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박눈까지 ‘3번 빗나간’ 기상청예고...15일 ‘지자체 제설능력’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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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박눈까지 ‘3번 빗나간’ 기상청예고...15일 ‘지자체 제설능력’ 평가된다
  • 교통뉴스 김경배 교통전문위원
  • 승인 2022.12.15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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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화칼슘 최근 3년 평균 사용량 대비 138%에서 2.3만 톤으로 늘리고 소금 17.3만 톤과 2,300명이 넘는 인원에 장비 1,000여 대 투입으로 노면 온도 2℃, 대기 온도 4℃ 이하 마다 긴급 제설 나선다.
시·군간 254개 경계 도로 집중관리, 상습결빙구간 465개소 사전 제설에 대비한 경기도 12~14일 대설·한파 예보에 따른 제설점수가 선제적 비상 근무 평가되는 가운데 전국지자체 특히 충남과 충북 등은 빙판 교통사고 멈추지 못했다.
실질적인 겨울 빙판도로와 신속한 제설 작업은 지금부터 시작되는 만큼, 전국 지자체는 물론 주행속도 빠른 고속도로에서 4개월 동안 진행하는 한국도로공사 제설관리 또한 긴장을 늦춰서는 안된다.
더 중요한 것은 음지와 가로등 없는 구간에서는 운전자가 직접 대응해야 하기 때문에 타이어를 비롯한 자동차에 대한 철통 겨울 준비가 우선이다.주행속도 빠른 고속도로 제설관리 4개월 진행 또한 음지와 가로등 없는 구간에서는 운전자가 직접 대응해야 하기 때문에 타이어를 비롯한 자동차 겨울 준비는 필수다.

빙판길 만드는 맹 추위와 폭설과의 전쟁은 지금부터

강원·서해안·수도권지역, 갓길 운행 소형제설차 운영

윈터타이어, 우레탄체인, 스프레이체인 등 월동 장구

·정체구간, 갓길 통불 소형제설차(1톤트럭+리무버)

폭설 20~50% 감속운행과 차간거리 2~3배길게 유지

겨울용 윈터타이어 출발전 체인 같은 월동장구 구비

1119일 대설주의보 경기도 재난안전대책본부 가동

제설 전진기지 128곳과 취약도로 접경지역 모니터링

기상청 예고에 고속도로IC와 진입도로·퇴근길 제설등

결빙 노면사고 치사율 2.9%, 사망 비율 약1.8배 높여

한국교통안전공단과 한국도로공사 빙판 제동거리실험

시속 30km에서 빙판길 승용차 급제동 제동 거리 7

차체 큰 화물차·버스빙판길급제동 12.4m 17.5m늘어

 

 

                 고속도로를 달리면서 도로위 눈을 치우는 제설영상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상 이변에 휩싸이면서 사계절이 명확했던 한반도까지 여름철마다 태풍과 국지성 폭우가 쏟아졌고 무작위적인 겨울철 강추위 또한 맹추위와 폭설이 전국을 겨냥하면서 특히 올해는 정부와 지자체 모두 빙판길 대책에 더 긴장하고 있다.

이런 경각심에는 늦가을 낮 기온이 역대 가장 높았고, 가을철 동해안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기상청이 발표한 ‘2022년 가을철(9~11) 기후분석 결과와 실시간 폭설 예고까지 13일 현재 빗나가고 있다.

이런 예측 불가는 평년 14.1±0.3보다 0.7높아진 14.89위에 올랐던 가을철 전국 평균기온과 무관하지 않은 것 같다.

지난 1116.5의 평균 최고기온이 1위가 되면서 3위에 오른 가을철 동해안 강수량 또한 537.0mm로 높았기 때문이다.

9월 중순 태풍으로 높아진 초·늦가을 기온 9월 중순 전국 평균기온 23.2(역대 1, 평년 대비 +2.5), 11월 전국 평균 최고기온 16.5(역대 1, 평년 대비 +2.9), 11월 중순 일 최고기온의 극값을 1위로 올렸다.

