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귀성길 교통사고, 귀경길의 1.4배...보행자 보호위반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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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귀성길 교통사고, 귀경길의 1.4배...보행자 보호위반 증가
  • 교통뉴스 김종혁 기자
  • 승인 2022.09.07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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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 가해운전자 차종 개인형이동장치, 이륜차 증가
가해운전자 법규위반은 안전운전불이행, 신호위반 순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최근 3년간 추석연휴에 발생한 교통사고를 분석, 이번 연휴기간 보행자 교통사고에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공단에 따르면 추석 연휴 보행자 보호 의무 위반으로 인한 교통사고는 매년 증가세다.

추석연휴기간 교통사고건수는 2019년 2,682건에서 2021년 2,254건으로 감소했다. 연휴기간의 일평균 교통사고는 495건, 사상자 수는 816명으로, 본격적인 귀성 행렬이 시작되는 추석 이틀 전 평균 교통사고는 전체 추석연휴기간의 일평균보다 각각 1.4배, 1.3배 높은 699건, 사상자는 1,029명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3년간 추석연휴기간 발생한 교통사고의 가해운전자 차종을 살펴보면 개인형이동장치(PM)와 이륜차가 증가했다. 개인형이동장치(PM) 사고건수는 2019년 6건에서 2021년 35건으로 2년 동안 5.8배 증가했고, 사상자수는 7명에서 37명으로 5.3배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이륜차 사고건수는 2019년 233건에서 2021년 256건으로 1.1배 증가했고, 사상자수는 317명에서 368명으로 1.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추석연휴기간 귀성하지 않고 개인형이동장치(PM)를 이용해 레저활동을 즐기거나 이륜차를 이용한 배달주문이 늘어나면서 관련 교통사고가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최근 3년간 추석연휴기간 발생한 교통사고의 가해운전자의 법규위반 현황 분석 결과, 안전운전불이행(4,237건)이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신호위반(858건), 안전거리미확보(715건), 교차로운행방법위반(424건)의 순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가해운전자의 보행자 보호의무 위반으로 인한 교통사고는 2019년 63건에서 74건으로 1.2배 증가하여, 법규위반 항목 중 유일하게 증가하는 추세인 것으로 분석됐다.

공단 관계자는 “추석연휴기간 초행길을 운전하면서 익숙하지 않은 도로 환경으로 인해 보행자보호의무 등 운전자의 의무사항을 위반하기 쉽다”며 “보행자사고의 경우 차대차사고에 비해 치사율이 높은 만큼 차량 운전자들은 보행자의 통행을 방해하거나 위험을 주지 않도록 운전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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