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생태복원모델 ‘서천’ 국제해양레저 ‘보령’...완벽 가시박 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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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생태복원모델 ‘서천’ 국제해양레저 ‘보령’...완벽 가시박 제거
  • 교통뉴스 김경배 교통전문위원
  • 승인 2022.09.02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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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흠지사, 서천군·보령시 현안 미래발전소통
생태복원국가모델 서천, 국제해양레저중심보령
최고관광지보령중심 서해국제휴양레저관광벨트
산업발생 대규모토양오염 정화지역‘브라운필드’
주변식물고사 ‘가시박’ 2009년 생태교란종지정
생태계교란 가시박, 고압 신기술로 종식시킨다
한경대와 ‘고압살수 방제장비’개발 시연회 개최

국내 최고 관광지 보령 중심으로 서해안 일대를 국제휴양 레저관광벨트로 구축한다는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생태계 교란 식물 제거 최적화 기술로 선정된 고압 살수 방제장비를 활용한 ‘가시박’제거 시연회도 가졌다.

2일 12번째와 13번째 시군 방문지인 서천군과 보령시를 찾은 김 지사는  “지역 현안 해결과 약속 과제의 차질 없는 수행으로 ‘서천 생태복원 국가모델’ 구축 의지도 밝혔다.

먼저 방문한 서천군에서 도민에게 큰 힘이 되는 도정을 펼치겠다고 강조한 김 지사는 문예의전당에서 김기웅 군수와 군민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군민과의 대화에서 옛 장항제련소 일원 브라운필드 생태복원 사업을 국가모델로 제시할 것을 약속했다.

장항국가생태산업단지 내 한국해양바이오 클러스터 조성과 김 산업 진흥구역을 지정하는 등 관련 기관 유치를 추진할 계획인 도는 산업화 과정에서 발생한 대규모 토양오염 정화지역에 ‘브라운 필드’를 조성할 방침이다.  

오는 2029년까지 습지 복원과 생태숲 조성, 국립장항생태복원관 건립 추진과 ‘서해안 마리나 산업육성’과 ‘금강 하구 생태복원’ ‘정의로운 특구 지정’을 비롯한 서천의 미래 발전 전략과제인 △장항선(신창-대야)복선전철 건설 △금강하구 수생태계 모니터링 △항공보안장비 시험인증센터 구축에도 힘을 보태기로 했다.

‘서천특화시장 환경개선’ ‘한산굴다리 경관개선’ ‘문곡리 마을도로 선형 개량’

군민과의 대화에 앞서 김 군수가 건의한 갯벌 세계자연유산 보전본부 서천군 유치와 신성리 갈대숲 관광지 지정승인을 적극 공조하기로 한 김지사는 주민들이 건의한 ‘서천특화시장 환경개선’과 ‘기산면 막동리 양수장 설치’ ‘한산 굴다리 경관디자인 개선’ ‘문산면 은곡리 배수로 정비’ ‘판교면 문곡리 마을도로 선형개량’ 등은 검토를 통한 지원방안 모색을 약속했다.

특히 날로 고수온이 예상되는 ”해수 분야는 공모와 현지실사 등을 거쳐 10월말(잠정) 갯벌 세계자연유산 등재 관리를 위한 본부 건립 대상지를 결정할 때 군과 함께 부지와 재원확보 등 공모 선정에 최선을 다하고, 군에서 신성리 갈대숲 세부계획 수립 신청을 하면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된 서천 갯벌에 이어 지난 5월 람사르습지 국제 인증을 획득한 충남의 자랑스러운 생태자원의 지역적 특장과 특색을 살리는 주도적 발전을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동일 시장과 시민 등 600여 명이 참석한 보령시 문예회관의 시민과의 대화에서도 국제휴양레저 관광벨트와 탈석탄 지역 대체 산업의 집중 육성을 알렸다.

‘탄소중립 경제특별도 추진전략’ 보령 ‘전기차용 폐배터리 재사용 산업화’설립

탈석탄 지역 대체 산업육성은 ‘탄소중립 경제특별도 추진전략’ 수립에 이어 300억 원을 투입하는 보령 ‘전기차용 폐배터리 재사용 산업화 기술개발’을 꼽았다.

