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선개통 ‘배차’ 늦어도 ‘정시’도착 통행시간 ‘16분’줄고 부동산 가격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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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선개통 ‘배차’ 늦어도 ‘정시’도착 통행시간 ‘16분’줄고 부동산 가격상승
  • 교통뉴스 김경배 교통전문위원
  • 승인 2023.01.02 12: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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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연구원은 도로혼잡을 줄인 하남선 개통은 대중교통 통행속도를 2018년 19.3km/h에서 2021년 21.8km/h로 약 12.4% 빠르게 했고 이 빨라진 속도만큼 대중교통 통행권도 확대됐다는 분석했다.
이는 개통 전 2018∼2019년 사이 대중교통 이동 거리는 7.5∼7.8km였는데 개통 후 대중교통 이동 거리는 2020년 12.5km으로 늘어나면서 2021년에는 평균 약 1.6배 증가한 12.8km가 됐기 때문이다.
하남선 이용객 대상 설문조사에서도 정시도착하는 지하철의 막힘 없는 장점을 높이 산 반면에 연장선의 단점인 긴 배차시간이 너무 불편하다고 했지만 결과적으로는 인구가 늘었고 주택가격도 상승했다고 한다.

경기연구원, 하남선개통에 따른 교통·환경 영향분석 발간

시민 통행시간 약 16.4분 줄고, 월 교통비 11,002원 절감

하남선 연결은 인구 유입 늘고, 부동산 가격 상승폭 증가

 

경기연구원은 하남선이 개통되면서 서울시 강동구 상일동역에서 하남시 하남검단선역 이용객의 평균 통행시간이 약 16.4분 절감하는 등 대중교통 서비스가 개선되고, 부동산 가격 폭이 상승하는 등 지역경제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일으킨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연구원은 2018~2021년 코로나19로 인해 수도권의 대중교통 이용수요는 감소했지만 하남시 지역 대중교통은 1.7배가 늘었다는 하남선 개통에 따른 교통·환경 영향 분석보고서를 발간했다.

20181039594회 통행에서 20211068114회 통행으로 약 1.7배가 늘어났고, 20208월 부분 개통에 이어 20213월 전 구간 개통은 이 지역 대중교통을 급진적으로 활성화시킨 하남선은 대중교통 속도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하남선 이전 이용수단 대비 하남선의 장점

도로 혼잡으로부터 자유로워진 하남선 개통은 이 지역 대중교통 통행속도를 201819.3km/h에서 202121.8km/h로 약 12.4% 빠르게 했고 이 빨라진 속도만큼 대중교통 통행권도 확대됐다는 분석이다.

하남선 개통 전 20182019년의 대중교통 이동 거리는 7.57.8km였는데 개통 후 대중교통 이동 거리는 202012.5km으로 늘어났고, 2021년에는 평균 약 1.6배 증가한 12.8km가 됐.

 

하남선, 1758그루 소나무심는 효과와 같은 연간 배출 11.6 Kilo-ton 저감 시켜

특히 대중교통 통행시간 신뢰성 개선과 시민 편익이 증가된 것으로 나타난 하남선 개통은 서울 도심 접근 통행권인 중거리(20~40km) 통행시간 표준편차는 201817.7에서 202111.3으로 약 36.2%가 감소하면서 신뢰도까지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한마디로 하남선으로 인한 대중교통 수요 증가로 이 지역 주변의 도로 교통량의 증가 폭이 완화된 거다.

하남선 서비스 분야별 만족

특히 올림픽대로 강일IC~암사대교와 수도권제1순환선 강일IC~상일IC 등의 도로 교통량 증가가 큰 폭으로 낮아졌다.

승용차의 도로혼잡 감소는 상대적으로 1년에 약 11.6 Kilo-ton 배출량을 저감시키는 것으로 산정됐고, 이는 연간 1758그루의 소나무를 심는 효과를 냈다고 평가했다.

또한 지난 89~27일 하남선 이용객 74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하남선 개통으로 대중교통 이용 시민들의 평균 통행시간은 약 16.4분이 줄어, 월평균 통행비용도 112원이 절감됐다고 한다.

시민들이 꼽은 하남선 이용 장점은 정해진 시간에 이용할 수 있는 정시성 측면이 50.1%로 가장 높았고, 차순위로 통행속도 36.7%, 부담 없는 요금 5.5%, 도로 혼잡 없는 쾌적성이 5.2%로 응답 됐다.

하남선 만족도 조사 결과, 승차감에 대한 만족도가 78.8점으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는 역사 내부 시설 만족도가 78.7, 통행속도 만족도가 77.2, 접근성 만족도가 76, 요금 수준 만족도 75.9점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정시성과 달리 배차간격에 대한 만족도는 51.5점으로 가장 낮았고, 차내 혼잡 만족도 또한 64.5점으로 낮은 수준을 보였고, 통행목적에 상관없이 개선을 요청하는 이용자들도 있었다.

 

불편한 대기시간 인구와 부동산 저하 영향줘도 하남선이 통과하지 않는 지역보다 활발

가장 압도적 응답 비율을 보인 81.9%의 문제점은 바로 지하철 배차간격이 길어서 불편하다는 의견으로, 이는 길 수밖에 없다. 긴 배차간격으로 이용자들은 다른 노선에 비해 상대적으로 긴 대기시간이 불편한 문제는 결과는 인구와 부동산에도 영향을 미친것으로 분석됐다.

하남선 통과 및 대규모 개발 여부에 따른 하남시 권역별 인구 증가율
하남선 통과 및 대규모 개발 여부에 따른 하남시 권역별 인구 증가율

하지만 하남선이 통과하지 않는 지역은 2018년 대비 2021년 인구가 6.7% 감소했지만 대규모 개발계획이 없는 지역이라도 하남선이 관통하는 지역 인구는 오히려 4.0% 증가되면서 인구 유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도 확인됐다.

하남선 개통 1년을 맞은 20188월부터 20218월까지 하남지역 총 지가 증가율 누적은 20.20으로 경기도 전체 12.87보다 약 1.7배 상승되면서 인접 지역인 성남시 15.23, 광주시 12.39보다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연장선이라는 단점이 배차간격을 늘렸지만 정시 도착과 막힘 없는 지하 운행은 결과적으로 2018~2021년 사이 하남지역의 월별 지가변동률을 타지역에 비해 크게 증가됐다는 결론을 냈다.

향후 하남선 개통효 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출·퇴근 시간대 배차간격 단축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한 박경철 경기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하남선은 도로 혼잡을 줄이고 대중교통 서비스 등 교통 분야에 영향을 미친 것뿐만 아니라 지역 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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