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노조, 산업은행에 고통분담 요구...2,096억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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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노조, 산업은행에 고통분담 요구...2,096억 규모
  • 교통뉴스 데스크
  • 승인 2022.08.17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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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력업체 변제율 제고 위해 지연이자 196억 탕감
장기적 경쟁력 확보 위해 1,900억원 출자전환 요구
쌍용자동차 노조가 산업은행에 고통분담을 요구했다. 사진=쌍용자동차
쌍용자동차 노조가 산업은행에 고통분담을 요구했다. 사진=쌍용자동차

쌍용자동차 노조가 산업은행 앞에서 집회를 열고 회생채권 전액을 돌려받는 산업은행에 이자 전액 탕감 및 원금 출자전환 등 고통분담을 요구하고 나섰다.

회사, 노조, 협력업체가 모두 출자전환, 일부 채권 탕감 등 고통을 분담하고 있는 가운데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도 자구노력에 동참하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노조 측은 “산업은행장이 요구한 ‘단협 주기 3년 연장, 무쟁의 선언’에 이어 추가로 ‘무급순환 휴직, 3년간 임금 20%삭감, 복지중단’ 등으로 3년간 5,300억원을 절감했다”며 자구노력을 충실히 이행한 쌍용차에게 도움을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지연이자까지 100% 변제 받는다는 것은 사회 윤리적 관점에 어긋나는 행위”라면서 고통분담을 요구했다. 노조에 따르면 현재 상거래 채권단이 변제받을 수 있는 금액은 미수채권은 41.2%에 불과하지만 산업은행은 원금과 이자 전액을 돌려받는다.

노조 측은 산업은행에 원금 1,900억원은 출자전환하고, 지연이자 196억원은 탕감해줄 것을 요구했다. 또한 쌍용차에 납품하고 있는 중고 부품업체를 도울 방법을 구체적으로 마련하라고 했다.

쌍용자동차는 회생계획서를 통해 상거래 채권의 6.79%를 현금으로 갚고, 나머지는 주식으로 준다는 채권 변제안을 제시했다. 상거래채권단이 받은 주식을 지금 팔면 채권금액의 37~41% 정도를 건질 수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새 주인인 KG는 300억원을 추가로 지원하고, 임직원 미지급금 1300억원도 출자전환을 모색하는 등 유동성 확보를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쌍용차 노조는 이런 노력을 감안해 국책은행인 산업은행도 미래를 내다보고 자구책에 동참하라고 주장하고 있다. 산업은행 측의 반응은 전해지지 않았다. [교통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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