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파업으로 인한 생산차질...한국공장 수익성 악화
한국타이어가 올해 3분기 매출 액 2조 2,997억 원과 영업이익 1,924억 원의 시장 기대치를 산회하는 실적을 발표했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25.7% 영업이익은 6.4% 증가했다.
이 같은 호실적은 유럽 및 북미 지역을 포함한 글로벌 주요 시장 가격 인상 효과와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 확대, 환율인상 등이 반영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한 신차용 타이어 수요도 크게 늘면서 실적에 도움이 됐다.
특히 고부가가치 제품인 18인치 이상 고인치 승용차용 타이어 판매 비중이 약 41.1%를 기록, 전년동기 대비 4.7%P 상승했다. 지역별로 18인치 이상 고인치 승용차용 타이어 판매 비중을 보면 한국은 51.4%로 4.2%P, 유럽은 30.1%로 4.4%P, 미국은 51.2%로 3.6%P, 중국은 52.3%로 8.9%P가 증가했다.
그러나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소비심리 둔화,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중국 지역 일부 봉쇄 등 영향으로 주요 시장 교체용 타이어 수요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한국공장은노조의 게릴라성 파업으로 생산차질이 빚어져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전기차 시장 공략에 나서면서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고 있다. 국내외 프리미엄 전기차에 신차용 OE 타이어를 공급하고 있고,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 ‘아이온(iON)’을 출시하면서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아이온은 트럭·버스용 모델로 라인업이 확장되고 있다.
모터스포츠 부문에서는 세계 최고 전기차 레이싱 대회 ‘ABB FIA 포뮬러 E 월드 챔피언십(포뮬러 E)’의 22/23시즌부터 전기차 레이싱 타이어 독점 공급 및 테크니컬 파트너로 활동하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고부가가치 상품 판매 증대, 전기차 시장 확대 등으로 매출신장률을 두 자릿수 이상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교통뉴스=민준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