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로 주행 중 보잉757기와 접촉사고...대체편 투입
영국 런던에서 인천으로 출발할 예정이던 KE908편 보잉777-300ER 항공기가 착륙 후 게이트로 진입하던 아이슬란드에어 FI454편 보잉 757 항공기와 접촉하는 사고가 나면서 해당 항공편이 취소됐다.
대한항공 항공기는 298명이 탑승할 수 있는 보잉777-300ER기종으로 기령은 13년이다. 해당 항공기에는 승무원 17명과 승객 198명이 탑승했으며,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슬란드에어 항공기는 기령 22년의 보잉757-200 기종으로 보잉777에 비해 크기가 작다.
해당 사고는 게이트에서 출발해 활주로로 향하던 대한항공 보잉777기의 날개 끝(윙렛)이 게이트로 진입하는 아이슬란드에어 보잉757의 수직날개에 부딪치면서 발생했다. 보잉757기의 수직날개 플랩이 찢어진 것이 트위터를 통해 공개됐다.
현지시간 28일 오후 8시에 발생한 이 사고 직후 대한항공은 승객들을 모두 내리게 한 후 인근 호텔 숙소를 제공했으며, 29일 오전 9시 30분 대체 항공기를 급파해 현지시간 29일 오후 승객들을 인천으로 수송할 예정이다.
사고 원인과 과실 유무, 사고기의 상태는 알려지지 않았으며, 대한항공은 현지 공항당국의 사고조사 후 항공기의 손상상태를 확인해 현지에서 정비조치 후 국내로 들여올 예정이다. [교통뉴스=민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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