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군 ‘곰‘등 야생동물보호...강원도 ’민약활용‘ 70종 생물 전통지식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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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군 ‘곰‘등 야생동물보호...강원도 ’민약활용‘ 70종 생물 전통지식 공개
  • 교통뉴스 김종훈 생태환경기자
  • 승인 2022.11.15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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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 사육 종식되는 2026년 사육 포기하는 곰을 비롯해 사육되다가 유기되는 야생동물 보호하기 위한 안식처를 옛 장항제련소 부지에 마련하는 환경부가 사육곰 70마리와 유기 야생동물 800여 마리를 수용할 수 있는 야생동물 보호시설을 2025년 연말 개소한하고 서천군민 협조는 일자리와 수익창출 기대
강원도에서 전해오는 생물 이야기 전통지식에서 칫솔을 대신한 양치식물 속새 등 70종의 생물조사를 설악산과 치악산, 오대산, 태백산 등 강원도 지역 국립공원인근 마을에서 전해오는 전통 지식 70종 생물 이야기를 담은 ‘산과 들에서 전해지는 강원 생물이야기’를 11월 15일 발간

옛장항제련소 사육곰 70마리 유기야생동물 800마리 수용

2025년 야생동물 보호시설 개소 앞둔 설명회 공감대형성

국립생태원은 2023년 말 유기 야생동물 300여 개체 수용

서천군 청소년수련관 야생동물보호시설(생츄어리) 설명회

2024년 개소 예정인 구례군도 곰 49개체 수용 능력 확보

 

 

지구온난화가 멸종 위기를 가속화 시키는 가운데 환경부가 15일 오후 3시부터 충청남도 서천군 장항읍에 소재한 서천군 청소년수련관에서 야생동물 보호시설(생츄어리) 건립 관련 주민설명회를 개최한다.

장항읍 이장단과 주민자치위원회, 마을 주민 및 환경부, 서천군 관계자 등 60여 명이 참석하는 이번 주민설명회는 관련 전문들이 야생동물 보호시설에 대한 중요성을 설명하고, 곰 사육 등으로 초래된 보호 문제에 대한 지역 주민 의견을 듣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국립생태원 보호시설 1개소 건립 추진 중(’23년 말 개소 예정)

오는 2026년부터 곰 사육이 종식됨에 따라 사육을 포기하는 사육 곰을 비롯해 사육되다가 유기되는 야생동물을 보호하기 위해 옛 장항제련소 부지에 사육곰 70마리와 유기 야생동물 800여 마리를 수용할 수 있는 야생동물 보호시설이 2025년 연말 개소된다.

참석한 국립생태원과 국립공원공단의 곰 전문가는 보호시설에 수용될 사육 곰의 특성에 대해 설명하는 등 주민과 공감대를 형성할 예정이다.

 

국립생태원 2023유기야생동물 300여개체, 구례군 곰 49개체등 야생동물과 사육곰 보호

이 외에도 서천군에 위치한 국립생태원은 2023년 말 유기 야생동물 300여 개체 수용소를 개장하고, 2024년 개소 예정인 구례군도 곰 49개체 수용 등 각각의 유기 야생동물과 사육 곰 보호시설 운영에 착수한다.

 

구례군 사육곰 보호시설 1개소 추가 설치(’24년 개소 예정)

따라서 이번에 건립되는 서천군의 야생동물 보호시설은 인근에 위치한 국립생태원 및 내부 보호시설과의 연계를 통해 동물 보호·복지라는 서천군의 지역 이미지를 구축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서천군 고용 일자리 창출과 지역 농산물 우선 동물 먹이 공급 등 경제 활성화 기대 커

또한, 보호시설 운영에 지역 주민 고용 등의 일자리 창출을 비롯한 지역 농산물을 우선 소비하는 동물 먹이 공급 등으로 서천군의 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2024~2029년까지 조성되는 옛 장항제련소 습지 복원 및 생태숲, 전망시설, 탐방로 등 장항국가습지복원사업은 서천군이 생태관광지로 거듭나는 초석을 다지는 기반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환진 환경부 생물다양성과장은 이번 주민설명회를 통해 지역 주민에게 보호시설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여 주민들의 우려를 불식하고 지역 사회 명소로 만들기 위해 지역 사회와 지속적으로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야생동물 보호시설에 대한 우려보다는 지역 및 주민에게 미치는 혜택 공유를 통하는 등 주민들과의 적극적인 협력 기반 위에 성공적인 보호시설 건립과 운영을 확립하는 공동체 의식을 구축하는 데 있다고 분석된다.

