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타임 단축시킨 상반기 경기닥터헬기 163건...경북닥터헬기 2,793회 출동
상태바
골든타임 단축시킨 상반기 경기닥터헬기 163건...경북닥터헬기 2,793회 출동
  • 교통뉴스 김경배 교통전문위원
  • 승인 2022.07.18 14: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19년5월 응급환자 헬기이송 119로 통합·맞춤 출동
촌각질환·사고피해 누구나 119, 가까운병원 헬기요청
최적헬기 최단시간투입 범부처 응급의료헬기공동활용
의사와 장비 싣는 닥터헬기 현장 도착 즉시 응급처지
경기닥터헬기 6월까지 163건운항 경기도 생명지킴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응급 출동횟수 약 3,8배 늘어
대형헬기 중형 교체와 출동 장소 변경 출동시간 단축
운항범위 편도 30분이내 골든타임 확보실적 대폭상승
경북닥터헬기 '출범9년' 2793회 중증환자 2629명이송
제주한라병원등 8대 닥터헬기가 응급처지와 이송수행
응급 이송 중 기초 치료하는 닥터헬기. (사진=경기도)

중증외상환자 전문의사인 아주대학병원 병원장 역할로 시작된 우리나라 ‘닥터헬기’운영은 날이 갈수록 많은 인명을 구조하는 인명수호의 천사가 되고 있다. 2019년 8월 31일부터 전국 최초로 24시간 상시 가동하는 경기도 응급의료전용 ‘닥터헬기’를 급하게 출발시켰다. 아주대학교 병원에서 25분 만에 현장에 도착한 경기도 응급의료 전용헬기(닥터헬기)는 전신화상을 입은 작업자에 실시한 심폐소생술 등의 응급조치 끝에 의식을 찾은 심정지 환자는 현재 회복 중이다.

그런가 하면 2013년 7월 4일 출범한 경북 닥터헬기도 5일 첫 환자 하늘 이송을 시작으로 생명 중시 실천에 열정을 쏟고 있다.

현재 닥터헬기 8대가 전국을 담당하는 상황에서도 경북권에서는 지난 2014년 12월 29일 500회 출동, 2016년 4월 5일 1,000회, 2018년 12월 27일 2,000회 출동하는 등 9년 동안 2,793회 임무 수행으로 중증 환자 2,629명을 이송하는 성과를 거뒀다.

하지만 적시 적소에 신속 출동할 수 있는 기반 마련 차원에서 2019년 5월 응급환자 헬기이송 체계를 119로 통합하는 맞춤형 출동 응급환자 이송 시스템으로 승격시켰다.

하반기부터 소방청 119종합상황실에서 정부 각 부처가 보유한 헬기 운항 정보를 실시간으로 취합하고, 출동 요청과 지령을 119상황실로 일원화하는 ‘헬기 통합 운영체계’가 전면 업그레이드됐다.

속도로 응급구조 훈련 중인 소방헬기 (사진=도로공사)

5월 26일 소방청과 보건복지부 등 관계부처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 이런 내용을 담은 '범부처 응급의료헬기 공동 활용체계 운영 규정안'(총리 훈령에 대한) 행정예고를 했다.

세부 운영 매뉴얼을 따르면 7∼8월 중에 배포·시행을 통해 긴급환자에 적합한 기종 선택과 가장 최단 시간에 투입할 수 있는 방법을 개선 목표로 삼았기 때문이다.

2014년 범부처 응급의료헬기 공동활용체계규정 ‘운영지침' 5년만에 보완·강화

당시 외국 헬기 환자이송 관련 매뉴얼 참고와 현재 관련 시스템을 보완하고 우리 실정에 맞는 세부 매뉴얼도 거의 완성했다는 소방청 관계자는 "운항관리사와 상황실 인력 등에 대한 교육을 마무리하는 대로 시행에 들어간다“고 전했다.

이번 범부처 응급의료헬기 공동 활용체계 운영 규정은 지난 2014년에 만들어진 '범부처 헬기 공동 활용체계 운영지침'을 5년 만에 보완·강화한 것으로 더욱 원활한 관련 부처 간 협업 기반으로 실효성을 극대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기존에도 헬기의 중복 출동을 막고 필요에 따라 다른 부처에 헬기 출동을 요청하도록 하는 '공공헬기 공동 활용 시스템'이 운용됐지만 ’지침‘에서 반드시 지켜야 할 의무 규정이 빠지면서 복합적 운용에 한계가 있었다.

특히 헬기의 임무와 정비·출동상황 등 핵심 정보가 공유되지 않은 문제는 부처별 가용 헬기 현황조차 파악하기 어려웠다.

이 때문에 타 부처 헬기 지원을 요청하려면 기관별로 일일이 전화를 걸어 알아보는 시간 소요를 비롯한 지원요청을 거절당하는 사례까지 있어 부처가 보유한 헬기 운항 정보를 실시간으로 취합하고, 출동 요청과 지령을 119상황실로 일원화하는 ‘헬기 통합 운영체계’ 개선 의미는 아주 컸다.

