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계약 3만대 토레스 덕분에 쌍용차 공장 2교대 풀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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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계약 3만대 토레스 덕분에 쌍용차 공장 2교대 풀가동
  • 교통뉴스 데스크
  • 승인 2022.07.11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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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레스 호평 → 생산증가 → 2교대 전환 등 선순환 구조 마련
사전계약 3만대를 돌파한 토레스 덕분에 쌍용차 평택공장 생산이 정상화됐다. 사진=쌍용자동차
사전계약 3만대를 돌파한 토레스 덕분에 쌍용차 평택공장 생산이 정상화됐다. 사진=쌍용자동차

어려움을 겪었던 쌍용차가 자구노력의 일환으로 무급휴직을 시행하면서 운영했던 1교대 전환을 1년 만에 끝내고 주간 연속 2교대를 다시 시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전계약 3만대를 돌파한 토레즈 덕분이다.

자구책을 시행하는 동안 쌍용차 평택공장은 1교대로 운영되면서 전체 기술직은 50%씩 2개조, 사무직은 30%씩 3개조로 편성해 매월 1개 조씩 순환 무급휴업에 들어간 바 있다. 이는 회사가 어려울 때 노사가 힘을 합쳐 극복하는 모범사례로 남았다.

쌍용자동차는 “이번 주간 연속 2교대 시행을 통한 생산능력 확충으로 사전계약만 3만대를 돌파하는 등 시장에서 큰 호평을 받고 있는 신차 토레스에 대한 안정적인 양산체계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주간 연속 2교대 재시행 관련 협의는 지난 6월 8일 노사간 상견례를 시작으로 총 10차에 이르는 협의를 거쳐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해 합의한 자구안에 따라 정년퇴직에 따른 자연감소 인원을 충원하지 않고 기존 인력을 전환배치 함으로써 부작용 없는 구조조정을 이루고 생산성도 높이게 됐다.

이번 변경을 통해 평택공장의 생산능력은 기존 연산 9만대 수준에서 17만대로 늘어나게 된다. 토레스 전담인 1라인의 경우 연간 5만대를 더 만들 수 있어 계약 고객의 출고대기 기간도 대폭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신차 토레스의 성공으로 희망을 본 쌍용차는 전동화 전환에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내년 하반기 토레스 전기차가 출시되고, 아이콘 코란도를 재해석한 KR10 프로젝트와 전기픽업 모델은 2024년 실차로 출시될 예정이다.

매각절차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최종 인수자로 선정된 KG 컨소시엄과 체결된 조건부 투자계약을 바탕으로 회생계획안을 작성해 7월 말 이전에 법원에 제출하고, 채권자 및 주주들의 동의를 위한 관계인집회를 8월 말 또는 9월초에 개최할 것으로 예상된다.

새 주인을 찾고 필요한 자금이 들어와 회사 운영에 숨통이 트이면 회사가 빠르게 정상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신차 토레즈의 디자인과 품질, 상품성이 예사롭지 않기 때문이다. 업계는 이 정도로만 만들면 시장에서 충분이 경쟁할 수 있다는 반응이다.

물론 빠르게 전환되고 있는 전동화 트렌드에 뒤처지지 않도록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은 쌍용차의 몫이다. 자동차 업계는 경쟁이 치열하고 대내외 여건이 점점 나빠지고 있는 산업이다. 그만큼 모든 회사들이 살아남기가 어려워지고 있다는 뜻이다. [교통뉴스=민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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