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용 소형화물 전기차 전환 강화한다...보조금 물량 확보
상태바
택배용 소형화물 전기차 전환 강화한다...보조금 물량 확보
  • 교통뉴스 김경배 교통전문위원
  • 승인 2022.08.04 11: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환경부, 업계와 협력해 택배용 소형 경유차의 무공해차 전환 준비
소형 화물차량의 전동화가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자료사진=디피코
소형 화물차량의 전동화가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자료사진=디피코

내년 4월부터는 새로 구입하는 택배형 소형화물차는 경유차를 고를 수 없게 된다. 환경부는 이 제도 시행에 앞서 전기차 보조금을 충분히 확보해 지원할 방침이다.

환경부는 이를 위해 국내 국내 택배시장의 80%를 차지하는 CJ대한통운, 한진, 롯데글로벌로지스, 로젠택배 등 주요 택배사와 함께 택배용 소형화물차의 무공해차 전환을 위한 전기차 보조금 지원, 전기차 충전시설 지원, 홍보방안 등 지원방안을 논의했다고 3일 밝혔다.

특히 신규 화물차 수요조사를 통해 조사된 예측량보다 많은 보조금을 준비할 예정이다. 특히, 내년에는 전기 화물차 중 일정 물량을 택배용으로 우선 지원할 수 있도록 관련 지침을 개정하고, 업계의 대량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보조금 지원방식을 다양화하는 방안 등에 대해 관계부처와 협의 중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택배업계에서도 필요한 전기 화물차 물량에 대해서는 출고에 기간이 소요되는 것을 고려하여 최대한 사전 계약하는 등 자체적인 노력도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환경부는 전기차 충전시설 구축 지원을 위해서 업계의 추가 수요가 있을 경우에는 '지역별 무공해차 전환 브랜드사업' 3차 공모를 추진할 계획이며, 택배업계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한편, 경유차량 사용제한에 따라 무공해차 대신 액화석유가스(LPG) 차량을 구매하려는 경우에는 금년 12월까지 생산되는 1톤 차량 또는 내년 12월 출시 예정인 성능이 개선된 직분사(LPDi) 형식의 차량을 구매할 수 있다.

대당 보조금은 경형 전기차의 경우 1천만원 일괄 지급, 소형 전기차(1톤급)은 성능과 전비에 따라 최대 1,400만원이 지급될 예정이다. 소상공인 및 차상위계층은 10%의 보조금이 추가로 지원된다.

시간이 생명인 택배 종사자들에게 전기차는 아직 불편함이 많다. 1회충전 주행거리가 충분하지 않고, 충전 인프라가 열악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현장에서는 전기화물차 구매를 꺼리는 운전자들이 많다고 전해진다. 이 문제를 해결해야 친환경 화물차 보급이 탄력을 받을 것이다.

소상공인이 애용하던 경형 화물차 다마스와 라보가 단종되면서 이를 대체할 모델이 사라졌다. 일부 회사가 해당 차종을 전기차로 개조한 모델을 판매하고 있고, 강원도 횡성에 있는 국내 토종 브랜드가 초소형 전기 화물차를 내놓고 있는 것이 전부다. 이 세그먼트도 다양한 모델이 나와야 친환경화에 도움이 될 것이다. [교통뉴스=김경배 교통전문위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