기상청은 1위 영향 주요 지점 일자를 서울 22.1(1111), 강릉 26.5(1112), 대전 25.3(1112), 대관령 18.8(1112) 31개로 세분화했다.

한마디로 이런 기후는 첫서리는 빠르고 첫눈을 늦게 내리게 했다는 게 기상청 설명이다.

11월 중순 고온 현상은 올가을 첫눈은 평년보다 약 10일 정도가 늦은 11월 말경 관측된 반면, 10월 중순 일시적으로 확장된 찬 대륙고기압은 평년보다 이른 1018일과 19일 각각 첫서리를 관측할 수 있었다.

결과적으로 기상 이변은 평년 대비 주요 지점 첫눈을 서울은 9일 늦은 1129, 대전은 10일이 늦어진 1130일 내리게 했고, 빨라진 첫서리는 서울지역은 10일이 앞당겨진 1018, 광주는 무려 17일이 빨라진 1019일 내렸다.

강원소방, 1년전 고산지대 특성상 내린 비가 7건의 결빙사고로 8명 부상경고

겨울철 도로 곳곳에 복병을 만드는 눈 내리는 시기는 늦어져도 찬 기운을 의미하는 서리가 내린 기온 강하에 강원 소방은 1130일 출근길 도로결빙 교통사고 위험 경고와 함께 대중교통 이용을 권유했다.

그 이유는 산세가 많고 도로들이 굽어진 고산지대 특성상 비가 내렸던 지난 20211130일 도내 각지에서 7건의 결빙사고가 동시다발적으로 발생되면서 8명이 부상당했던 데 경종을 울린 것이다.

문제는 내린 비를 노면에 얼리는 찬 기온에 산을 타고 들이닥치는 매서운 산바람이 더해지면서 상대적으로 빨리 노면을 얼게 하고 이 현상은 도로 지뢰인 블랙아이스를 만들기 때문에 높고 험한 산세만큼 겨울 강원도는 블랙아이스노출빈도가 높다.

각지에서 도로 암살자로 불리는 블랙아이스생성과 이에 의한 대형교통사고 발생이 줄지 않으면서 최근 3년간 140건의 사고로 사망 6명을 포함 총 262명의 사상자가 발생됐다.

마치 독버섯처럼 피어나는 블랙아이스는 직선 구간보다는 곡선구간, 도심구간보다는 교통량이 한산한 외곽 지역에서 많이 발생되기 때문에 3~4배 정도 높아지는 이 시기 치사율을 올해도 예외일 수 없는 만큼, 운전자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빙판과 블랙아이스 사고를 줄이는 방법은 검게 젖어 보이는 노면 주의와 산과 산을 연결한 높은 교량 감속 주행을 비롯한 바퀴에 묻은 물기가 딸려 들어가는 터널 출입구와 커브 등에서는 반드시 감속이 필요하다.

특히 터널 진입 전 노면 위 물기가 타이어에 묻게 되면 진입 시점부터 터널 노면에 살얼음 막을 형성하는 것과 같기 때문에 모든 차량 운전자는 반드시 최하 터널 안 100m 지점 도달 전까지는 급제동이나 방향을 바꾸지 말고, 탄력 속도를 유지하면서 진입해야만 빙판 사고를 방지할 수 있다.

마침 강원소방본부에서 제공한 위험한 터널 사고 있어 경각심 고조 차원에서 게재한다.

이런 빙판 사고 위험 요인인 폭설은 올해 들어 여러 번 지자체가 대책에 돌입하는 비상을 걸었지만 13일에는 정말 전력을 다해 폭설과 빙판길 대책에 전념해야 할 것 같다.

기상청 13일과 14일 충남권 2~8cm, 충남 북부 10cm 이상 많은 눈 예보

기상청의 충남권 위험 기상 정보에 따르면 13일과 14일 사이 충남권 2~8cm(남부 내륙 제외), 충남 북부 10cm 이상의 많은 눈이 올 것으로 예상된다.

1129일 오후 6시 기상청이 내린 경기도 전역 한파특보 발효에 따라 경기도는 오전 11시부터 한파 대비 상황관리 합동전담팀을 운영하는 등 올해 첫 번째 빙판길 안전 확보와 건강 취약계층 등 214천여 명의 안부를 확인하는 등의 선제적 집중관리 대응에 나섰다.

