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동물 희생 동물 ‘로드킬’ 줄인다...안전시설 보완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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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동물 희생 동물 ‘로드킬’ 줄인다...안전시설 보완키로
  • 교통뉴스 김경배 교통전문위원
  • 승인 2022.10.11 15: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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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국토부, 도로에 유도 울타리, 구간별 시설
2019년 1,197건 로드킬, 2021년 237건으로 줄어

환경부와 국토교통부, 국립생태원 등 유관기관이 교통사고로부터 운전자와 탑승자를 보호하고 도로에서 차에 치어 죽는 야생동물의 희생을 줄이기 위한 '2022년도 동물 찻길 사고(로드킬) 저감대책'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환경부와 국토부는 동물 찻길 사고를 사전에 방지하고 실효성 있는 대책 등을 마련하기 위해 2018년 '동물 찻길 사고 조사 및 관리지침'을 제정하고 지난 2020년 6월에 처음으로 동물 찻길 사고 다발 상위 50구간을 선정하는 등 저감대책을 추진해 효과를 봤다.

당시 대책의 일환으로 사고 다발 상위 50구간에 대해 유도 울타리, 동물 찻길 사고 주의 표지판 등 사고 저감 시설물을 설치했으며, 시설물 설치 이후 사고 다발 상위 50구간을 조사한 결과 2019년 1,197건어었던 로드킬 사고가 2021년 237건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동물종별 발생현황/

구분

고양이

고라니

너구리

노루

오소리

멧돼지

기타*

합 계

17,527

10,847

2,291

1,605

872

245

124

3,750

고속국도

81

832

73

50

13

24

46

75

일반국도

4,021

5,461

1,529

618

141

148

34

1,652

지 방 도

1,742

603

149

207

412

22

11

564

시 군 도

10,800

3,041

509

675

302

48

27

1,313

기타도로

883

910

31

55

4

3

6

146

* 기타 : 조류, , 다람쥐 등

사고가 크게 줄어들면서 모니터링 대상 50개 구간 중 46개 구간이 사고다발지역에서 제외됐다고 전해진다. 다발구간으로 남은 4개 구간은 2022년 다발구간에 포함돼 추가로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사고다발 80개 구간 선정해 유도 울타리 또는 LED 표지판 설치

환경부와 국토부는 국립생태원의 사고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1km당 5건 이상 사고가 나는 동물 찻길 사고 다발 구간 중 상위 80구간을 새롭게 선정하고 저감대책을 세우기로 했다.

80개의 사고 다발 구간 중 62구간 242.7㎞에 대해 올해 10월부터 2024년까지 고라니, 너구리 등 야생동물의 도로 침입을 차단하기 위한 유도 울타리를 설치한다.

유도 울타리 설치가 곤란한 26구간에는 내년부터 2024년까지 사고 다발 구간 시작점 앞에 운전자가 야간에도 인식할 수 있도록 발광다이오드(LED) 동물 찻길 사고 주의표지판 64개를 병행해 설치한다.

동물 찻길 사고 다발 구간 지도를 제작하여 이달부터 국립생태원 에코뱅크 누리집(nie-ecobank.kr)을 통해 제공한다.

동물 찻길 사고 다발 구간 위치 정보는 국내 내비게이션 업체에 실시간 제공해 올해 11월부터 해당 구간 진입 전에 운전자에게 음성으로 안내하고 야생동물 출현 주의 표시를 하도록 했다.

당국은 동물 찻길 사고를 줄이기 위한 정부의 노력과 아울러 규정 속도 준수, 안전 운전 등 운전자의 습관 개선이 중요하다는 입장이다.

김종률 환경부 자연보전국장은 "야생동물을 보호하고 운전자의 안전을 위해 관계부처가 함께 '동물 찻길 사고 저감대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여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교통뉴스=김경배 교통전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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