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인증 대체부품 ‘케이파츠’, 자동차 부품시장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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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인증 대체부품 ‘케이파츠’, 자동차 부품시장 바꾼다
  • 교통뉴스 민준식 부장
  • 승인 2022.12.14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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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모지였던 대체부품 인지도 올라...유튜버·오프라인 페스티벌 홍보
강훼용 케이파츠 페스티발에 참가한 유명 유튜버이자 레이서 강병휘 선수. 사진=김경배
강훼용 케이파츠 페스티발에 참가한 유명 유튜버이자 레이서 강병휘 선수. 사진=김경배

순정부품과 동일한 품질을 인정받으면서 가격이 저렴한 대체부품 시장이 주목을 받고 있다. 유명 유튜버와의 협업을 통한 영상 컨텐츠가 인기를 모았고, 최근 용인 AMG 스피디웨이에서 개최됐던 오프라인 페스티벌을 통해 그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경기도에 위치한 기업에서 생산한 자동차 인증대체부품 공동브랜드인 케이파츠(K-PARTS)의 인지도가 정비업체 종사자는 물론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전년 대비 크게 상승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는 경기도주식회사가 지난 10월 21일부터 11월 2일까지 총 50명의 정비업체 직원과 총 1,000명의 경기도민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통해 드러났다. 정비 종사자들의 인지도는 지난해 61%에서 올해 84%로, 일반인 인지도는 27.5%에서 47.3%로 거의 두 배 올랐다.

또 설문조사와 함께 진행된 인터넷 버즈량(buzz·온라인상의 언급 횟수) 분석에서도 10월 이후 케이파츠에 대한 버즈량이 3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케이파츠에 대한 감성어 분석 결과, ‘가능, 저렴, 인증’ 등 긍정적인 표현들이 함께 검색됐다.

순정부품 가격이 비싸 싼 가격으로 교체하는 대체품 정도로 여겨졌던 인증 대체부품의 인지도가 올라간 데에는 각종 홍보활동이 잘 알려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경기도주식회사는 올해 경기도 인증대체부품 공동브랜드 케이파츠 온라인 쇼핑몰을 열어 판로를 개척하는 한편, 정비업체를 대상으로 케이파츠 설명자료와 포스터를 배포하면서 홍보활동을 시작했다.

유명 자동차 유튜버인 강병휘, 훼사원, 신사용을 초빙해 런칭한 유튜브 채널 ‘강훼용’은 인증 대체부품으로 자신의 차량을 튜닝해 서킷을 질주하면서 성능을 뽐내는 동영상이 관심을 끌며 대체부품의 인지도를 끌어올렸다.

강훼용 영상의 인기에 힘입어 지난 7일에는 용인 AMG 스피드웨이에서 500여 명이 참가한 ‘강훼용 with 케이파츠(K-PARTS)’ 페스티벌을 열고 우수 자동차 인증대체부품을 자동차 매니아들에게 알리는 자리도 마련했다.

지난 7일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개최된 강훼용 with 케이파츠 페스티벌. 사진=김경배
지난 7일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개최된 강훼용 with 케이파츠 페스티벌. 사진=김경배

이번 설문조사에서 대체부품을 사용하지 않는 이유가 낮은 인지도라는 대답이 39%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나 대체부품을 널리 알리는 홍보활동의 중요성이 부각됐다.

이창훈 경기도주식회사 대표는 “아직도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기에는 다소 부족한 면이 있는 만큼 내년에도 더욱 효과적인 홍보를 펼쳐 도민의 선택권 확충과 중소 부품 업체의 자생력 강화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자동차 인증대체부품은 주로 대기업이 생산 또는 OEM 공급을 받아 독점 판매하는 순정부품(Genuine Parts)와 동일한 품질과 성능을 갖추고도 가격이 35~40% 저렴하다. 저렴한 가격에 공급이 가능한 이유는 중소기업이 생산해 대기업 유통망을 거치지 않고 직접 판매하기 때문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장점에도 불구하고 국내 보급이 활성화되지 못한 이유는 낮은 인지도 외에도 국내 정비업계가 순정부품 위주의 공급체계가 확고해 인증대체부품이 소비자의 선택을 받기 힘든 구조로 돼있기 때문이다.

역량을 갖춘 중소업체를 돕고 가격을 낮춰 소비자 권익을 보장하기 위해 경기도와 경기도주식회사는 지난 8월 해당 브랜드를 공식 출범하고, 온라인 쇼핑몰(케이파츠닷컴)을 개설해 우수 인증대체부품의 판로개척·홍보와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고 있다. [교통뉴스=민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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