당시 북쪽 찬 공기 남하로 30일 아침 기온이 29일보다 15정도 큰 폭으로 떨어진다고 예보했고, 122일까지 맹추위 지속 전망도 비나갔지만 아산시는 1118일부터 제설 장비 점검과 제설작업 용역 차량 현장 교육을 통한 제설작업 능력 배양 등 신속한 제설작업 준비에 나섰다.

아산시, 1118일 성급한 폭설대비 도로 제설대책 준비했지만 각광 받을 일

아산시, 제설취약지역 10개소에 설치된 자동 염수분사장치 가동완료

폭설 예고와 달리 이변 없는 기상 환경에서 아산시는 강설 대비를 위해 2억 원 투입하는 사업을 완수했다.

원격제어 시스템으로 도로에 염수를 살포를 통해 초동 대처 효과가 탁월한 자동 염수분사장치를 갱티고개 860m 구간에 설치했고, 강설 예보 시 고갯길과 강설 다발 지역, 블랙아이스 구간, 교통량이 많은 주요 교통지는 실시간 CCTV 모니터링을 한다.

이때도 제설제 사전살포를 비롯한 제설취약지역 10개소에 설치된 자동 염수분사장치 가동으로 강설 및 도로 결빙에 대응할 계획을 세웠지만 폭설은 없었고, 4일 후 아산시는 다시 도로 제설 모의훈련을 진행했다.

거듭된 폭설경보에 아산시 제설팀이신속 대응 모의훈련을 하고 있다

겨울철 도로 적설에 대비한 22일 모의훈련에는 도로과 직원 33명과 읍··동 제설담당자와 제설작업용역업체 덤프트럭 15, 굴삭기 5대가 동원됐다.

적설 상황 발생을 가정한 훈련은 제설작업 응소 시간 확인을 비롯한 전진 기지별로 해당 노선에 대비한 제설 인력의 숙련도와 신속한 도로 제설 대응을 향상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19일 대설주의보발령 경기도 제설재 111,987톤과 제설차량 1,863대 대기

1119일 오전 7시 초기대응단계에 돌입한 경기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오전 10시 경기지역 대설주의보 발령에 따라 비상 1단계로 격상됐던 경기도 전역 대설주의보가 오후 3시 해제된 바 있다.

당시 제설재 111,987톤과 제설 차량 1,863, 제설 삽날 1,926대를 비롯 살포기 1,691대 등을 갖춘 도 대책본부는 시·군과 한국도로공사, 국토유지사무소, 지방경찰청 등 관계기관 협력 대응을 했다.

11만 1,987톤의 제설제를 차량 1,863대와 1,691대 살포기가 도로에 뿌린다

126일에도 또 한차례 대설 대비에 나선 경기도가 제설 전진기지 128개소 등 도내 주요시설과 대책을 위한 현장점검에 나섰지만 예고 없이 덮치는 천재지변앞에서는 경계와 긴장감을 늦춰서는 안된다.

기상청 폭설 예고는 공습경보, 지자체는 항시 속도전 제설작업에 만전

이날도 제설 전진기지 128개소와 제설함 11,640개 등 대설 대비 현장점검을 추진한 경기도는 제설함·제설전진기지 등의 주요시설과 수도권 경계 도로 제설 협업 현황과 친환경 제설 현황을 점검했다.

특히 제설 전진기지 128개소의 제설제 보관상태와 제설 장비 관리 상태 점검에서는 자동제설장비 592개소의 정상 작동 여부와 관리 상태 제설함 11,640개의 제설 도구 구비와 관리부서·연락처 기재 여부 등 적설 취약구조물 514동의 기둥 부식 및 건물 누수 발생 여부를 확인했다.

확인된 제설함 내 염화칼슘과 모래주머니, 제설 삽 등 제설 관련 품목은 눈이 내리면 즉시 사용하는 데 목적을 뒀다.

