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의 대형 전기차 전용 아키텍처 ‘EVA2’를 기반으로 개발된 두 번째 모델인 EQE가 국내 출시됐다. 중형 전기세단 EQE의 첫 모델은 215kW(292마력)급 모터를 장착한 ‘더 뉴 EQE 350+'다.
‘더 뉴 EQE 350+’는 88.89 kWh의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최대 471 km 주행이 가능하다. 휠베이스는 3,120 mm 로, 10세대 E-클래스(E-Class, W213)와 비교해 180 mm 길어졌으며, 앞좌석 숄더룸과 실내 길이는 각각 27 mm, 80 mm 늘어나 실내공간이 커졌다.
외관에는 20인치 5-트윈 스포크 경량 알로이 휠과 차량 당 260만 픽셀 이상의 해상도를 자랑하는 디지털 라이트(DIGITAL LIGHT)가 기본으로 적용되었으며, 실내에는 12.3인치 운전석 계기반과 중앙의 세로형 12.8인치 OLED 터치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더 뉴 EQE 350+에는 최신 MBUX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탑재되어 다양한 인포테인먼트 및 차량 기능을 맞춤형으로 제안한다. 특히, ‘제로-레이어(Zero-layer)’ 기능은 사용자의 세부 목록 탐색이나 음성 명령 없이도 상황에 따라 가장 중요한 기능을 접근성이 뛰어난 화면에 배치해 개인화할 수 있다.
전기차에 특화된 일렉트릭 인텔리전스 내비게이션(Navigation with Electric Intelligence)이 탑재되어 지형, 주변 온도, 속도, 냉난방 등을 고려하여 주행에 필요한 에너지를 계산하고 최적의 경로를 안내함은 물론 충전소를 고려한 길안내도 제공한다.
부메스터®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Burmester® surround sound system)은 15개의 스피커와 710w의 고출력 앰프가 장착돼 풍부한 사운드를 들려준다. 대형 헤파(HEPA) 필터가 포함된 공기 청정 패키지도 기본 제공된다.
1회충전 471km의 인증을 받은 EQE 350+의 파워트레인은 OTA를 통해 시스템을 항상 최신·최적의 상태로 유지해준다.
배터리는 지능형 열 관리 시스템에 통합돼, 일렉트릭 인텔리전스(Electric Intelligence) 내비게이션이 활성화된 경우 냉각 회로와 PTC(Positive Temperature Coefficient) 부스터 히터가 주행 중 배터리를 예열 또는 냉각하여 미리 충전에 최적화된 온도에 도달할 수 있도록 한다.
더 뉴 EQE 350+는 최대 170 kW출력의 급속 충전과 8.8kW 출력의 완속 충전을 지원하며, 급속 충전 시 배터리 잔량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약 32분이 소요된다. 배터리는 최대 10년/25만km(선도래 기준)의 무상 보증이 제공된다.
주행모드는 스티어링 휠 뒤에 위치한 변속 패들을 통해 3단계(D+, D, D-)의 회생 제동 모드와 더불어, 회생 제동을 자동으로 설정해주는 D 오토(D Auto)까지 총 4가지가 제공된다.
더 뉴 EQE 350 +에 탑재된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 플러스(Driving Assistance Package Plus)는 S-클래스에 탑재된 최첨단 주행 보조 시스템과 동일한 수준이다. 반자율주행 보조는 물론 위험을 미리 회피하는 프리-세이프®(PRE-SAFE®) 기능도 제공된다.
이 밖에도, ▲ 증강 현실(AR, augmented reality) 내비게이션, ▲ 헤드업 디스플레이(head up display), ▲ 액티브 주차 어시스트(Active Parking Assist), ▲ 키레스 고(KEYLESS-GO) 패키지 등이 기본 사양으로 적용된다.
더 뉴 EQE350+의 부가세 포함 가격은 1억 1백 6십 만 원이며, 추후 고성능 AMG 모델 및 사륜구동 4MATIC 모델 등이 추가될 예정이다. [교통뉴스=민준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