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광위·서울시 광역버스 입석문제 연말 6,300명에서 1,600명 줄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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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광위·서울시 광역버스 입석문제 연말 6,300명에서 1,600명 줄여
  • 교통뉴스 김경배 교통전문위원
  • 승인 2022.09.06 13: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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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인 4,700명의 좌석 승차 권리는 안전한 탑승
대광위·서울시 ‘광역버스 2차 입석대책’ 마련·발표
연말까지 출퇴근 광역버스 운행 횟수 195회 증회
54개노선 전세버스89회 33개노선 정규버스106회
좌석 25개 많은 2층전기버스 도입, 중간 배차 등
사진=국토교통부
사진=국토교통부

최근 서울로 진입하는 경기 버스 증차에 합의한 경기도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이하 대광위)는 서울시와 공동으로 ‘광역버스 입석 문제 해소 2차 대책’을 수립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대책은 전세버스 투입을 비롯한 올 연말까지 평일 출퇴근 시간대 광역버스 운행 횟수를 총 195회 더 늘리는 정규버스 증차 등 현안 문제 해소 대책이 골자다.

먼저, 운행 횟수가 89회 늘어나는 수원 7770번 등 54개 노선에는 전세버스가 투입되고, 고양 M7731번 등 33개 노선에는 정규버스 53대를 증차를 통해 운행 횟수를 106회 추가할 방침이다.

그동안 경기도는 집중개발된 관내 주거형 신도시 건설로 인해 매일 반복되는 출퇴근 교통문제 해결에 봉착돼 왔고, 서울 등지로 출퇴근하는 광역버스 이용객은 안전과 불편을 감수하는 입석 승차라는 위험 문제를 감수하는 상황이다.

출퇴근 운송 부담 해소를 위해 경기도는 그 간 2층버스 도입과 전세버스 투입, 준공영제 도입 등을 추진하면서 2019년 9%대였던 입석률을 올해 6월 4.8%까지 낮췄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와 유가 상승으로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된 버스 이용객 수가 입석률도 다시 증가시키고 있다.

이 같은 현실은 ‘전 좌석 안전띠 착용’이 토착화된 현행 법상 빼곡한 ‘입석’승차는 위법 문제 만이 아닌 유사시 승객 안전을 보장할 수 없는 시한폭탄과도 같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아는 도와 대광위는 지난 7월 ‘입석 문제 해소 1차 대책’을 발표에 이어 이번 2차 대책을 발표했다.

하지만 42개 광역버스 노선의 출퇴근 시간대 운행 횟수를 221회 더 늘리고, 2층 전기버스 26대를 추가 도입하는 2차 대책은 버스 인가 대수를 초과하는 계획인 만큼, 서울시 동의가 꼭 필요한 사안이다.

일반버스보다 25석 많은 70석 2층 전기버스증차와 만석통과 정류장 ‘중간 배차’추진

서울 넘나드는 광역버스가 늘어날수록 서울지역 교통 소통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대광위와 서울시는 여러 차례 협의 끝에 입석 문제 해소 필요성의 공감대를 만들어 갔다.

이 같은 증차 운행을 이끌어 낸 경기도는 광역버스 증차 외에도 1차 대책 때 발표했던  26대 연내 도입 완료와 2023년 상반기 20대를 추가 도입할 방침이다.

좌석 수가 70석인 2층 전기버스 증차는 일반버스 좌석 수 45석보다 25석의 좌석이 많아 입석 해소에 직접적 도움과 수송효율을 극대화하는 장점 때문이라고 한다.

또한 만석으로 중간 정류소에서 탑승하지 못하는 이용객을 위한 정류장과 정류장 사이에 중간 지점에 추가 배차되는 ‘중간 배차’ 시스템을 도입하는 방안도 병행 추진하고 있다.

‘중간 배차’ 시스템 정책은 관련 지침개정 등 행정절차를 통해 오는 9월 말부터 만성적 입석 발생 노선부터 단계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라 1차 대책과 2차 대책이 모두 안정적으로 시행되면, 출퇴근 시간대 입석 승객 수를 현저하게 낮출 수 있다는 전망을 내 놓고 있다.

현재 6,300명의 입석 승차를 올해 말 1,600명으로 줄이는 75% 상당의 급감 효과는 상대적으로 4,700명의 좌석 승차를 통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이용 조건을 만든다는 거다.

입석 문제에 공감한 정부와 수도권 지자체의 이번 광역버스 공동 추진대책은 의미가 크다는 박노극 경기도 교통국장은 “대책 발표 이후에도 대광위와 입석 문제에 관해 긴밀하게 협의하고 모니터링하면서 도민들의 교통 안전·편의를 꼼꼼히 챙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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