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나가는 현대 아이오닉5, 美 카앤드라이버 올해의 전기차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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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나가는 현대 아이오닉5, 美 카앤드라이버 올해의 전기차 선정
  • 교통뉴스 데스크
  • 승인 2022.08.19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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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행성능, 항속거리, 충전속도, 차량가치 등 호평
초기성과 자만말고 공급망 확보, 서비스 확충해야
아이오닉5가 미국 전문지 카앤드라이버 올해의 전기차에 선정됐다. Car&Driver 기사 캡처.
아이오닉5가 미국 전문지 카앤드라이버 올해의 전기차에 선정됐다. Car&Driver 기사 캡처.

미국 자동차 전문지 카앤드라이버(Car and Driver)가 현대 아이오닉5를 ‘올해의 전기차’로 선정했다.

선정 이유는 간단했다. “If you want to know why the Hyundai Ioniq 5 is our EV of the Year, just look at it.” “아이오닉5가 왜 올해의 전기차가 됐는지 궁금하시면 일단 차를 보세요”라는 설명으로 아이오닉5의 디자인을 극찬했다.

시장에 나온 차들이 공기역학 개선한다고 윈드터널에서 빚어낸 똑같은 2-박스 크로스오버 모양인데 이 녀석은 직선과 사각형으로 우락부락한 모습이면서도 공력지수 0.29의 미끈한 몸매를 자랑한다며 외관 디자인을 평했다.

센터콘솔이 움직이는 점, 넓은 실내공간, 운전석도 침대처럼 다리 전체를 받쳐주는 릴렉션 컴포트 시트가 적용된 점 등 인테리어도 호평 받았다.

여기에 주행성능도 한 몫 했다. 0-60마일(96km/h) 급가속이 4.5초에 불과하고, 실제 일반인이 느낄 수 있는 5-60mph 롤링 가속도 4.8초로 기록돼 ‘빠름’에 진심인 카앤드라이버 에디터들을 매료시켰다.

카앤드라이버의 혹독한 테스트 중에는 시속 75마일(120km/h)로 계속 달리면서 연비를 측정하는 고속도로 연비 테스트가 있다. 고속주행 연비가 심하게 떨어지는 전기차임에도 아이오닉5는 210마일(338km)을 달려 준수한 수준을 기록했다.

항속거리가 업계 최고는 아니지만 카앤드라이버가 높이 평가한 부분은 고속충전이다. 350kW 초고속 충전을 하면 80% 충전에 18분밖에 걸리지 않는 점을 소개하며, 이 정도 충전능력은 10만달러 이상의 고급 전기차에만 있다고 소개했다.

올해의 전기차 선정과정에는 아이오닉 5를 포함해 아우디 e-트론 GT, BMW i4 및 iX, 쉐보레 볼트 EV, 포드 머스탱 마하-E GT, 메르세데스-벤츠 EQS 등 20개 전기차가 참여했다.

토니 퀴로가(Tony Quiroga) 카앤드라이버 편집장은 “아이오닉 5는 주행성능, 항속거리, 충전속도 등 차량 전반적인 부분에서 우수한 상품성을 보여줬다. 전기차 구매를 원하는 고객들에게 매력적인 제안이 될 것”이라고 평했다.

이 기사에 달린 댓글을 보면 “그래봤자 현대”라는 비난과 함께 일부 댓글은 “차가 좋은 것을 알고 구매 문의를 했더니 구매가 불가능했다”라는 경험담도 있었다. 공급이 제대로 안 돼 주문 자체를 받지 않고 있으며, 같은 플랫폼의 기아 EV6의 경우 예약을 받으면서 판매가격을 권장소비자가격에 2만달러의 웃돈을 요구했다고도 한다.

사진=현대자동차
사진=현대자동차

아이오닉5의 전 세계 매체 평가는 칭찬 일색이다. ‘2022 월드카 어워즈’에서 ‘세계 올해의 자동차’를 수상한데 이어 ‘2022 독일 올해의 차’, ‘2022 영국 올해의 차’에 선정됐으며, ‘아우토 빌트(Auto Bild) 최고의 수입차(Best Import Cars of the Year) 전기차 부문 1위’, ‘아우토 자이퉁(Auto Zeitung) 전기차 비교평가 종합 1위’ 등 잘나가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1년을 기다려야 손에 넣을 수 있다는 아이오닉5가 미국에서는 웃돈을 주고도 사기 어렵다고 한다. 생산량을 늘려 공급을 원활히 해야 하는 숙제가 생겼다.

전기차 전환을 선언한 현대차가 첫 발은 잘 디뎠고, 잘 나가고 있다. 잘 쌓아올린 기반이 무너지지 않도록 신차 개발과 출시는 물론, 없어서 못 파는 일, 팔고나서 욕 먹는 일은 없도록 해야 할 것이다. [교통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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