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애니메이션 캐릭터 ‘샐리 카레라’, 실차로 태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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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애니메이션 캐릭터 ‘샐리 카레라’, 실차로 태어나다
  • 교통뉴스 데스크
  • 승인 2022.08.16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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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애니메이션 ‘카즈(Cars)' 캐릭터 ’샐리 카레라‘
1대 뿐인 샐리 카레라, 소더비 경매 통해 매물로 나와
애니메이션 Cars에서 등장한 샐리 카레라(우)가 '911 샐리 스페셜'로 단 1대 제작돼 경매에 부쳐진다. 사진=포르쉐 AG
애니메이션 Cars에서 등장한 샐리 카레라(우)가 '911 샐리 스페셜'로 단 1대 제작돼 경매에 부쳐진다. 사진=포르쉐 AG

자동차를 좋아하던 어린이들의 아련한 추억으로 남은 카즈(Cars)라는 애니메이션에는 시대를 풍미했던 아이콘 자동차들이 귀여운 캐릭터로 변신해 등장했었다. 그 애니메이션에서 등장한 캐릭터 중 포르쉐 911을 묘사한 카레라(Sally Carrera)가 실제 차로 나왔다.

포르쉐 AG가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와 함께 가장 인기 있는 911 중 하나에서 영감 받은 특별한 모델 샐리 카레라(Sally Carrera)를 공개한 것이다. 샐리 카레라처럼 '911 샐리 스폐셜(911 Sally Special)' 역시 전 세계 단 한 대 뿐이다.

2021년 11월에 시작된 이 프로젝트는 20여 년 전 영화 캐릭터인 샐리 카레라를 처음 그린 프로덕션 디자이너 밥 폴리(Bob Pauley), 픽사의 프랜차이즈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제이 워드(Jay Ward)가 참여한 오리지널 ‘카’팀이 이끌었다.

이 팀은 슈투트가르트에서 포르쉐 커스텀 차량제작을 맡고 있는 존더분쉬(Sonderwunsch) 팀과 바이작의 스타일 포르쉐(Style Porsche) 디자이너들의 지원을 받아 10개월 간 함께 일하며 단 하나의 911 샐리 스페셜을 만들었다.

샐리 카레라 특유의 블루색상과 996 모델의 특징도 일부 녹여냈다. 사진=포르쉐 AG
샐리 카레라 특유의 블루색상과 996 모델의 특징도 일부 녹여냈다. 사진=포르쉐 AG

픽사의 제이 워드 디렉터는 “샐리 카레라로부터 영감을 받아 실제 주행 가능한 911 샐리 카레라를 제작한 것은 맞지만 단순 카피 모델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워드는 "드라이브를 사랑하는 샐리 카레라의 특성이 특히 영감이 된 부분이며, 샐리가 도로에서 달릴 수 있는 차량이라면 어떤 모습일지 계속해서 자문하면 프로젝트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911 샐리 스페셜은 911 카레라 모델 중 가장 빠르고 민첩한 최고출력 480마력(PS)의 911 카레라 GTS를 기반으로 하며, 순수한 운전의 즐거움을 위해 6단 수동변속기가 탑재됐다.

존더분쉬 팀의 보리스 아펜브린크(Boris Apenbrink)는 “ 911 샐리 스페셜은 가장 강렬하고 감성적이며 디테일한 존더분쉬 프로젝트 중 하나로, 특히 맞춤형 페인트 샐리블루메탈릭(Sallybluemetallic) 컬러가 특징이다. 샐리의 타투도 생각했으며, 이를 구현하는 것은 더 특별한 도전이었다"고 전했다.

샐리 카레라는 5-스포크 휠과 물방울 모양의 헤드램프 디자인이 특징인 코드명 996 포르쉐 911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캐릭터다. 디자이너들은 원형 헤드램프의 현행 911(코드명 992)의 큰 틀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996모델과의 연관성을 부여하기 위해 휠 디자인과 디테일을 손봤다.

포르쉐 인테리어 디자이너인 다니엘라 밀로셰비치(Daniela Milošević)는 "영화 속 샐리 카레라는 스타일리시하고 우아한 캘리포니아 출신 변호사이자 현실적이며 재미를 추구하는 캐릭터"라고 부연하면서 “디테일들이 프로젝트를 더 특별하게 만들었으며 영화와 샐리 카레라에 대한 추억을 불러일으킨다"고 전했다.

흰색 가죽, 블루 액센트, 체크무늬 시트가 특징인 인테리어. 사진=포르쉐 AG
흰색 가죽, 블루 액센트, 체크무늬 시트가 특징인 인테리어. 사진=포르쉐 AG

외장 컬러인 샐리 블루 메탈릭을 곳곳에 포인트로 적용했으며, 초크색이라고 밝힌 밝은색 가죽과 세 가지 컬러가 조합된 체크무늬의 직물시트가 포인트다.

여기에 포르쉐 전통의 크로노그래프도도 제공된다. 이 손목시계는 픽사와 공동제작했으며, 차량과 마찬가지로 링 컬러는 샐리블루메탈릭으로, 시계줄은 초크색 가죽에 샐리블루 테두리로 마감됐다. 911 샐리 스페셜 크로노그래프는 스위스 졸로투른(Solothurn)에 위치한 포르쉐 시계 제조시설에서 정밀하게 설계되고 만들어졌다.

포르쉐 크로노그래프도 전용 디자인을 담아 함께 제공된다. 사진=포르쉐 AG
포르쉐 크로노그래프도 전용 디자인을 담아 함께 제공된다. 사진=포르쉐 AG

이밖에 포르쉐 테큅먼트의 전용 실내마감재, 카레라 익스클루시브 디자인 휠 추가 세트가 있는 휠 랙(Rack), 원 오프(one-off) 모델 개발과 생산에 대한 책자, 그리고 슈이치 야마시타(Shuichi Yamashita)와 밥 폴리(Bob Pauley) 디자이너의 오리지널 드로잉이 제공된다.

전 세계 단 한 대 뿐인 '911 샐리 스페셜(911 Sally Special)'은 미국 캘리포니아 몬터레이 베이 페블비치 인근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의 클래식카 쇼인 ‘몬테레이 카 위크(Monterey Car Week)’에 출품된다.

몬테레이 카 위크에서 RM 소더비(RM Sotheby's)는 오는 20일 이 차를 경매에 부쳐 차량과 스페셜한 제공품 일체를 내놓는다. 경매 수익금은 '걸스(Girls Inc.)' 기부를 통해 젊은 여성들에게 혜택을 제공하고, 나머지 일부는 우크라이나 난민들을 지원하는 미국의 유엔난민기국(UNHCR) 단체에 전해진다.

한 대에 수백억 원을 호가하는 초고가 차량들이 대거 나오는 클래식카 쇼 몬테레이 카 위크 경매에서 하나 뿐인 샐리 카레라가 얼마에 낙찰될지 벌써부터 호사가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교통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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