핵심인물이다. 토요타의 브랜드 총 책임자와 렉서스, 가주레이싱을 이끌던 아키오 사장의 오른팔로 알려져 있다.

토요타 아키오 사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나의 (내연기관) 자동차에 대한 열정 때문에 디지털, 커넥티비티, 전동화 등 최신 트렌드를 이끌기엔 구닥다리”라면서 “카가이(자동차 매니아)로서 할 수 있는 한계가 여기에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덧붙여 “신임 사장이 회사의 변화를 이끌기 위해 젊은 인재들을 기용해 이끌고 나가야 한다”고 했다.

신임 사토 사장은 아키오 전 사장 못지 않은 카가이다. 53세의 젊은 최고경영자가 아키오 사장의 매니아성은 지키면서 새롭게 맞이해야 할 전동화 전환을 이끌어야할 막중한 책임을 안게 됐다. 토요타는 지난 2021년 350억 달러를 투자해 전기차를 개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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