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유한킴벌리·OB맥주·세방전지 등에 접착제 공급하는 이레에이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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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유한킴벌리·OB맥주·세방전지 등에 접착제 공급하는 이레에이티
  • 교통뉴스 민준식 부장
  • 승인 2023.01.04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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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수의 대기업과 든든한 파트너십...산업용 접착제 전문 생산

산업용 접착제 생산 전문 기업 IREA AT((주)이레에이티)는 1999년 이레케미칼이라는 이름으로 시작됐다. 초창기 이레케미칼은 국책사업으로 에폭시와 우레탄 접착제를 개발 양산해오며 항공 우주 및 풍력 발전 분야를 개척했다.

2000년대로 접어들면서 (주)이레에이티로 법인 전환을 거치고 현재의 충청남도 아산시에 본사를 설립해 24년차를 맞이했다.

설립 이래 '고객과 동반 성장한다'라는 경영 이념을 바탕으로 사업의 다각화를 위한 개발에 힘쓴 이레에이티는 중앙기술연구소도 따로 두어 안정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제품을 제공하는 것에 집중했다.

첨단 생산체제와 친환경 접착제 개발에 나선 이레에이티

벌크 등 첨단 생산시설을 갖췄다. 사진=이레에이티
벌크 등 첨단 생산시설을 갖췄다. 사진=이레에이티

접착제 시장의 트렌드 역시 환경 문제가 대두됨으로써 친환경 접착제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며, 이에 맞는 설비를 증설시켰다.

이때 탄생한 이레에이티의 대표적인 친환경 제품인 수용성 접착제는 기존의 합성원료를 대체해 인체에 무해한 천연원료인 천연 폴리머(Natural Polymer)와 카제인(Casein), 녹말(Starch) 등을 통해 개발됐고, 체계적인 투자로 연간 2,400톤의 생산량을 뒷받침할 수 있었다.

친환경 트렌드에 맞춰 수용성 천연 접착제 개발

수용성 접착제. 사진=이레에이티
수용성 접착제. 사진=이레에이티

이레에이티는 제품의 안전성을 위해 매년 1회 FITI 시험연구원과의 협업으로 45종 이상의 유해 화학물질 발생과 사용을 억제하고 있다. 미국 CPSIA, RoHS, 식약처 공시 VOC 기준 등을 확인하고 적용해 국내외의 기준 역시 충족했다.

프탈레이트(DEHP, DBP, BBP) 및 알데하이드류(폼알데하이드, 아세트알데하이드), 각종 중금속(Pb, Cd, Sb, Cr, Hg, As, Ba, Se), VOC 등을 포함한 45종 이상의 유해화학물질은 이레아이티 제품에서는 기준치 이하로만 나온다.

그 결과 위생용 제지 시장에 헨켈, HB FULLER 등 외국 기업이 90% 이상 공급하던 수입산 접착제를 100% 국산화했으며, 현재 위생용 제지 시장의 8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업계 최고의 친환경 제지업체 유한킴벌리와는 23년째 협업 중이며, 우수협력업체 A등급 지정사가 된 바 있다.

지난 2015년에는 품질 경영시스템(ISO9001)과 환경 경영시스템(ISO14001) 인증을 비롯해, 경영 혁신형(Main-Biz) 중소기업 인증에 이어 같은 해 기술 혁신형(Inno-Biz) A등급을 연이어 획득했다.

자동차·기계·배터리 등에 쓰이는 핫멜트 접착제 개발

이레에이티 공장 원팩/갈라 생산 사진. 사진=이레에이티
이레에이티 공장 원팩/갈라 생산 사진. 사진=이레에이티

2016년에는 고객사들의 빨라진 자동화 설비에 발맞춰 접착은 물론 Open Time 가공 시간이 빠른 핫멜트 접착제를 연구 개발해 경쟁력을 확보했다. 국내 최초로 원팩 자동라인을 도입하고 Gala 기계도 증설했다.

해외 의존도가 높았던 접착제 시장 국내화에 관심이 많았던 이레에이티가 성공한 대표적 분야가 자동차 배터리라는 일례를 남겼다.

자동차 배터리에 사용되는 핫멜트 접착제는 높은 안정성과 과충전, 과진동의 RC(reserve capacity) 보유 용량, CCA(cold cranking ampere) 저온 시동능력, C20 20 시간율 용량 품질 테스트를 통과해야 하며 안전과 직결되는 문제이니만큼 개발 기간이 길었고, 국산화하는 데 성공해 세방전지 등과 거래하고 있다.

이레에이티는 국내에 몇 안 되는 최다 사출 형태를 가진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게 됐고, 연간 4,000톤을 생산할 수 있도록 공격적인 투자로 설비를 확충했다.

기술확보의 산실, 이레에이티 중앙기술연구소

생산 기술에 맞춰 끊임없이 노력하는 이레에이티의 중앙기술연구소는 2020년, '내열성과 접착력이 향상된 핫멜트 접착제 및 이의 제조 방법'에 대한 특허를 획득했다. 이듬해에는 긴 연구 끝에 '고내구성 및 고접착력을 갖는 핫멜트 접착제'의 특허 출원에 성공하면서 배터리용 접착제, 자동차용 접착제도 생산을 시작했다.

생산하는 제품은 고객에게 최상의 품질을 약속하기 위해 안정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원료 공급처인 글로벌 케미컬 기업에서 최상의 품질을 자랑하는 유럽, 미국 등의 원재료를 공급받고, 까다로운 품질 테스트를 통해 항온항습 시설에서 생산돼 납품된다.

국내 최고의 기술력으로 유한킴벌리, 세방전지, OB맥주와는 오랜 기간 파트너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자동차, 항공, 위생용품, 식품, 제약 등 국내 거의 모든 산업계 기업들과 거래하고 있다.

이레에이티의 정춘식 대표는 "일반 산업용 접착제 회사를 넘어 전기, 전자, 부품, 장비 쪽까지 영향을 미치는 소재 회사로 탈바꿈하는 것을 목표로 계속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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