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 낮은 1월 ‘고속도로 졸음사망자’와 ‘차량고장’사고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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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 낮은 1월 ‘고속도로 졸음사망자’와 ‘차량고장’사고 급증
  • 교통뉴스 김경배 교통전문위원
  • 승인 2023.01.05 13: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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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이 낮아질수록 그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아지는 졸음운전 원인 중에는 히터를 가동한 상태에서 창문을 장시간 닫은 채 운행하는 것도 문제가 되고 있다.
전국 평균 최저기온이 영하 10℃이하 였던 2021년 1월 6일부터 5일간 발생된 고속도로 교통사고 사망자 4명 중 3명이 졸음ㆍ주시 태만으로 인한 사고였기 때문이다.
이는 추위 때문에 창문을 닫은 채 장시간 히터를 가동하면 상대적으로 고온의 밀폐된 차량안에서 이산화탄소 농도가 증가하고 뇌로 가는 산소량이 줄어들어 겨울철 졸음운전을 유발한다.
졸음을 유발하는 차 내 이산화탄소 수치가 2,000ppm이면 졸음과 두통을 유발하고, 5,000ppm 정도가 되면 산소 부족에 의한 의식불명과 뇌 손상을 받는 상황이 된다.
경유 차는 ‘연료필터’와 ‘배터리’ 사전점검하고 가급적 새타이어 교체 후 적정공기압 수치 수시 확인하는 안전 운행 준비 필요.

 

추울수록 운전자는 실내온도 조절과 환기로 졸음 예방

겨울철 타이어상태와 적정공기압, 배터리 연료필터점검

타이어 묻은 물기 도포되는 터널과 지하도 진·출입빙판

 

한국도로공사가 최근 3년간(‘20~‘22) 발생된 1월 고속도로 교통사고 자료 분석에 따르면 기온이 내려갈수록 졸음운전으로 인한 사망자와 차량 고장 건수가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런 전조현상은 새해를 맞아 수은주가 급강하하는 고속도로 이용객들에게 보다 안전한 운전과 차량 점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기온이 낮아질수록 그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아지는 졸음운전 원인 중에는 히터를 가동한 상태에서 창문을 장시간 닫은 채 운행하는 것도 문제가 되고 있다.

전국 평균 최저기온이 영하 10이하 였던 202116일부터 5일간 발생된 고속도로 교통사고 사망자 4명 중 3명이 졸음ㆍ주시 태만으로 인한 사고였기 때문이다.

이는 추위 때문에 창문을 닫은 채 장시간 히터를 가동하면 상대적으로 고온의 밀폐된 차량안에서 이산화탄소 농도가 증가하고 뇌로 가는 산소량이 줄어들어 겨울철 졸음운전을 유발한다.

졸음을 유발하는 차 내 이산화탄소 수치가 2,000ppm이면 졸음과 두통을 유발하고, 5,000ppm 정도가 되면 산소 부족에 의한 의식불명과 뇌 손상을 받는 상황이 된다.

2021년1월8일 일죽IC 고장 4.5톤화물차 5톤화물차 충격한 졸음운전 추정사고
2021년1월8일 일죽IC 고장 4.5톤화물차 5톤화물차 충격한 졸음운전 추정사고

이산화탄소 수치를 줄이고 맑은 정신을 유지하려면 차량 내부 온도를 조금 쌀쌀하다고 생각할 수 있는 21~23정도로 맞추고 적어도 30분에 한 번씩은 창문을 내려 환기를 시켜주는 것이 좋다.

1월 졸음·전방주시태만 일 사망자와 비율, 고장 차 건수
1월 졸음·전방주시태만 일 사망자와 비율, 고장 차 건수

뿐만아니라 혹독한 영하권 맹추위는 차량 부품과 타이어 등에도 직접적 영향을 준다.

추위에 가장 민감하고 약한 배터리는 반드시 점검하고 5일 이상 시동을 걸어주지 않으면 방전과 함께 성능까지 저하된다.

따라서 자동차 배터리 성능이 전반적으로 하락하는 겨울철에는 시동조차 걸리지 않는 경우가 빈번하기 때문에 주차 시 찬바람을 피할 수 있는 실내 또는 지하 주차장을 이용하고 보온해 주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기온이 낮을수록 수축되는 이런 현상들은 자칫 주행 중 여러 문제가 생길 수 있고, 특히 연료 공급 호스가 느슨해질 경우는 유출된 연료에 의해 차량에 화재로 이어지고, 경유 차량은의 연료필터점검도 필수다.

타이어 공기압도 평소보다 빨리 낮아지는 만큼, 적정 공기압 유지가 필수인 타이어도 공기압 확인이 중요하다. 제동력과 조향 성능 저하에 직접적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겨울철 자동차 정비에서 반드시 점검해야 할 것은 누유현상 확인과 타이어, 배터리, 브레이크 등을 비롯한 타이어도 눈ㆍ빙판길에서 제동력이 우수한 윈터 타이어로 교체하는 것이 좋다.

한국도로공사가 제공한 한국타이어 눈ㆍ빙판길 제동거리 실험 거리는 다음과 같다.

눈 길(시속 40km) : 사계절타이어 37.84m, 윈터타이어 18.49m

빙판길(시속 20km) : 사계절타이어 30.88m, 윈터타이어 26.68m

특히, 저온에서 경유가 응고되는 현상으로 시동이 걸리지 않거나 주행 중에 엔진이 꺼질 수 있는 경유 차는 미리 혹한기용 경유 또는 동결 방지제를 넣거나 연료필터를 주기적으로 점검해야 한다.

살얼음이 쉽게 어는 터널 진·출입부 등을 지날 때는 평소보다 감속하고 차간거리도 충분히 확보해 달라고 요청한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겨울철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졸음 등 운전자의 상태뿐만 아니라 차량의 상태도 꼼꼼히 챙겨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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