정부 각 부처가 보유한 헬기의 종류와 배치장소는 물론 탑재 장비 현황과 정비상태, 출동 시 시간과 위치 등을 소방청과 전국 18개 시·도 소방본부 119종합상황실을 통해 실시간 취합·공유 규정 추가는 더욱 상세한 정보체계를 신속하게 통솔하는 시스템으로 강화됐다.

119종합상황실이 전담하는 운항 정보 공유 대상은 보건복지부와 소방청, 산림청, 해양경찰청, 경찰청, 국방부 등 6개 부처에서 보유한 헬기 중 응급환자 이송이 가능한 120대 정도를 지정했고, 부처 간 지원을 통해 응급의료헬기 출동 요청 접수와 투입대상 헬기를 선정한다.

이 규정에 따르면 출동 요청을 받은 119종합상황실은 각 기관보유 운항 정보를 바탕으로 환자의 상태와 위치, 이송 시간 등에 가장 적합한 기능을 갖춘 헬기를 골라 해당 기관에 출동 지령을 전달한다.

119종합상황실 요청을 받은 기관은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응해야 하지만 만일 불가피한 사정으로 출동이 어렵다면 즉시 사유를 설명해야 한다.

긴급상황 컨트롤타워 ‘경기도 닥터헬기’ 상반기 160건 넘는 출동 운항 세워

긴급상황 컨트롤 타워가 자리를 잡으면서 ‘경기도 닥터헬기’도 올 상반기 160건이 넘는 출동 운항기록을 세웠다. 경기도 응급환자 생명 지킴이 역할을 위해 전국 최초 24시간 운영 응급환자 이송 헬리콥터를 운용 중인 경기도는 18일 올 상반기 운항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 43건 대비 약 3.8배나 상승한 163건의 실적을 기록했고, 이는 출범 첫해인 2019년 운항실적 26건은 물론이고 2020년 66건, 2021년 86건보다도 훨씬 높은 출동 횟수다.

주간에는 닥터헬기(중형 AW-169), 야간에는 소방헬기(중형AW-139)를 운영 중인 경기도의 중형헬기 최대이륙중량은 4천600㎏이다.

크기는 대형헬기보다 작지만 엔진 예열시간이 2~3분 정도 빠른 장점은 응급 후송에서 이륙시간을 단축시키고 있다.

전국 유일의 24시간 닥터헬기 운영을 위해 경기도는 주‧야간 분리 운영체제를 가동하고 있다. 주간은 국립중앙의료원에서 닥터헬기(AW-169)를 운영하고, 기존 후송 대상인 중증외상환자와 함께 3대 중증응급환자인 심근경색‧뇌졸중 환자도 이송하고 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서 소방헬기를 통해 외상환자를 중심으로 이송하는 야간 닥터헬기에는 전문의 1명과 간호사 1명 등 2명 이상으로 구성된 아주대 의료진이 24시간 탑승한다.

의료진 탑승과 출동시간 단축을 위해 닥터헬기 출동 장소를 수원 제10전투비행단에서 아주대병원으로 변경한 경기도는 안정적인 의료진 운영을 위해 올해부터 의료인력 인건비 10억 원 전액을 도비로 지원하고 있다.

다만 야간 소방헬기는 용인시 소재 특수대응단에서 출발해 아주대병원에서 의료진을 태운 후 현장으로 이동하는 등 운항 범위도 전국에서 아주대병원 기준 70㎞(편도 30분) 이내로 변경했다.

이는 실제 운영에서 나타난 환자의 수도권 집중과 중증외상환자는 반드시 1시간 이내 ‘골든타임’을 확보하는 중요성과 현재 전남과 경북 등 다른 시·도에서 운영하는 닥터헬기와 겹치지 않는 시간 단축 의미가 크다.

촌각 질환·사고피해는 개인이 119나 가까운 병원 또는 응급실에 헬기 요청

차질 없이 24시간 닥터헬기 운영으로 단 한 명의 생명이라도 놓치지 않겠다는 류영철 경기도 보건건강국장은 “사고 발생 후 골든타임 확보 여부에 따라 생명 유지 여부가 결정되는 만큼 닥터헬기의 역할이 계속해서 중요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2019년 8월 31일부터 중증 응급환자 발생 시 의료진이 탑승한 헬기가 현장 출동해 ‘골드타임’(중증외상 기준 1시간) 내 의료기관으로 후송하는 전국 최초의 주·야를 초월한 24시간 응급의료전용 ‘닥터헬기’ 운영은 경기도가 유일하다고 한다.

현재 경북닥터헬기(안동병원)와 전남(목포한국병원), 인천(가천대길병원), 강원(원주세브란스병원), 충남(단국대병원), 전북(원광대병원), 경기(아주대병원)에서 최근 추가된 제주(한라병원) 닥터헬기 8대가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안동병원 주차장에 착륙한 경북닥터헬기 (사진=안동병원)

2013년 7월 4일 출범 직후 '하늘을 나는 응급실' 경북닥터헬기의 첫 환자이송은 5일부터 시작돼 2014년 12월 29일 500회, 2016년 4월 5일 1,000회, 2018년 12월 27일 2,000회 출동하는 등 9년 동안 2,793회 임무 수행으로 중증 환자 2,629명을 이송했다.