경기도와 지자체가 부천에서 제설대책을 점검하고 있다

1월에도 접도구역이 많은 경기도는 제설 전진기지 128곳의 제설재와 제설 차량 전진 배치 등 취약도로 모니터링과 접도 구간에 더 관심을 표명했다.

당시 고속도로 IC 진입도로 등 퇴근길 주요 도로 제설작업에 더 신경을 썼던 경기도는 교통량이 많은 수도권 특히 광역 지자체(서울,경기,인천)간 주요 진입도로 경계에 대한 동시 제설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수도권 인접 12개 시·군 제설담당자 간 연락체계 확인과 아울러 빠르고 신속한 공동제설 공조를 위한 실시간 정보공유와 하천과 가로수 등이 해를 입지 않도록 환경영향을 최소화에 중점을 뒀다.

6일 후 기온 급강하 예보에 긴장한 경기도 1218시부터 비상근무 체계 가동

다시 기온이 급강하한다는 기상청 예보에 긴장한 경기도는 12~14일 도내 시·군간 254개 경계 도로 집중관리와 상습결빙구간 465개소에 대한 사전 제설등 대설·한파 예보에 선제적 비상 근무에 착수했다.

북한강 자락을 끼고 있는 고지대에도 함박눈이 살포시 내리고 있다.

13일 동트기 전 살짝 날린 눈발과 살짝 맛보인 함박눈이 오기 전인 1218시부터 비상 근무 체계를 가동한 오병권 행정1부지사가 현장 중심적 대책 준비사항 점검과 안전사고 예방을 주문한 겨울철 대설·한파 대비 긴급 영상회의 개최했다.

이는 12일 밤부터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눈이 예보됐고 14일은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진다는 기상예보에 따라 효과적인 비상 근무 체계 운용을 점검한 것이라 분석된다.

기상청은 12일 오후부터 경기북부경기동부 지역 중심에 1~5정도 예상되는 적설에 이어 14일 경기도 아침 최저기온이 -15까지 떨어지는 등 한파특보 발효 가능성이 높다고 했고, 이 추위는 주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기 때문이다.

13일 강설이 확대되면 재난안전대책본부 가동 등 대설 및 한파 예방대책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눈이 내리기 시작하자 군도와 구도별로 제설작업에 들어갔다

경기권 13개 시·군 대설주의보 용인시 6.5cm, 연천 3.9cm, 평택 3.5cm 적설

주요 대책으로는 도내 시·군간 경계 도로 254개 노선, 수도권 주요 도로 38개 구간, 중앙부처(국토관리유지사무소,한국도로공사 등) 관리구간 연결도로를 집중관리하게 된다.

이어 고갯길과 터널 앞 도로 등 상습결빙구간 465개소 제설제 사전살포와 자동염수분사장치·도로열선 가동, 제설함 사전 정비 등 제설 대책을 강화할 방침이다.

·퇴근길 이용객이 많은 버스정류장과 전철역 주변의 인도, 학교 인근 인도 등에서는 보행객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소형 제설 장비를 활용한 제설 대책도 시행한다고 밝혔다.

기상청도 13일 오후 용인,안산,수원,오산,평택,이천,안성,화성,여주,광주,양평,연천,포천 등 도내 13개 시·군에 대설주의보에서 130시부터 18시까지 가장 많은 눈이 내린 지역은 6.5cm가 쌓인 용인시에 이어 연천 3.9cm, 평택 3.5cm의 적설량을 보였다.

경기도에 따르면 13일 늦은 밤까지 수원과 용인, 평택, 안성 등 경기 남부 지역에, 14일 오전까지는 경기 남서부에 눈이 흩날릴 것으로 전망했다. 총 적설량은 최대 8cm.

도로결빙이 예상되는 고갯길과 이면도로 등 상습 결빙지역에 대한 순찰을 강화하고 지역 자율방재단 등 가용자원을 활용 등으로 이면도로 잔설 제거와 내 집·가게앞 눈 치우기 홍보 당부와 주요도로, 고속도로진입로, ·군 경계 도로 제설작업을 강조했다.

