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벌에서 막내린 포뮬러E 시즌8…메르세데스EQ팀 '반도른' 챔피언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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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벌에서 막내린 포뮬러E 시즌8…메르세데스EQ팀 '반도른' 챔피언 등극
  • 교통뉴스 김종혁 기자
  • 승인 2022.08.15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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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같은 경주차로 경쟁하는 E-프리 최종전
벤츠 1위, DS 3위, 포르쉐 7위로 마쳐...내년 기약
우승을 차지한 메르세데스-EQ 포뮬러E 팀의 스토펠 반도른. (사진=벤츠 코리아)

세계 최대 전기자동차 경주 대회인 '포뮬러E 월드 챔피언십'이 14일 경기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특히 메르세데스-EQ 포뮬러 E팀은 잠실 종합운동장 일대에서 개최된 ABB 국제자동차연맹 포뮬러 E 월드 챔피언십의 시즌 마지막 경기인 서울 E-프리에서 2년 연속 드라이버 및 팀 부문 더블 월드 챔피언십을 확정했다.

메르세데스 EQ 포뮬러 E팀의 소속 드라이버 스토펠 반도른은 ‘메르세데스-EQ 실버 애로우 02’와 함께 서울 E-프리 16 라운드에서 53분 35초 436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2위를 차지했다. 이번 시즌 우수한 성적을 유지해온 그는 총 213점의 포인트로 드라이버 월드 챔피언십 우승을 확정 지었다.

닉 드 브리스는 총 106점을 획득하며 이번 시즌을 9위로 마무리했다. 그는 1라운드 사우디아라비아 디리야 E-프리와 8라운드 베를린 E-프리에서의 우승을 포함해 이번 시즌에서 총 3번의 포디움을 기록했다.

메르세데스-EQ 포뮬러 E 팀은 이번 시즌 총 319점의 포인트로, 2위 로킷 벤투리 레이싱을 24점 앞서며 1위에 올라, 2년 연속 월드 챔피언십 팀 부문에서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앞서 팀은 2019년 11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개최된 디리야 E-프리를 시작으로 ABB 국제자동차연맹 포뮬러 E 월드 챔피언십에 첫 출전했으며, 지난해 2020/21 시즌에서 닉 드 브리스가 드라이버 월드 챔피언십을, 메르세데스 EQ 포뮬러 E팀이 팀 월드 챔피언십을 차지해 더블 월드 챔피언십을 기록했다.

한편, 포르쉐와 태그호이어가 최초로 공동 개발한 스마트워치 ‘태그호이어 커넥티드 칼리버 E4 - 포르쉐 에디션‘을 기념하는 새롭고 독특한 도색(리버리)을 입고 출전한 태그호이어 포르쉐 포뮬러E팀은 시즌 마지막 레이스에서 결승전을 통과하지 못해 아쉬움을 자아냈다.

독특한 리버리의 포르쉐 팀은 올시즌 7위로 마감했다. 사진=포르쉐 AG
독특한 리버리의 포르쉐 팀은 올시즌 7위로 마감했다. 사진=포르쉐 AG

14일 열린 경기에서는 파스칼 베를라인이 폭우 속 레이스에서 7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으나 앙드레 로테레르는 젖은 노면에서 사고로 리타이어했다. 다음날 최종전에서는 여건이 훨씬 나아졌으나 아쉽게도 완주하지 못했다.

마지막은 좋지 못했지만 포르쉐팀은 이번시즌을 7위로 마쳤다. 멕시코시티에서는 1-2위를 휩쓰는 원투피니시를 하는 등 초반 기세가 좋았으나 뒷심이 부족했다.

포뮬러E의 또 다른 강자인 DS 테치타 팀은 이번 시즌을 3위로 마감했다. 13일 1차전에서는 장 에릭 베르뉴와 안토니오 펠릭스 다 코스타 선수가 각각 6위와 9위를 차지했고, 14일 열린 2차전에서는 베르뉴가 6위, 충돌로 후미로 쳐졌던 다 코스타는 10위로 마감했다.

올 시즌 성적 3위에 오른 DS 테치타 팀. 사진=스텔란티스코리아
올 시즌 성적 3위에 오른 DS 테치타 팀. 사진=스텔란티스코리아

드라이버 부문에서는 장 에릭 베르뉴 선수가 챔피언십 4위, 안토니오 펠릭스 다 코스타가 8위에 올랐다. 베르뉴 선수는 다음 시즌 계약을 연장했으며, 다 코스타 선수는 서울 E-프리를 마지막으로 팀을 떠난다.

포뮬러E는 같은 차체와 250kW의 모터, 같은 타이어를 사용해야 하며, 차체 중량도 배터리 무게 포함 900kg으로 제한된다. 경기 시간은 40분 내외다.

경기시작 후3바퀴를 돌면 쓸 수 있는 어택모드를 사용할 수 있는데 팀들이 미리 전략을 세우지 못하도록 경기 시작 1시간 전 사용구간을 발표한다고 한다. 또한 팬 투표를 통해 상위 5명의 드라이버는 5초간 추가 출력상승을 쓸 수 있는 팬부스트도 있다.

속도는 포뮬러원에 비해 느리지만 도심 코스를 여러 개의 코너로 구성해 상당한 스킬이 요구되며, 엎치락 뒤치락 하는 박진감 넘치는 레이스를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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