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태, “고객의 요구 파악해 항공 정상화 대비한 수요 선점 나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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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태, “고객의 요구 파악해 항공 정상화 대비한 수요 선점 나서야”
  • 교통뉴스 김종혁 기자
  • 승인 2023.01.02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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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제적으로 경쟁력 확보, 아시아나항공 합병 성공해야
3년 만에 새해 첫 고객맞이...KE012편 내국인 1호 고객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대한항공 제공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대한항공 제공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2023년을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고 항공산업이 다시 정상궤도에 들어서는 한 해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이에 대비해 경쟁력을 갖추는 한편, 아시아나항공 인수라는 과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기 위해 모든 임직원들이 힘을 모아줄 것을 당부했다.

조원태 회장은 신년사에서 코로나 이후 살아나기 시작하는 항공시장이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는 지금, 경쟁력 확보를 위해 안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조 회장은 “한산했던 공항이 여행 수요가 늘며 다시 북적이는 모습, 드문드문 자리를 비웠던 우리 동료들이 다시 제 자리를 채우는 반가움, 그 속에서 우리는 희망을 발견할 수 있었다. 고객에게 안전한 항공사라는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오랜 시간이 필요하지만, 신뢰가 무너지는 건 한 순간이며 회복하기도 정말 어렵다”고 강조했다.

조원태 회장은 2023년 원가부담, 불안정한 글로벌 네트워크,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항공여행 방식 변화 등 어려운 문제들이 산적해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그간 확보한 데이터베이스를 바탕으로 필요한 정보를 선별하고 체계화해야 많은 변수들 속에서 효과적인 대응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조원태 회장은 해외 여행 리오프닝과 동시에 벌어질 치열한 시장경쟁에 대비해 수요 선점을 위한 면밀한 검토도 주문했다.

조원태 회장은 “고객의 니즈(Needs) 분석을 통해 원하는 목적지, 항공여행 재개 시점, 선호하는 서비스 등을 미리 파악해야 한며, 이를 토대로 언제 어떤 노선에 공급을 늘릴지, 어떠한 서비스를 개발해 적용할지를 결정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조 회장은 “조금이라도 뒤처진다면 시장은 회복되는데 우리의 실적과 수익성은 오히려 저조해지는 이른바 ‘수요 회복의 역설’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이와 함께 조원태 회장은 대한항공의 이름이 갖는 위상에 걸맞는 ESG 가치 실현도 강조했다. 조원태 회장은 “대한항공은 최근에도 연료 효율이 높은 신형 비행기 도입, 기내 용품 재활용,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ESG 위원회 운영 등 ESG 경영 관련 많은 성과를 거두었지만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사회적 가치를 실현할 다양한 방법들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원태 회장은 2023년이 아시아나항공 인수라는 큰 과제를 완수하는 해가 될 것이라며, 모든 임직원들이 흔들림 없이 소임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조원태 회장은 “아시아나항공의 상황이 어렵다고 해서 이를 외면한다면 대한민국 항공업계 전체가 위축되고 우리의 활동 입지 또한 타격을 받는다”고 강조했다.

계묘년(癸卯年) 새해 대한항공 탑승 첫 입국 승객은 KE012편 한국인 유병호(남성, 51세)씨

올해는 3년 만에 새해 첫 손님맞이 행사가 열렸다. 사진=대한항공
올해는 3년 만에 새해 첫 손님맞이 행사가 열렸다. 사진=대한항공

올해는 코로나 19로 중단됐던 새해 첫 고객맞이 행사가 다시 열렸다.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열린 행사의 주인공은 KE012편으로 미국 로스앤젤레스를 출발해, 오전 5시 10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한국인 유병호(남성, 51세)씨로 선정됐다.

이날 행사에는 송보영 대한항공 여객사업본부장, 하만기 여객운송부 담당 상무, 데이빗 페이시(David Pacey) 칼호텔네트워크 대표이사, 윤선희 인천국제공항공사 터미널운영처장 등 관계자들이 참여해 첫 고객에게 꽃다발을 증정하며 입국을 환영했다.

새해 첫 손님으로 선정된 유병호씨에게는 로스앤젤레스 노선 프레스티지 클래스 왕복 항공권 2매, 인천 그랜드하얏트 호텔 숙박권, 인천공항공사 기념패 등 푸짐한 축하선물도 전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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