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충남 ‘베이밸리 메가시티‘ 평택과 아산·천안 순환철도 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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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충남 ‘베이밸리 메가시티‘ 평택과 아산·천안 순환철도 건설
  • 교통뉴스 김경배 교통전문위원
  • 승인 2022.09.29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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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벨트 ‘베이밸리메가시티’ 평택·아산·천안 순환철도
수소에너지 융복합산업벨트조성 해양쓰레기 공동대응
경기와 충남 당 초월한 상생 협력 무한업무협약 체결
29일 ‘베이밸리 메가시티’ 9개 과제 목표 둔 협력합의
김동연 민선 8기출범 첫 광역 상생협력파트너십 구축
정치이념을 떠나 민생현안 해결과 지역발전에 뜻모아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김태흠 충남도지사 29일 오전 충남도청에서 만나 충남과 경기를 혁신벨트로 묶는 ‘베이밸리 메가시티’의 혁신역량을 담은 ‘경기-충남 상생협력 업무협약서’에 서명했다.

경기도와 충청남도가 추진 중인 베이밸리메가시티 조성과 평택과 아산·천안을 잇는 순환철도 건설를 비롯한 평택·당진항에 대중국 수출기지 육성과 서해안 해안쓰레기 공동 처리 등 양 지역 상호발전을 위한 9개 항에 합의한 협약은 민선8기 김동연 지사 취임 후 광역지방자치단체 간 처음으로 맺는 업무협약이다.

경기도는 민생현안 해결과 지역발전을 위해 두 도지사가 진영을 떠나 협의하기로 뜻을 모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먼저, 김태흠 지사께서 베이밸리 메가시티 구상을 제안해 주셨는데 충남과 경기도가 상생 번영할 수 있는 바람직한 길이라고 생각해 흔쾌히 결정했다는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경기 남부지역의 반도체클러스터와 각종 첨단산업와 충남의 여러 가지 성장 잠재력과 결합이 된다면 좋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만큼, 오늘 협약을 계기로 구체적이고 작은 것부터 성과를 냈으면 한다”고 말했다.

두 김지사 수도권·충청·여야 초월, 역량을 키울 혁신벨트의 선순환 효과 기대

이어 “베이밸리 메가시티와 관련해 혁신생태계를 만들려면 첫째, 인재와 포용성 기술의 결합, 두 번째는 지자체와 제도와 법령 인식의 변화, 세 번째로는 중앙정부가 지역에 메가시티를 지원하되 간섭은 하지 않으면서 발전에 대한 비전과 청사진을 지역 사정에 맞게끔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협약식 후 이어진 언론브리핑에서는 “그동안 메가시티에 대한 논의가 많이 있었지만 특정 지역에 한정돼 있었기 때문에 이번 협약은 충청권과 수도권을 뛰어넘고, 또 여와 야를 뛰어넘는다는 점에서 지역 균형 발전의 큰 계기가 될 대단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베이밸리 메가시티는 우리에게 더 많은 기회를 만들어줄 수 있다는 김태흠 충남지사도 “시도를 넘어서 아산만과 서해안을 중심으로 수소해양레저관광 교통망 등을 연결하면 더 큰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고, 그 첫 단계이자 경기와 충남의 협약 체결은 가장 큰 성과이자 화합의 시조라”고 답했다.

아울러 이제는 실무협의회를 빠르게 구성하고 공동과제 추진을 통한 새로운 모델 발전에 합심하고 힘차게 앞으로 나아갈 일만 남았다고 했다.

평택‧당진항 물류환경개선, 해안지역 관광자원 서해안권 해양‧레저산업 육성

주요 합의사항인 양 지역 상호발전을 위한 9개 항목은 ▲평택-아산-천안 순환철도 건설 상호협력 ▲경기․충남 연접지역에 최첨단 산업벨트 조성 협력 ▲평택‧당진항 물류 환경개선과 수출 전진기지 육성 ▲경기‧충남 해안지역의 관광자원 공동개발 ▲수소에너지 융복합산업 벨트 조성 협력 ▲미군기지 주변 지역 지원 확대를 위해 상호협력 ▲서해안권 마리나 거점 및 해양‧레저 산업 육성 ▲해양쓰레기 수거‧처리 공동 대응 ▲양 도의 주요 현안 사항과 발전 방향에 대한 공동연구 협력 등 9개 과제다.

경기도와 충남도는 먼저 평택-아산-천안 순환철도(Bay Train) 건설로 상호 교류를 촉진하고 이동 편의를 제공하는데 협조하기로 했다. 내년부터는 양 도의 연구기관이 순환철도 기반으로 경기 남부지역과 충남 북부지역 연접지역산업과 교통분야 발전 구상을 마련하는 합동 연구를 추진한다.

또, 평택·당진항의 물류 환경 개선을 통해 대 중국 수출 전진기지로 육성하고 수소 융복합산업 벨트 조성에도 협력하는 등 세부 발전 방안을 마련하기로 합의했다.

따라서 서해안을 공유하는 양 지역의 특성을 살려 해양생태계의 보전과 지속 가능한 해양환경보전을 위해서도 상호 협력해 나가는 한편, 서해안권의 마리나 거점 공동 육성과 해양쓰레기 수거·처리도 공동 협력할 계획이고 충청남도 또한 지리적 조건과 산업기반을 공유하게 된다.

평택‧안성‧화성‧오산등 아산만 일대 반도체·수소경제 등 글로벌 4차산업 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는 천안‧아산‧당진‧서산 등 충남 북부권과 평택‧안성‧화성‧오산 등 경기 남부권을 아우르는 아산만 일대를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수소경제 등 대한민국 4차산업을 선도하는 글로벌 경제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대규모 계획이다.

인구 330만 명에 기업 23만 개, 대학 34개에 GRDP는 204조 원에 달하는  아산만 일대는 삼성과 현대, LG 등 글로벌 기업들이 다수 입지하고 있어 반도체와 미래차, 배터리 등 대한민국의 미래산업을 선도하는 곳이기도 하다.

미래를 향한 협약은 지난 6월 충남도지사직 인수위원회가 경기도지사직 인수위원회를 방문한 자리에서 ‘베이밸리 메가시티 건설 구상(안)’을 제안하면서 시작됐고, 김동연 지사는 협약에 앞선 지난 23일 화성시 전곡항 일대를 방문해 해양쓰레기 수거·집하 현장을 직접 점검하기도 했다.

경기도가 두 달여 간의 실무협의를 거쳐 충남도 구상안인 베이밸리 메가시티에 동승함으로서 경기 남부권 평택과 안성, 화성과 충남 북부 천안, 아산, 당진을 묶는 광대한 4차산업 선도 기지화를 구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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