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공단 ‘야생멧돼지 ‘폐사체’ 찾는 ‘예측지도’ 돼지농장 ‘살처분’ 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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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원공단 ‘야생멧돼지 ‘폐사체’ 찾는 ‘예측지도’ 돼지농장 ‘살처분’ 막는다
  • 교통뉴스 김종훈 생태환경기자
  • 승인 2022.11.14 16: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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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2,209개소 발생 대상 중 군사지역을 제외한 1,399개소 기준으로 야생멧돼지 폐사체 발생좌표와 각 좌표별 환경변수(10개)를 기계학습(머신러닝)으로 분석 표시해 주는 ‘폐사체 예측지도’를 통해 본격적인 겨울 전 국립공원 내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방지 및 폐사체 수색 효율성 증진발표

20199월첫발생 20221018일 총 2,693건 발병

접촉성 전파 바이러스예방은 이동 개체 차단뿐이다

돼지열병 야생멧돼지 2,666, 사육 농가 돼지 27

2,209개소중 군사지역제외 1,399개소 발생좌표 구축

발생 가능성은 1~4등급에서 낮은 숫자가 위험 의미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이 국립공원 내에서 발생되거나 이동개체에 의해 옮겨지는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방지를 위해 과학적 분석기법으로 야생멧돼지 폐사체를 찾는 폐사체 발생 예측지도1115일부터 전국 국립공원 수색 활동에 본격적으로 투입된다고 밝혔다.

올해 4월부터 최근까지 국립공원공단 소속 국립공원연구원과 박영철 강원대학교 교수팀이 합동으로 개발한 폐사체 발생 예측지도는 감염 개체의 신속한 발견 및 제거가 필수적인 차단 방법이기 때문에 예측 가능한 지도를 개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폐사체 발생 예측 지도는 현재 2,209개소 대상 중 군사지역을 제외한 1,399개소 기준으로 야생멧돼지 폐사체 발생좌표와 각좌표별 환경변수(10)를 기계학습(머신러닝)으로 분석 표시하고 있다.

 

분석에 사용한 환경변수는 산림요인 3(수목연령, 수관밀도, 산림유형)와 지형요인 4(사면향, 고도, 경사도, 수계로부터 거리), 인위요인 3(도로, 경작지, 주거지로부터 거리)를 참작한 만큼, 감염 개체와의 접촉으로 돼지과에서만 전파가 이루어는 바이러스성 질병 확산 차단과 예방에서 가장 중요한 대책이다.

1921년 아프리카 케냐에서 최초 발생된 전 세계로 확산된 아프리카돼지열병(African Swine Fever, ASF)우리나라에서도 가축전염병예방법 상 제1종 법정전염병으로 지정된 사람이나 다른 동물은 감염되지 않고 돼지과 감염 시만 폐사율 100%에 이르는 무서운 돼지 질병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20199월 최초 발생 이후 20221018일 현재 총 2,693(야생멧돼지 2,666, 사육 농가 27) 발생을 확인했고, 폐사체 발생 예측지도 개요도는 아래와 같다.

 

1921년 케냐발생 돼지공격 바이러스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가축제1종 법정전염병지정

지난 6월부터 설악산 등 산악형 17개 국립공원을 대상으로 예측 지도를 활용한 시범 수색 활동을 추진한 8개 국립공원(지리, 설악, 속리, 덕유, 오대, 주왕, 월악, 소백)에서 총 49(양성 11)의 폐사체를 찾아 제거한 성과가 나타났다고 한다.

이 중 32건은 예측지도 1~2등급 지역에서 발견돼 전체 공원면적 대비 22%에 불과한 1~2등급 내에서만 총 폐사체의 65%를 발견한 만큼, 예측 지도 활용은 수색효율을 높인 것으로 분석했다.

겨울철 부족한 먹이를 찾아 활동반경 넓어지는 눈 내리는 전 색출 차단한다

발생 가능성을 나타내는 비율을 1~4등급으로 구분 표시해 주는 예측 지도는 1등급인 경우, 발생 가능성이 가장높고, 반대로 높아지는 숫자는 발생 가능성이 낮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예측지도 효과성 분석 결과(20226~10월까지 5개월)

 

특히 눈이 내리는 겨울철 야생멧돼지의 행동권은 부족한 먹이를 찾아 활동하는 반경도 넓어지기 때문에 개체 간 접촉 빈도 증가에 따른 질병 확산위험도 상대적으로 높아지는 시기다.

따라서 본격적인 겨울 시작 전에 폐사체 수색체계를 재정비할 예정인 국립공원은 폐사체 발생 가능성이 높은 지역을 우선 수색하는 예측 지도 활용을 통해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하는 동시에 17개 국립공원 수색 현장을 담당하는 직원 휴대전화 지도에 예측지도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전국 17개 국립공원의 야생멧돼지 폐사체 수색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적용 범위 확대 등에 폐사체 발생 예측도를 적용한다는 송형근 국립공원공단 이사장은 국립공원은 넓고 험준한 산악지형이란 특성상 야생멧돼지 폐사체 수색에 많은 어려움이 있는 곳이라 현장 적용이 가능한 과학적 대응 기법에 거는 기대감도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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