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중고차 시세 보합세...1천만원대 중고차 5% 하락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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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중고차 시세 보합세...1천만원대 중고차 5% 하락 전망
  • 교통뉴스 김종혁 기자
  • 승인 2022.08.03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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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차 및 수입차 평균 1% 미만 하락세 보여
재고부족 카이엔은 지난달 이어 연속상승해

8월 중고차 시세 변화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본격적인 휴가철인 8월은 가계 지출이 늘고 폭염까지 더해져 중고차 시세가 하락하는 경향이 있지만, 올해 변화는 크지 않다. 자동차 거래 플랫폼 엔카닷컴에 따르면 이달 시세는 전체 평균 1% 미만인 보합세를 유지했다.

이번에 공개된 중고차 시세는 현대자동차, 기아, 르노코리아자동차, 쌍용자동차 등 국내 완성차 브랜드와 벤츠, BMW, 아우디 등 수입차 브랜드의 2019년식 인기 차종 중고차 시세를 분석한 결과다.

국산차 평균 시세는 전월 대비 시세 변동폭은 크지 않으나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인 모델이 많았다. 그 중 하락폭이 다소 큰 모델은 현대 더 뉴 쏘렌토의 경우 평균 2.8%, 특히 최대가는 4.2% 하락해 전월 대비 131만원 하락했으며, 이 외 현대 그랜저 IG, 제네시스 G70, G80, 기아 올 뉴 K7, 르노 QM6, 쌍용차 티볼리 아머 등이 평균 1~2% 대의 시세 하락세를 보였다.

하이브리드 모델의 시세는 변동의 거의 없거나 미세하게 가격이 오른 경향을 보였다. 지난 달 시세가 반등했던 더 뉴 그랜저 IG 하이브리드의 최소가는 소폭 떨어졌으나 최대가는 20만원 가량 상승했으며, 기아 더 뉴 니로의 최대가 및 최소가는 15~20만원 소폭 올랐다.

이 외에 현대차와 기아의 대표 준중형 SUV 모델들의 상반된 시세 변동이 눈길을 끌었다. 평균 시세가 가장 많이 오른 모델은 기아 스포티지 더 볼드로, 최대가 기준으로는 전월 대비 95만원이 올라 2,540만원대를 기록했다. 반면 현대 올 뉴 투싼은 전월 대비 최소가와 최대가가 62~63만원 가량 떨어져 1,790만원대부터 2,580만원대의 시세를 형성했다.

수입차 평균 시세는 전달과 시세 변동이 거의 없는 보합세를 보인 가운데, 일부 모델의 시세 급등이 눈길을 끌었다. 포르쉐 카이엔은 지난 달에 이어 최소가는 3.53%, 최대가는 5.35% 모두 큰 폭으로 상승, 최대가 기준으로 전월 대비 718만원이 올랐다. 카이엔의 경우, 최근 국내 신차 재고 물량이 부족한 것으로 알려져 중고차에 대한 소비자 관심도가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1천만원대 ‘실속형 중고차’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3일 직영중고차 플랫폼 기업 K Car(케이카)가 전망했다. 국내 중고차 시장에서 유통되는 출시 12년 이내 국산∙수입 740여개 모델을 대상으로 평균 시세를 분석한 결과, 국산차의 경우 1천만원 내외 소위 실속형 중고차 평균 시세가 약 2%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실속형 중고차는 차량을 실용적인 용도로 사용하거나 첫 차로 구매하기 좋은 7~10년 연식, 주행거리 10만km 내외의 차량을 말한다. 주로 1천만원 내외에 위치한 합리적인 가격대로 인해 입문용 중고차로 최적화된 차량들이다. 

이 차량들은 중고차 시장이 호황을 겪으면서 차량 매입 및 판매가 활발하게 일어났던 2021년 수요 증가와 함께 중고차 시세가 상승했다. 높아진 수요로 해당 차량들의 시세 마저 1천만원을 상회했으나 중고차 시세 하락세에 따라 접근성이 용이한 가격대로 전환된 것. 

하락률이 높은 차량들을 차종별로 살펴보면 세단형 차종의 경우 2013년부터 2015년까지 판매된 기아의 ‘더 뉴 K5’가 5.6%로 가장 하락률이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SUV 차종에서는 2007년부터 2016년까지 판매된 기아 ‘모하비’가 5.3% 하락할 전망이며, RV 차종에서는 2011년부터 2018년까지 판매된 쉐보레 ‘올란도’가 4.8% 하락할 전망이다. 

반면 수입차는 고가 차량 위주로 하락할 전망이다. 고가 수입 차량 특성상 보험료, 부품 가격 및 차량 관리 비용 등 유지비가 높아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들이 증가한 것으로 예상된다.

수입차 하락 상위 10개 차량을 살펴보면 벤츠 ‘GLE-클래스 W166·W167’, 렉서스 ‘LS500h 5세대’,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4세대’ 등 5천만원 이상의 고가 차량들이다. 이 차량들은 최대 7.8%에서 최소 4.6%까지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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