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벤츠 전기차에 샤시모듈 공급한다...3분기부터 양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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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벤츠 전기차에 샤시모듈 공급한다...3분기부터 양산
  • 교통뉴스 민준식 부장
  • 승인 2022.10.19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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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 전용전기차 4종 샤시모듈 수주
샤시모듈은 자동차가 움직이기 위한 핵심부품 일체를 담는 중요한 부분이다. 사진=현대모비스
샤시모듈은 자동차가 움직이기 위한 핵심부품 일체를 담는 중요한 부분이다. 사진=현대모비스

메르세데스-벤츠의 최신 전기차에 현대모비스 샤시모듈이 탑재된다. 대단위 모듈의 해외 수주는 미국 크라이슬러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샤시모듈은 구동계(엔진·모터·변속기)와 조향장치, 서스펜션이 탑재되는 자동차의 보조 뼈대를 말한다. 자동차의 하체에 해당하는 부품 일체가 하나의 모듈에 탑재돼 통째로 차체에 결합하면 자동차가 완성된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샤시 모듈 공급을 위해 벤츠의 미국 공장 인근 앨라바마 맥칼라에 공장을 조성하고 올 3분기부터 양산에 들어갔다고 18일 밝혔다.

새 공장은 현대차와 기아에 모듈을 공급하는 앨라바마, 조지아 공장과 크라이슬러 모듈 공급을 위한 미시건, 오하이오 공장에 이어 미국 내 5번째 생산 거점이다.

현대모비스 제공
현대모비스 제공

현대모비스의 샤시모듈은 메르세데스-벤츠가 개발한 최신 전기차 플랫폼을 사용하는 SUV 4종에 탑재된다. 현대모비스는 이들 차종의 양산 일정에 따라 프런트 샤시와 리어 샤시 모듈을 순차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앨라바마 공장은 4개 차종의 모듈을 한 라인에서 혼류생산 할 수 있다.

까다롭기로 유명한 벤츠가 현대모비스를 핵심부품 공급처로 선택한 이유는 현대모비스의 안정적인 생산능력과 기술에 대한 믿음이다. 현대모비스는 수주 과정에서 여러 차례 기술설명회를 했고, 벤츠 관계자들은 실제 다른 공장을 시찰하면서 생산과 품질관리 프로세스를 꼼곰하게 검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중차 브랜드인 크라이슬러에 이어 고급차 벤츠에도 핵심 모듈을 공급하면서 향후 글로벌 수주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현대모비스 측은 기대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현재 GM과 스텔란티스, 폭스바겐, 지리자동차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전장류와 램프, 사운드 시스템 등의 핵심 부품도 공급하고 있다.

글로벌 수주를 확대하기 위해 현대모비스는 이미 현지 전문가들을 영입해 가까운 곳에서 영업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올해 수주실적은 상반기에 이미 연간 목표 37.5억 달러의 70%에 달한다.

현대모비스 조성환 사장은 “모듈 사업의 특성상 한번 공급 체계를 구축하면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유지할 수 있다. 우수한 기술력과 안정적인 공급 능력을 바탕으로 고객사와의 신뢰 관계를 높여 나가면서 더 많은 수주 기회를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교통뉴스=민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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