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그룹코리아, 전기 굴착기 ECR25 국내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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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그룹코리아, 전기 굴착기 ECR25 국내 출시
  • 교통뉴스 민준식 부장
  • 승인 2022.09.28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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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최초로 한국서 출시...5년 배터리 서비스 지원
볼보그룹코리아가 전기 굴착기 ECR25를 국내 출시했다. 사진=민준식

스웨덴은 전 세계에서 탈탄소 활동에 가장 적극적인 나라다. 대표 브랜드인 볼보는 자동차는 물론 건설기계와 트럭까지 탄탄한 미래 파워트레인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스웨덴 건설장비 제조사인 볼보CE의 국내지사인 볼보그룹코리아가 순수 전기로 작동하는 소형 굴착기 ECR25를 28일 출시했다. 출시 행사장에는 다니엘 볼벤 주한 스웨덴 대사가 참석했고, 볼보그룹 아시아 총괄인 토마스 쿠타 부사장도 내한해 발표에 참여했다.

다니엘 볼벤 주한 스웨덴 대사. 사진=볼보그룹코리아
다니엘 볼벤 주한 스웨덴 대사. 사진=볼보그룹코리아

다니엘 볼벤 스웨덴 대사는 “혁신기술을 통한 녹색 전환은 스웨덴 기업들의 경쟁력”이라면서, “볼보CE는 이런 친환경 정책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토마스 쿠타 볼보CE 아시아 총괄 부사장은 한국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국내 생산을 맡고있는 창원공장의 생산능력은 물론 미래기술 개발 측면에서 매우 중요하다는 것. 구타 부사장은 “한국, 건설기계 분야의 전동화가 본격적으로 추진되면서 새로운 시장이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토마스 쿠타 볼보CE 아시아 총괄 부사장. 사진=민준식

볼보그룹코리아는 볼보CE(건설기계)의 국내 자회사다. 창원공장은 볼보CE 내 세계 최대의 굴착기 생산공장이며, 국내생산량의 80%는 전 세계로 수출된다.

앤드류 나이트 볼보그룹코리아 대표는 “전기굴착기 ECR25의 국내출시는 역사적인 터닝포인트가 될 것이며, 볼보그룹코리아는 전동화 기술개발에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출시된 ECR25 굴착기는 2.5톤급 전기동력 파워트레인을 장착했다. 기존 디젤엔진이 담당하던 유압 생성을 30kW(40마력)의 힘을 내는 전기모터가 담당한다. 기존 유압식 굴착기와 동일한 작동감을 제공하되 디젤엔진의 소음과 배출가스가 전혀 없다.

컴팩트한 차체는 실내작업도 가능하게 하며, 소음이 없어 야간작업도 가능해 도심 도로보수 작업 등에 요긴하게 쓰일 수 있다.

배터리는 삼성SDI 셀로 구성된 3개의 배터리팩으로 구성되며, 용량은 20kWh다. 유럽기준으로 평균 4시간 동안 작업이 가능하며 완속충전시 6시간이 걸린다. 볼보그룹코리아는 시장상황에 따라 80%까지 1시간 만에 충전이 가능한 급속충전기도 보급할 계획이다.

볼보CE는 이미 전 모델에 텔레매틱스 기반 장비관리 시스템을 구축했다. ECR25도 볼보 텔레메틱스 기반의 전기 장비 관리 어플리케이션(EMMA)을 통해 실시간 모니터링 가능하며, 모바일 디바이스로 충전 상태, 배터리 수준, 장비 위치 등 정보를 받아보며 장비 작동 시간을 극대화할 수 있다.

이날 굴착기를 직접 몰고 시연에 나선 임재탁 볼보건설기계 국내영업서비스 부사장은 “ECR25는 탄소제로, 저소음, 저진동 등 활용성이 높고 국내 건설기계 시장 트렌드와 고객니즈를 반영한 전략모델”이라고 소개했다.

ECR25의 국내 판매가격은 보조금을 포함하면 5천만원대 중후반이 될 것으로 전해진다.

사진=볼보그룹코리아

한편 볼보그룹코리아는 4월에는 창원공장에 전기 굴착기 첫 양산 라인을 마련하고 건설기계 시장 전동화에 시동을 걸었다. 앞으로 소형, 중형 전기 굴착기뿐만 아니라, 수소 기반의 대형 전기 굴착기까지 전기구동 장비 생산라인을 확대할 예정이다. [교통뉴스=민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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