16cm 넘는 적설, 겨울나라 도로 제때 치우지 못해 충북 21건사고 12명 다쳐

실제 13서해안과 전북, 경북은 12일 밤 최대 16cm가 넘는 눈이 내리면서 겨울 나라로 변했고 제때 치우지 못한 눈이 얼어붙으면서 교통사고도 잇따랐고, 밤새 많은 눈이 내린 충북지역에서도 크고 작은 사고가 잇따랐다.
충북소방본부에 따르면 13일 오후부터 오전 6시까지 접수된 도내 눈길 교통사고는 모두 21건으로, 12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눈길사고 45인승 통근버스 탑승객 고립사고(사진=충북소방본부 제공)

오전 6시 기준 지역별 적설량은 수안보(충주) 15.2, 덕산(제천) 14.5, 위성센터(진천) 14.2, 단양 10.8, 괴산 8.0, 충주 7.5, 청주 5.3, 보은 5.3, 제천 4.9, 진천 4.4, 증평 4.4, 음성 4.1, 영동 3.8, 청산(옥천) 1.9, 추풍령 0.5등으로 대부분 폭설은 피했지만 빙판 교통사고는 피할 수 없었다.

930분 진천군 광혜원면 도로에서 눈길에 미끄러진 45인승 통근버스가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멈춰서면서 승객 등 19명이 고립됐다가 119구급대에 의해 구조됐다.
청주시 상당구 지북동에서도 눈길에 택시와 승용차가 부딪혀 6명이 부상 당했고 제천과 괴산, 음성 등을 비롯한 도내 곳곳에서도 결빙된 빙판 도로에 의한 차량 고립과 눈길 교통사고 19건이 발생됐고 3년간 164건의 겨울 교통사고가 발생된 전북은 경찰과 결빙 취약구간 점검에 나섰다.

12월에서 2월 사이 집중된 눈길 교통사고로 6명이 숨지고 290명이 다친 전북은 1121일부터 내년 228일까지 100일간을 '겨울철 폭설 등 자연 재난 대비 교통안전 관리 대책 기간'을 운영한다.

전국적으로 겨울 교통안전 대책에 전력하고 있지만 음지와 기온이 내려가는 어둠 속에 출몰하는 지뢰와 같은 도로의 살얼음과 블랙아이스에는 적절한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만큼, 겨울채비를 한 운전자라도 이런 구간에서는 속도를 줄이고 급제동과 급회전 등을 하지 않는 정숙 운행을 해야 한다.

주행속도가 높아지는 고속도로 겨울 안전관리에 나선 한국도로공사는 지난달 15일부터 4개월 동안 선 시행 제설 대책 안전관리에 착수했다.

겨울고속도로 4개월 제설로 도로 빙판지뢰 요인 선제적으로 제거한다

한국도로공사는 빗길도로 수막보다 더 위험한 빙판 현상을 자주 출몰시키는 겨울철 고속도로 안전 이용과 이용객 불편 최소화를 위해 지난 1115일부터 2023315일까지 4개월에 걸친 고속도로 집중 제설 대책을 시행하고 있다.

1115일부터 4개월에 걸친 고속도로 집중 제설(영상=한국도로공사)

사고를 유발하는 도로 살얼음 등을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제설작업에 초점이 맞춰진 이번 폭설 대응 체계 강화에서는 제설 염화칼슘 사용량을 최근 3년 평균 사용량 대비 138% 늘린 2.3만 톤과 소금 17.3만 톤 사용에 2,300명이 넘는 인원과 장비 1,000여 대가 동원된다.

노면 온도 2, 대기 온도 4이하가 예상되거나 기상악화에 의한 강설강우안개서리 등의 도로 살얼음이 우려될 때는 제설재 예비살포를 비롯한 순찰 횟수도 50% 늘리고 있다.

특히 각 권역 지방국토관리청 등과의 협의체 통한 제설작업 현황 및 인력·장비를 공유하고, 사고지점 또는 지·정체 구간을 갓길로 통과할 수 있는 소형제설차(1톤 트럭+리무버)도 투입됐다.