이어 티맵 검색 1위 등 명실상부 대한민국 최고의 관광지로 꼽히는 대천해수욕장을 언급한 김 지사는 “보령을 중심으로 서해의 해양 관광자원을 하나로 연결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원산도 해양레저관광도시를 비롯해 서천과 서산, 태안 등 서해안권에 선진국형 해양레저관광 인프라와 사계절 해양관광 콘텐츠를 구축하는 서해안 국제해양레저 관광벨트는 한국판 골드코스트를 상기시키고 있다.

아울러 △다목적 보령신항 조기완공 △충청산업문화철도 건설 △보령-대전-보은 고속도로 건설 △보령머드 활용 메디바이오 소재화 실증기반 구축 등도 약속했다.

수소 도시 조성과 탄소중립 미래형 모빌리티 시험인증기반, 관광도로 조성 

특히 보령시가 발전전략과제로 꼽고 있는 △수소 도시 조성사업 △K-뷰티·치유 산업육성 △탄소중립 미래형 모빌리티 시험 인증기반 구축 △서해안 관광도로 조성 등은 더 많은 관심을 전했다.

하지만 주민들의 건의 요구는 ‘갈매못 부잔교 설치’와 ‘명천1통(소2-49) 도시계획도로개설’ ‘대천그라운드 골프장 시설 보수’ ‘명대저수지 준설’ ‘노후 어린이공원(코아루공원) 리모델링 등으로 집중됐다.

생태계 보전과 교란식물 제거에도 관심도가 높은 김지사는 “지난달 15일 성공리에 막을 내린 해양머드박람회를 통해 해양신산업에 대한 비전과 미래전략’을 제시하는 한편, 큰 목표와 강한 추진력으로 환황해 해양경제권을 주도하겠다고 어필했다.

한경대 ‘고압 살수 이용한 가시박 방제법’ 시연회=충남대
한경대 ‘고압 살수 이용한 가시박 방제법’ 시연회=충남대

고압 살수 방제장비로 가시박 생태계 교란 식물 제거 최적의 시연회개최

북미 원산 귀화식물인 가시 박은 박과 식물의 일종이지만 번식력이 너무 강해서 주변 식목을 고사시키는 등 환경에 해를 끼치는 문제 때문에 지난 2009년 생태계 교란종으로 지정됐다.

그런데 없애기가 쉽지 않은 가시박 생태교란종 퇴치를 위해 그동안 많은 고심과 연구 끝에 한경대 산학협력단이 생태계 교란 식물 제거 최적화 기술을 개발해 제거 성능을 직접 시연했다.

논산 탑정 저수지 공원에서 한경대와 함께 ‘고압 살수를 이용한 가시박 방제법’ 시연회에서는 도내 15개 시군 관계자에게 방제 기술·장비 설명과 시연을 비롯한 생태계 교란종 퇴치 방안·계획 논의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번식력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인력 예취·굴취를 단 한방의 수압장비 완결

해마다 전국적으로 가시박 제거사업을 추진 중이지만 전용 제거 장비가 없었기 때문에 대부분 인력에 의한 예취·굴취 등 물리적 방법에 의존한 현실이라 제거 작업 효율이 극히 낮을 뿐 아니라 방제 성공 사례가 거의 없는 실정이다.

때문에 충남도는 환경부가 추진하는 ‘생물다양성 위협 외래생물 관리 기술개발 사업’의 수행기관인 한경대 산학협력단과 지난해부터 생태계 교란 식물 관리에 관해 협력해 왔다.

한경대 산학협력단에 따르면, 물을 고압 분사해 덩굴성 식물인 가시박과 환삼덩굴을 선별적으로 제거하는 ‘물 고압 분사 기술’은 자생하는 토종식물 피해를 최소화하는 등 건전한 기존 생태계를 보존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강력한 가시박 2년 연속 제거효율 99%이상, 시간과 비용을 80% 이상 절감

게다가 제거 작업 이후 재발생을 현저하게 낮추는 기술력은 기존의 제거 방식과 비교할 때 시간과 비용을 80% 이상 절감하면서도 빠르고 효과적인 방제라고 강조했다.

대상지에서 2년간 제거 작업을 진행할 경우, 가시박 99% 이상을 제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 연구진에 대해 도 관계자는 “해마다 가시박을 포함한 생태계 교란 생물 퇴치사업을 추진해 왔지만 예산 부족 등으로 추진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토로했다.

아울러 이번에 개발된 고압 살수 기술을 활용한다면 앞으로 보다 효과적인 방제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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