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조성환대표 한국인 최초 ‘국제표준화기구(ISO)수장’ 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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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조성환대표 한국인 최초 ‘국제표준화기구(ISO)수장’ 당선
  • 교통뉴스 김경배 교통전문위원
  • 승인 2022.09.23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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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차 국제표준화기구(ISO)총회 ISO회장 선출
당선자 신분 활동 후 2024년 ISO 회장 취임해
영국등 표준협력강화와 표준화 강국 입지 다져
아랍에미리트와 상호협력 양해각서갱신등 성과
국제표준화기구 기술관리이사회 이사국 재선출
조성환 현대모비스 대표이사.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조성환 현대모비스 대표이사.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산업통상자원부는 9월 19일부터 23일까지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개최된 ‘제44차 국제표준화기구(ISO) 총회’에서 한국 자동차부품 전문기업 조성환 현대모비스 대표이사가 차기 ISO 회장(’24년~’25년)으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친환경과 안전 운행 기술에 박차를 가해 온 현대모비스가 세계 통상과 무역의 보편적 규범을 정하는 국제표준화기구(ISO) 수장에 최초로 당선된 거다.

1947년 설립된 국제표준화기구(International Organization for Standardization, ISO)는 자동차·조선·원자력 등 일반산업 분야 국제표준 개발과 관련해 24,335종의 표준 보유와 167개 회원국의 위상을 갖고 있다.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 모인 700여 명 회원국에 의해 진행된 2022 ISO 총회는 한국·미국·독일·영국·중국·일본 등 167개 회원국들이 참가했다.

1963년 국제표준화기구(ISO)에 가입한 우리나라는 20년 이상의 이사회 활동(7회)과 국제표준화 성과(국가별 활동 순위 8위) 등을 지키면서 국제표준화기구(ISO) 회장에 처음 진출했다.

중국 후보와의 치열한 경합을 꺾고 표준리더국 입지확보 ISO 회장 당선

국제표준화에 대한 깊은 이해와 탁월한 경영 성과를 입증하는 등의 리더 십 능력 등을 인정받은 조 대표는 중국 후보와의 치열한 경합을 꺾고 ISO 회장에 당선됐다.

금번 ISO 회장 수임을 계기로 표준 리더국으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지겠다는 포부를 밝힌 조성환 대표이사는 내년에 현(現) ISO 회장, 울리카 프랑케(Ulrika Franke, 스웨덴) 회장(~’23년)과 함께 당선자 신분으로 활동한 뒤 ’24년에 ISO 회장으로 취임하게 된다.

한국은 그동안 ISO 정회원 123개국(한국·중국 제외)을 대상으로 표준협력 우호 관계 국가를 상대로 지지를 우선 확보하고 국가기술표준원 중심으로는 외교부와 현대모비스·코트라(KOTRA)·한국표준협회 등 민·관 합동으로 긴밀한 협업 관계 구축 기반을 다지면소 ISO 회장 지지교섭 활동을 전략적으로 펼쳐왔다.

ISO 회장직을 수임하게 됨에 따라, 국제적으로 ISO를 대표하는 한국인 회장으로서 기대되는 국제사회 기여도와 이를 통한 우리나라 위상도 높이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ISO 회장 당선과 국제표준화기구(ISO) 기술위원회를 관리하는 기술관리이사회(Technical Management Board, TMB) 이사국으로 다시 선출된 영광도 한국기업의 국제표준화 활동을 확대하는 등 한국의 국제표준화 기여도 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교통연구원 문영준센터장 3년 맡는 기술관리이사회(TMB) 이사국 재선출 

기술관리이사회(TMB)는 ISO내 기술위원회(Technical Committee, TC) 설립과 의장·간사 등을 결정하기 때문에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기술의 국제표준화 확대에 기여할 수 있는 중요한 정책위원회다.

지난 2009년 TMB에 처음 선출됐고, 2021년까지 기술관리이사회(TMB) 이사국으로 활동한 한국의 이번 기술관리이사회(TMB) 이사국 재선출의 의미는 크다.

기술관리이사회(TMB) 이사직은 한국교통연구원 문영준 센터장이 맡아 2023년부터 2025년까지 3년간 활동을 수행하는 만큼, 계속해서 국제표준화 지원 기반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는 뜻이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ISO 회장에 이어 이사회(Council), 기술관리이사회(TMB)까지 국제표준화 정책과 전략을 논의하는 ISO의 주요 정책위원회에서 임원직을 유지하며 우리 기술의 국제표준화를 적극지원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이번 총회 기간 영국과 이탈리아 등 유럽 국가와 양자 회의를 개최하는 등 국가 간 표준협력 강화를 더 두텁게 다졌고, 아랍에미리트(UAE)와는 상호협력 양해각서(MoU)를 갱신하는 성과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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