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2026년 시즌부터 F1 진출...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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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2026년 시즌부터 F1 진출...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개발
  • 교통뉴스 데스크
  • 승인 2022.08.29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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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성과 비용 효율성에 중점을 둔 새 규정 따른다
아우디가 2026년 F1 진출을 선언했다. 사진=아우디
아우디가 2026년 F1 진출을 선언했다. 사진=아우디

아우디가 2026년부터 특별히 개발된 파워 유닛으로 FIA 포뮬러1(F1) 월드 챔피언십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F1 진출을 위한 개발 프로젝트는 잉골슈타트 인근 노이부르크의 아우디 스포트 연구소를 주축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이로써 10년 여 만에 포뮬러1의 파워 트레인이 독일에서 개발될 예정이다.

아우디의 F1 진출 선언은 포뮬러1 벨기에 그랑프리 스파프랑코르샹 서킷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뤄졌다.

이번 기자회견에는 아우디 AG의 마커스 듀스만(Markus Duesmann) CEO와 올리버 호프만(Oliver Hoffmann) 기술개발 최고운영책임자, 스테파노 도메니칼리(Stefano Domenicali) 포뮬러1 회장과 모하메드 벤 슐라옘(Mohammed ben Sulayem) 국제자동차연맹 (FIA) 회장이 참석하여 기자들의 질문에 답했다.

마커스 듀스만 CEO는 “포뮬러1은 아우디 브랜드에게 국제적인 무대인 동시에, 매우 까다로운 개발 연구실과 같다. 자동차 산업에서 고성능 자동차로 경쟁하는 것은 언제나 혁신과 기술 이전을 이끄는 원동력이다. 새로운 규정이 마련된 만큼, 이제 아우디가 참여할 적절한 시기가 된 것이며, 이는 포뮬러1과 아우디 모두 지속가능성이라는 명백한 목표를 추구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더욱 확고한 지속가능성과 비용 효율성을 추구하는 포뮬러1의 변화가 아우디가 세계 최고의 레이싱 시리즈에 참여하게 된 핵심 배경이다.

2026년부터 적용 예정인 새로운 기술 규정은 전동화 확대와 지속가능 연료 사용 확대에 중점을 두고 있다. 참가 팀에 대한 기존의 비용 상한선에 더해, 2023년에는 엔진 등 동력계에 쓸 수 있는 비용도 제한될 예정이다. 포뮬러1은 2030년까지 그 자체로 탄소중립적인 레이싱 시리즈가 되겠다는 야심 찬 계획을 세운 바 있다.

포뮬러1의 변화에 적극적으로 참여

아우디 기술개발 최고운영책임자 올리버 호프만은 포뮬러1의 변화에 대해 “지속가능성을 이룩하고자 포뮬러1이 추진하는 2026년의 주요한 기술적 도약을 살펴보면, 그야말로 새로운 포뮬러1이라고 부르기에 충분하다. 포뮬러1은 변화하고 있고, 아우디는 그 변화의 여정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자 한다. 포뮬러 1 프로젝트와 아우디 AG 기술개발팀의 긴밀한 관계가 시너지를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년부터 전기모터, 배터리, CE(control electronics), 내연기관으로 구성된 파워 유닛의 전기 출력은 현행 F1 머신의 출력을 훨씬 뛰어넘어 1천마력 이상이 될 것으로 전해진다. 전기 모터만 가지고도 400kW(544마력)을 내며, 여기에 지속가능 연료를 쓰는 고효율 1.6리터 터보 엔진이 더해진다. 이런 지속가능한 기술은 아우디가 포뮬러1에 진출하기 위한 전제 조건이다.

F1, 젊은 타깃층과 핵심 시장에서의 높은 인기

잘 알려진 것과 같이 고도의 기술력을 필요로 하는 열정적인 레이스인 포뮬러1은 아우디가 추구하는 바를 모두 충족시키고 있다.

포뮬러1 레이스는 아우디의 주요 시장에서 모두 열리는 것은 물론, 세계에서 가장 진보된 기술이 집약된 자동차 경주로서 제조사의 관심이 집중되는 곳이다. 이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는 곳에서 아우디는 ‘기술을 통한 진보(Vorsprung durch Technik)‘ 를 증명하기 위한 도전에 나서는 것이다.

전 세계적으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포뮬러1은 가장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는 스포츠 이벤트 중 하나로, 2021년에는 15억 명 이상의 시청자들이 텔레비전으로 경기를 관람했다.

포뮬러1은 또한 중국이나 미국 같은 핵심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그 인기는 젊은층 사이에서도 계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또한 SNS 상에서 전세계적으로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스포츠 경기 역시 포뮬러1이다.

노이부르크 센터에서 파워 유닛 개발

파워 유닛은 잉골슈타트 아우디 AG 본사에서 멀지 않은 노이부르크안데어도나우의 최첨단 아우디 ‘컴피턴스 센터 모터스포트 (Competence Center Motorsport)’에서 제작될 예정이다.

아우디 모터스포츠 부문 재편의 일환으로 포뮬러1 진출을 추진한 아우디 스포트 (Audi Sport)의 수장 율리우스 시바흐(Julius Seebach)는 “포뮬러1 파워트레인 개발 및 제작을 위해 아우디 모터스포츠 전문가들의 전문지식과 경험을 활용하고, 지속적으로 투자하며, 고도의 전문 인력을 기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이부르크에는 이미 포뮬러1 엔진 테스트와 전기 엔진, 배터리 테스트를 위한 부서가 준비되어 있다. 추가로 필요한 인력, 건물, 기술 인프라를 마련 중이며, 연말까지 필요한 모든 준비가 마무리될 예정이다.

최근 아우디 스포트가 전액 출자하여 파워 유닛 프로젝트를 위한 별도의 자회사를 설립했으며, 아담 바커(Adam Baker)가 CEO로서 해당 회사의 경영을 맡아 포뮬러1 프로젝트를 책임지게 된다. 숙련된 엔지니어 바커는 여러 모터스포츠 제작사 및 드라이버 팀에서 임원으로 일했고, 2021년 아우디에 합류하기 전까지는 3년간 FIA에서 일했다.

아우디는 올해 안에 2026년 포뮬러1에서 함께할 팀을 공식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교통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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