응급 현장 출동시 동승한 의사는 탑재 응급장비로 기도 삽관과 인공호흡기, 응급초음파기, 심근경색진단이 가능한 ‘12유도 심전도기’와 ‘효소 측정기’ ‘환자활력측정모니터 등을 활용해서 중증 응급환자 사망률을 줄이는 응급대처술과 함께 본원과 환자 상태 정보를 교류했다.

'출범 9년' 경북닥터헬기 2793회 출동으로 중증환자 2629명 이송

또 30여 종 응급의약품과 제세동(심장박동) 심폐소생술, 기계호흡, 기관 절개술, 흉관 삽관술, 정맥로 확보와 약물투여 등의 전문 처지가 가능한 '하늘의 응급실'로 불리고 있다.

헬기로 이송환자 2,629명을 분류한 안동병원 항공의료팀은 중증외상환자가 707명(26.9%)으로 가장 많았고, 뇌질환 599명(22.8%), 심장질환 395명(15.0%) 순이라고 밝혔다.

성별과 연녕대는 1,642명(62.5%)를 차지한 남성이 987명(37.5%)인 여성  보다 많았고, 연령대에서는 70대 693명(26.4%), 60대 540명(20.5%), 80대 501명(19.1%), 50대 467명(17.8%)으로 나타났다.

착륙장 도착 경북닥터헬기에서 응급실로 옮겨지는 환자 (사진=안동병원)<br>
착륙장 도착 경북닥터헬기에서 응급실로 옮겨지는 환자 (사진=안동병원)

안동병원 중심으로 영주와 봉화, 문경, 예천, 영양, 청송, 의성, 군위 지역10~15분대 도착과 문경, 상주, 울진, 영덕, 포항, 성주 지역 20분 내외에 도착하는 기동성은 6차례나 환자 2명을 동시 이송하고 2019년 5월 3일은 1일 최다 출동회수인 6회를 기록했다.

봄(27.2%)과 가을(26.0%)인 계절별 출동에서 여름(25.9%)과 겨울(20.9%)이 상대적으로 많고, 월별 출동은 4월(9.2%)과 8월(9.2%)이 가장 많았고, 2월(6.6%)이 가장 낮았다.

9년간 2,793회출동 경북닥터헬기 기상·응급환자 상태변화로 170회 임무 중단

경북닥터헬기 운용은 1년 365일 휴일 없는 근무시간에 일출부터 일몰까지 이어지지만 2017년 6월 15일 오전 5시 36분에 가장 빠른 출동이 발생됐고,가장 늦은 시간은 2015년 8월 4일 오후 6시 45분이다.

닥터헬기 출동은 지역응급의료기관 또는 119구급대원이 상황실을 통해 요청하면 신고접수 받은 안동병원 운항통제실은 환자의 중증도와 기상상황 예측후 응급의학과 전문의와 의료진은 현장서부터 치료를 시작하면서 이송 간 치료 및 병원에 사전 준비를 요청한다.

사전 준비를 마친 병원에서는 응급수술 등 병원치료가 곧바로 진행되기 때문에 촌각을 다투는 중증외상환자 ‘골든타임’을 늦추는 등 안동병원 항공의료팀 30여 명이 365일 대기하고 있고, 올해 선정된 제주(제주한라병원)를 포함해 우리나라는 모두 8대의 닥터헬기가 운용되고 있다.

전국에서 무상 이용 가능한 닥터헬기 출동 요청 기준은 다음과 같다.

8가지로 분류된 응급환자 닥터헬기 출동 요청 기준에서 뇌졸중 의심 환자(두통, 의식저하, 마비 등 포함)와 심장질환(흉통, 혈압 및 당뇨환자 심계항진, 저혈압 등 포함)을 비롯한 외상(차량, 오토바이, 자전거 사고, 추락 및 낙상, 골절, 화상 등), 벌이나 해파리에 의한 쇼크 환자와 뱀에 물린 환자다.

물론 농약이나 약물중독 환자를 비롯한 복부 통증, 호흡곤란, 소화관 출혈, 경련 환자를 비롯한 분만 징후가 있는 산모나 신생아와 헬기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기타 응급환자도 이에 포함된다.

까다롭지 않은 닥터헬기 요청은 일단 119대원이 헬기출동 요청 후 응급한자 인계점까지 이송하는 방법과 헬기출동 요청으로 응급환자를 병원 응급실 인계점까지 이송하고 의원·보건소(지소)·경찰을 통한 헬기출동 요청 또한 구급차와 민간 이송차, 개인차량 등으로 인계점까지 이송받는다.

중요한 것은 촌각을 다투는 질환이나 사고피해는 약국이나 개인이 119나 가까운 병원 또는 가까운 병원 응급실에 환자 발생 신고를 통해 119대원이나 병원 의료진에게 헬기를 요청할 수 있다는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