 

【오지 강원도 민약과 생필품으로 활용한 산과 들에서 전해지는 강원 생물이야기

또한 환경부 야생동·식물 보호정책은 아직 효능이 밝혀지지 않은 식물의 바이오와 의약 기능 개발에도 고전 응용에 나섰다.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은 강원도에서 전해진 칫솔을 대신한 양치식물 속새 등 70종의 생물 활용 전통지식 이야기를 담은 산과 들에서 전해지는 강원 생물이야기전통 지식으로 엮어냈다.

 

고려엉겅퀴, 산천어와 왜우산풀 등 강원지역 전통 지식 3,500여 중 70종의 생물 선별

설악산과 치악산, 오대산, 태백산 등 강원도 지역 국립공원 인근 마을에서 전해오는 70종에 대한 생물 전통 이야기 자료집은 고려엉겅퀴와 산천어를 비롯한 왜우산풀 등 강원지역 전통 지식 3,500여 건의 자료 중에서 70종의 생물을 선별한 자료집이다.

고문헌에 기록된 전통 지식 기반으로 15일 출간되는 자료에는 전통적인 이용 방법은 물론 생물의 사진과 특성을 비롯한 강원도에서 떡을 만드는 단골 재료로 사용돼 온 잎이 크게 자라는 수리취 일명 떡취의 대표적 사례에서는 잎을 말려서 비비면 고운 솜털만 남는데, 이를 부싯돌에 불을 붙이는 조리문화에 기본을 부언했다.

또한 문지르면 녹이 저절로 떨어진다고 기록된 양치식물 속새에 대한 고문헌 고사 신서에 따르면 산에서 잘 때 양치를 위해 속새를 뽑아서 썼다는 구전 지식을 전하는 동시에 이런 성능은 속새 줄기에는 모래(규소) 성분이 많아 금속을 연마할 때 사용할 수 있을 정도인 만큼 칫솔 역할을 대신할 수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고 설명했다.

 

23년간 현지 어르신 면담으로 구전되고 있는 생물자원 전통 지식 67,955건 발굴편찬

한편 2009년부터 현재까지 국립공원 및 도립공원 인근 마을과 집성촌 등을 대상으로 생물자원 활용과 관련된 전통 지식을 조사하고 있는 국립생물자원관 연구진은 구전 전통 지식 69천여 건과 고문헌에서 찾은 전통 지식 56천여 건을 포함 무려 125천여 건의 전통 지식을 찾아내는 데 성공했다.

우리나라 국립공원과 도립공원 인근 마을과 집성촌 등을 찾아 현지 어르신을 직접 면담하는 방식으로 구전되는 생물자원 전통 지식 67,955건을 2009년부터 2022년까지 확보했다.

특히 2015년부터 2022년사이 자산어보구급간이방’ ‘향약구급방52종의 고문헌에 수록된 생물자원 이용에 관한 전통 지식 56,577건 분석과 고문헌 전통 지식을 확보했다.

2018년에는 수집된 전통 지식에서 남도인의 삶에 깃든 생물 이야기에 이어 2020변산과 노령이 전하는 생물 이야기를 발간해, 이번 산과 들에서 전해지는 강원 생물이야기3번째가 된다.

1115일부터 배포되는 발간 집은 국내외 주요 도서관 연구기관, 관계 행정기관 등과 국립생물자원관 누리집(www.nibr.go.kr) 생물다양성 이북(E-book) 코너에서도 전문을 볼 수 있다.

이병희 국립생물자원관 유용자원분석과장은 이번 자료집 발간으로 우리 가까이에서 다양한 혜택을 주는 생물과 앞으로 점점 잊혀가는 전통 지식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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