지사에서는 제설 차량 투입이 어려운 상황에 대비한 핫팩형태의 투척식 제설 자재를 공급하고 있고, 강원과 서해안 지역에서 수도권까지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초겨울 도로 살얼음 사고를 막기 위한 결빙 취약 구간 도로 열선 설치를 비롯한 노면 홈파기와 도로 전광표지(VMS) 등 안전시설을 확충하는 기상청 등으로부터 수집한 정보를 실시간 분석한다.

종잡을 수 없는 기상 이변에 대한 신속한 예측과 이에 따른 살얼음 위험 해결을 위해 전국 11개 지사(영동, 전주, 부안, 진안, 무주 등)의 도로 살얼음 관리시스템이 가동되고 있다.

제동거리 실험편

이를 중심으로 긴급 염수 자동분사와 고객 정보제공 등도 제공하고, 기상특보를 교통방송과 도로 전광표지 등으로 폭설 예보 지역을 안내하는 한편, 운전자 상대로 월동장구 장착을 홍보하는 한편 본선 교통 우회를 안내한다.

교통통제 시행 시 즉시 인근지역에 재난 문자를 발송할 예정이지만 겨울철 출발 전 차량 점검, 특히 타이어 마모상태와 적정공기압 확인도 중요하다.

강설 지역 도로를 지나거나 갑작스럽게 폭설을 만날 경우, 안전한 제어를 위한 20~50% 감속운행은 기본이고 차간거리도 평소보다 2~3배 더 늘리고, 겨울용 윈터타이어 교체와 체인 같은 월동장구 준비도 필수다.

60km 달리던 버스가 빙판길에서 급제동하는 순간 ‘100m 미끄러진아찔한 실 차 실험

한국교통안전공단이 겨울 도로 위험성을 알리기 위해 지난해 1213화성 교통안전체험교육센터에서 시행한 차종과 속도에 따른 빙판길 제동거리 실험 결과를 발표했다.

3차례의 반복 실 차 제동으로 진행된 본 실험은 주행속도가 주는 위험성 고지 차원에서 30km/h50km/h, 60km/h로 구분했고, 도로 상태도 마른 노면과 빙판길에서 각각 진행했다.

아반테AD 승용차와 2.5톤 탑차를 비롯한 에어로시티 버스 3개의 실험 차종은 동일한 요건에서 3회 실험하여 나온 측정치의 평균값을 비교했다.

승용차는 시속 30km에서의 빙판길 제동거리는 10.7m1.5m로 짧은 마른 노면과 비교하면 무려 7.0배나 긴 제동거리를 보였고, 세 차종 중에서 승용차 빙판 제동 거리가 제일 많이 늘어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화물차와 버스 또한 빙판길에서 각각 12.4m17.5m로 길어져 마른 노면 대비 제동거리가 4.6배와 4.9배 더 미끄러진 후 정지했다.

주행속도를 시속 50km로 올린 실험에서는 승용차와 화물차, 버스 빙판길 제동거리는 시속 30km 대비 각각 3.1배와 4.5, 4.5배로 늘어나면서 버스 제동거리는 79.6m에 달했다.

시속 60km에서는 마른 노면 대비 제동거리는 4.7배와 6.3, 6.8배 증가를 나타내 차체 중량이 큰 차종일수록 속도 증가에 따른 제동거리도 같이 길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시속 60km에서의 빙판길 제동거리가 118.7m인 버스는 16.2m 마른 노면보다 정차하는 지점이 100m 이상 길어진 제동거리를 보였다.

이 실험에 따르면 빙판길 제동거리를 증가시키는 겨울철 대형교통사고로 인해 최근 5년간 발생한 결빙 노면의 교통사고 치사율은 2.9%로 집계됐고, 이는 1.6%대인 마른 노면 사망 비율보다 약 1.8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공단 권용복 이사장은 제동거리 증가와 조향 능력이 상실될 수 있는 빙판길 주행에서는 충분한 감속과 방어운전이 필요하고, 특히 차체가 크고 중량이 높은 화물차와 버스의 경우는 빙판길 제동거리가 급격하게 증가하는 만큼 겨울철 안전 운전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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