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길 ‘시야 장애’등 겪는 ‘고령 운전자’ 치사율 10.6%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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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길 ‘시야 장애’등 겪는 ‘고령 운전자’ 치사율 10.6% 높인다
  • 교통뉴스 김경배 교통전문위원
  • 승인 2022.07.12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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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간 5,408건 고령운전자 빗길사고 142명숨져
비 고령자보다 10% 높은 사망 7월 빗길서 발생
시야장애 강우속 고령운전자는 물체확인 어렵다
비 잦은 여름철 사고예방 감속과 안전거리 확보
마모한계 1.6mm도 수막현상에는 안전하지 않다
‘빗길 교통사고’급증 폭우시 안전지대 대기 중요
노면 덮은 물길 가르는 사이 타이어 배수 능력이 조향과 제동 성능 좌우=카닥
노면 덮은 물길 가르는 사이 타이어 배수 능력이 조향과 제동 성능 좌우. (사진=카닥)

‘빗길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되는 7월 장마 기간 감속 운전과 충분한 안전거리 확보를 권장한 카닥에 이어 한국교통안전공단과 국토교통부는 2019년부터 2021년 사이 3년간 고령 운전자의 빗길 교통사고 현황을 분석 발표했다.

이 조사에 의하면 총 5,408건이 발생된 고령 운전자 빗길 교통사고로 142명이 사망할 만큼 치명적 위협이 따르고 있다는 것을 한눈에 알 수 있다.

게다가 맑은 날 교통사고는 해마다 감소하는 데 반해 빗길 교통사고 치사율(교통사고 100건당 사망자 수)은 연평균 10.6%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 여름 장마철 빗길 교통사고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특히 비 고령자와 고령자 운전자가 발생하는 빗길사고 사망자를 대비하면 빗길위험이 비 고령자 사망 비율을 연평균 2.9% 높였지만 고령자 사망 수는 연평균 12.9%로 급증되고 있다.

고령 운전자 차량용도 별 빗길 교통사고 치사율 또한 사업용 교통사고 치사율이 1.99명으로 가장 낮고, 비사업용 2.41, 이륜차 6.82명 순으로 나타났고, 대형차 비중이 높은 사업용 자동차는 맑은 날 대비 빗길 교통사고 치사율을 2배 가까이 높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세부용도 별 사업용 차량 빗길 교통사고 치사율도 화물 5.26, 버스 4.93, 택시 1.37명 순으로 나타났고, 맑은 날 대비 빗길 교통사고 치사율 비교에서는 버스는 3.4, 화물은 2.3배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빗길에서는 수막현상 영향으로 차량 타이어와 노면 사이 마찰력이 감소하기 때문에 마른 노면일 때보다 직전성과 조향은 물론 안전에 직접적 영향을 주는 제동거리를 늘리게 된다.

따라서 차량 속도가 빠르거나, 타이어 닳아서 마모도가 높아질수록 제동거리가 길어진다.

지난 2017년 한국교통안전공단 실시한 실 차 제동거리 실험에서도 빗길 운전 시 평균 제동거리가 맑은 날에 보다 최대 1.8배 증가하는 결과를 보였다.

또한 주행속도가 높아질수록 도로와 타이어 마찰계수는 상대적으로 줄어드는 만큼, 시속 100km 이상의 고속 제동에서 타이어 마모도가 높은 타이어는 새 타이어보다 상대적으로 제동거리를 최대 1.5배까지 늘리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도로 위에 물이 쌓이지 않도록 하는 배수 능력과 더불어 자동차 타이어 또한 최소한 1.6mm로 정해진 마모한계이상 상태를 유지해야 하고 새 타이어는 더 안전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가장 좋은 방법은 국지성 폭우 속에서는 안전지대에서 비가 그치기를 기다려야 하고, 속도와 차간거리도 최대한 낮추고 거리를 둬야 한다.

빗길 교통사고 예방은 차량 간 안전거리를 평소보다 넓게 유지하고 최고속도의 20% 이상 감속 운행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권용복 이사장은 빗길 타이어 마모에 따른 수막현상은 버스·화물차 등 사업용 대형 자동차에서 더 많이 발생되는 만큼 타이어 적정 공기압과 마모상태 점검은 장마철 자동차관리에서 더 신경써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판단 대응 능력 등이 약화된 고령운전자 상대적으로 인지·반응 능력과 신체기능이 저하되는 문제가 있기 때문에 더 조심 운전을 해야 한다.

전방 시야 장애 감내하는 고령 운전자는 강우 상태에서는 먼 거리 물체 확인도 어렵지만 갑작스러운 돌발상황 대처 능력까지 부족하다.

야간 운행에서는 사고 위험성이 더 많기 때문에 앞차와의 안전거리 확보에 더 주의하고 반드시 운행 규정을 준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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