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가 이끄는 한국지엠...회사는 변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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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가 이끄는 한국지엠...회사는 변화 중
  • 교통뉴스 민준식 부장
  • 승인 2022.11.29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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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일블레이저 10월 17,958대 수출...국내 승용차 1위
국내 포트폴리오 다양화...필요한 모델 수입 판매 전략
한국지엠의 효자상품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사진=한국지엠
한국지엠의 효자상품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사진=한국지엠

쉐보레(Chevrolet)의 글로벌 SUV 포트폴리오에서 소형 SUV 부문을 담당하고 있는 트레일블레이저(Trailblazer)가 10월 국내 승용차 수출 1위 자리에 올랐다.

25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의 10월 자동차통계월보에 따르면, 트레일블레이저는 형제 모델인 뷰익 앙코르GX와 함께 10월 한 달간 총 17,958대(GM 선적 기준 17,917대)를 해외시장에 판매하며 승용차 모델 별 수출 순위 1위에 등극했다.

트레일블레이저는 내수 시장은 물론, 세계 자동차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기획된 ‘글로벌 모델’이다. 2019년 전 세계 시장에 출시되었으며, 소형 SUV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스위처블 AWD, 준중형급의 공간 활용성 등 미국 SUV 특유의 실용성과 주행성능이 특징이다.

무선 애플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오토, 스카이풀 파노라마 선루프, 양손에 짐을 들고도 간단한 발 동작만으로 트렁크를 열 수 있는 쉐보레 보타이 프로젝션 핸즈프리 파워 리프트 게이트 기능 등 동급 소형 SUV에서 찾아볼 수 없는 고급 옵션도 갖췄다.

이 같은 트레일블레이저의 수출 호조에 힘입어 GM의 국내외 판매 실적도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GM은 10월 한 달 동안 총 26,811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월 대비 290% 증가세를 기록하며, 4달 연속 전년 대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지엠은 국내 제조사와는 다른 판매방식으로 전환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GM의 글로벌 판매망에서 소형 SUV로 한 축을 담당하면서 설계와 제조를 맡고 있으면서, 국내시장 판매 포트폴리오는 필요한 제품을 수입해 판매하는 판매방식으로 전환 중이다.

수입차 브랜드로도 등록돼있는 쉐보레는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기준 10월 1,586대를 판매해 수입차 브랜드 4위에 올랐다. 쉐보레 브랜드 모델 중 스파크, 말리부, 트랙스, 트레일블레이저 등 4종만 국내에서 생산 중이다.

한국지엠은 국내 생산체계로 빠르게 손보고 있다. 부평 2공장을 폐쇄하고 창원공장을 대대적으로 개보수해 차세대 CUV 생산을 시작했다. 현재 국내 생산 중인 스파크는 단종을 앞두고 있고, 중형세단 말리부도 판매가 지지부진해 단종이 유력시된다. 부평공장은 앞으로 디자인과 R&D 센터 역할로 변모할 전망이다. [교통뉴스=민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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