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2 기반의 GT 레이싱카 포르쉐 911 GT3R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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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2 기반의 GT 레이싱카 포르쉐 911 GT3R 공개
  • 교통뉴스 데스크
  • 승인 2022.08.01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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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시즌부터 출전 가능...성능 높이고 공력·밸런스 개선
포르쉐 911 GT3 R이 공개됐다. 사진=포르쉐 AG
포르쉐 911 GT3 R이 공개됐다. 사진=포르쉐 AG

포르쉐 AG가 아이콘 911의 현세대 모델인 992 섀시 기반의 커스토머 레이싱카 911 GT3 R을 공개했다. 현대자동차가 제작하는 WTCR 레이스 같은 맥락인데, 이 차는 체급이 한참 높은 GT3 클래스다.

포르쉐가 만든 911 GT3 R 시리즈는 전적이 화려하다. 마이클 드라이저(Michael Dreiser) 포르쉐 모터스포츠 디렉터에 따르면 이전 모델은 2019년 이후 4시즌 동안 GT3 시리즈에서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레이스와 스파-프랑코르샹 대회의 종합 우승을 포함해, 데이토나 24시, 세브링 12시 대회 클래스 부문 우승까지 휩쓸었다.

북미의 전통적인 GT레이싱 대회인 IMSA 시리즈에서 GT3 클래스가 정식 참가할 수 있게되면서 2024년부터는 신형 911 GT3 R과 같은 GT3 레이싱카도 르망 24시 레이스에 처음으로 참가할 수 있게 된다.

GT3 차량은 24시간을 쉼 없이 달려야하기 때문에 내구성이 핵심이다. 이 차의 개발을 맡은 세바스찬 골츠(Sebastian Golz) PM도 “단순히 더 빠르게 만드는 것보다, 고객들이 레이싱카를 긴 시간 동안 지속해서 빠르게 운전할 수 있는 내구성과 주행성에 중점을 둔다”고 강조했다.

엔진은 911 전통의 수평대향 6기통 엔진 기반이다. 기통당 4밸브 DOHC 방식에 직분사 시스템이 적용됐다. 단, 전통의 공랭식은 효율과 성능을 위해 수냉식으로 바뀐지 오래다.

배기량은 기존 4리터에서 4.2리터로 늘어났고, 최고출력은 565마력이다. 토크밴드와 출력 특성을 최적화해 내구 레이스에 최적화됐다. 이 덕분에 흔한 터보차저 없이도 강력한 힘을 자랑한다.

엔진이 차체 맨 뒤에 장착된 리어엔진 레이아웃은 무게 밸런스가 주행성능에 큰 영향을 미친다. 포르쉐는 무게중심이 지나치게 뒤로 몰리는 것을 막기 위해 엔진 외 에어컨 컴프레서, 발전기 등 보조장치를 엔진과 기어박스 앞으로 배치했다. 엔진은 앞쪽으로 5.5도 기울어져 있고, 그 밑에 공력성능을 위한 하부 디퓨저가 장착된다.

사진=포르쉐 AG
사진=포르쉐 AG

기어박스는 기존과 동일한 6단 시퀜셜 방식이다. 포르쉐는 ‘콘테스트-메쉬’라는 이름을 썼는데, 클러치 페달을 밟지 않고 기어를 바꿀 수 있는 레이싱 변속기다. 동력손실이 거의 없고 변속이 빠르지만 변속충격이 심해 승용차용으로는 쓰이지 않는다. 여기에 포르쉐는 정확한 기어변속을 위해 전자식 시프트 드럼 액츄에이터가 적용됐다.

서스펜션은 전륜 더블 위시본, 후륜 멀티링크 방식이다. 내구레이스를 위해 타이어 편마모를 줄이도록 캠버와 토우인 각도가 최소화 됐고, 그동안 쌓아온 기술적 노하우가 적용됐다.

992 섀시 기반의 두 번째 레이싱카인 911 GT3 R은 양산 모델에서 파생된 인텔리전트 알루미늄-스틸 복합 소재를 적용했다. 여기에 프런트와 리어, 도어, 사이드 패널, 리어 윙 및 루프를 포함한 대부분의 차체 구성 요소는 경량 카본이 적용되며, 휠 아치는 아라미드 섬유로 제작된다.

911의 매끄러운 바디 스타일은 그대로 하면서 내구레이스를 위한 공력성능도 개선됐다. 언더 트레이와 처음으로 결합된 프런트 액슬 앞쪽에 위치한 차체하부, 그리고 리어 디퓨저가 특징이다. 이 조합은 항력을 크게 증가시키지 않으면서 다운포스를 향상시킨다.

공력성능과 차체 밸런스가 최적화됐다. 사진=포르쉐 AG
공력성능과 차체 밸런스가 최적화됐다. 사진=포르쉐 AG

안전은 레이싱카의 최우선 고려 대상이다. 새롭게 개발된 FIA 규격에 맞춰 시트 포지션과 롤케이지 등이 새롭게 디자인됐고, 스티어링휠과 페달을 좌우로 옮길 수도 있다.

911 GT3 R의 가격은 511,000유로(6억8천만원)이며, 국내출시 계획은 없다. [교통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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