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온 상승 속 주꾸미·꽃게·참달팽이·쏘가리방류 자원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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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온 상승 속 주꾸미·꽃게·참달팽이·쏘가리방류 자원사업
  • 교통뉴스 김종훈 기자
  • 승인 2022.07.10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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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방계 생물종 무늬오징어(흰꼴뚜끼) 산란지발견
충남수산자원연구소 고소득주꾸미·꽃게 자원조성
도내 연안 6개 시군 해역 새끼 50만여마리 방류
인공증식 멸종위기 참 달팽이 20마리, 홍도 첫 방사
양평군 7년간 27만 8천미 쏘가리 치어 방류사업

지구온난화로 상승하는 해수면 온도가 바다목장을 위협하는 가운데 전라북도 부안군 변산반도 국립공원이 따뜻한 수온을 좋아하는 남방계 생물 종 무늬오징어(일명 흰꼴뚜끼) 산란지를 찾아냈다.

드물게 서해지역 낚시꾼과 어부포획을 제외하고는 대규모 산란이 처음 확인되면서 새로운 종을 발견한 기쁨보다는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인한 해수 온도 상승 걱정을 가중시키고 있다.

변산반도국립공원 사무소에 따르면 변산반도 국립공원 해안에서 해양쓰레기 모니터링을 활동하다 따뜻한 수온을 좋아하는 남방계 서식 오징어가 해조류 군락지에 무늬오징어알이 낳은 현장을 발견했다.

산반도 해안 끈 말 군락지 내 무늬오징어 알 발견. (사진=국립공원공단 제공)
변산반도 해안 끈 말 군락지 내 무늬오징어 알 발견. (사진=국립공원공단 제공)

주로 제주도와 남해안 등 남쪽에 개체수가 많고, 맛 또한 좋아 어족자원으로서의 가치가 크다는 점과 지구온난화와 기상이변에 의해 계속 상승하는 해수온 온도로 볼 때 이 같은 대규모 산란은 곳곳에서 일어날 수 있다고 판단된다.

수온 상승 사태가 발생될 경우 각 기초단체별로 연 2회 정도 수산자원 씨앗인 치어 등을 강과 바다에 방류하는 것 또한 큰 효과를 보기 어렵겠지만 충남도 수산자원연구소는 7일 고소득 주꾸미 이어 꽃게 자원조성 차원에서 도내 연안 6개 시군에 50만여 마리를 방류했다.

충남도 수산자원연구소 자원조성 차원에서 고소득 주꾸미 이어 꽃게 방류

충남도 수산자원연구소는 도내 연안 수산자원 회복과 어업인 소득증대를 위해 어린 주꾸미 방류에 이어 어린 꽃게 50만여 마리를 6개 시·군 해역에 방류했다.

지난달 3일 서천·홍성 18만여 마리 방류를 시작으로 보령·서산·당진·태안에 32만여 마리를 방류한 연구소는 어미 꽃게 관리를 통해 부화시킨 유생을 전갑 폭 1.0내외로 성장한 어린 꽃게를 방류하는 사업으로 내년 봄에는 상품 가치가 충분한 크기로 성장한다.

충남도 수산자원연구소가 수자원회복을 위해 꽃게새끼를 방류하고 있다. 

현재 꽃게는 불법조업과 남획뿐만 아니라 해양환경 변화에 따른 어획량 변동으로 꼽히는 수온 상승 현상 때문에 지속적으로 감소되는 상황이라 2006년 개소한 연구소는 해마다 자체 생산한 꽃게 종자를 도내 연안에 무상 방류하고 있다.

서해안 특산 어종 꽃게 자원이 회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충남도 수산자원연구소 관계자는 수산자원 회복과 어업인 소득향상에 도움 되는 경제성 품종에 대한 지속적 연구와 방류사업을 진행한다고 말했다.

국립생태원 인공 증식한 멸종위기 참 달팽이’ 20마리 홍도에 첫 방사

인공증식 참달팽이 야생 복원 연구 착수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은 멸종위기종복원센터 연구시설에서 인공 증식한 멸종위기 야생생물 II급 참 달팽이 20마리를 78일 오전 전남 신안군 홍도 원서식지에 방사했다.

지난 2018종복원차원에서 홍도에서 참 달팽이 5마리를 도입한 멸종위기종복원센터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기초생활사를 규명한 데 이어 202012마리를 인공증식에 성공했다.

각고(껍질 높이)16mm, 각경(껍질 넓이)23mm 내외로 껍질에서 나사 모양으로 말려 있는 나층 부위는 5개 층에 껍질이 시작하는 곳이자 껍질 뒷면 구멍을 뜻하는 제공은 좁고 깊다.

껍질(패각)은 노란색과 황갈색, 적갈색 등의 변이가 있고, 띠무늬인 색대 유무에 따라 띠무늬형민무늬형으로 구분되는 참 달팽이는 전남 신안군 홍도가 모식산지(模式山地)*인 우리나라 고유종이다.

종의 명명을 위해 이용된 표본의 최초 발견은 2019년 홍도에서 서남쪽 약 35km 부근에서 신규서식지를 확인했다.

멸종에 대비한 종 번식과 자연환경 방사를 위해 2년 사이 65마리로 늘어난 참 달팽이 방사는 가장 건강한 준성체(패각길이 약 1.5-2cm) 20마리가 자연환경 적응을 시작했다.

방사 참 달팽이 20마리에 무선개체식별장치 발신기(PIT-tag)를 부착하는 국립생태원 연구진은 활동 시기인 10월까지 한 달 간격으로 야생 적응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

또한, 홍도 야생에서 서식하는 참 달팽이 20마리에 부착한 발신기를 통해 월별 생존·성장률 및 이동 특성 등의 자료와 인공증식 개체와 비교·분석하는 연구를 통해 야생 적응성을 평가할 방침이다.

성장과 생존에서 칼슘 원 섭취는 필수사항인 만큼, 방사 참달팽이는 생존에 유리한 민가 인근 풀숲 지역 방사를 통해 동면 시기 이전인 10월까지 정기적인 월별 조사를 실시한다.

2005년 멸종위기 야생생물급 참 달팽이 다도해해상 홍도마을 인근 고유종

암수한몸(자웅동체)으로 허파 호흡하는 육상 참 달팽이는 다른 개체와의 짝짓기를 통해 교환한 정자 수정을 통해 알을 낳기 때문에 주변 환경이 번식에 영향을 줄 것으로 분석된다.

2005년 멸종위기 야생생물 급으로 지정된 참 달팽이는 다도해해상 국립공원에 속한 홍도 마을 인근에서 주로 발견되는 고유종이지만 현재는 가장 높은 개체밀도 서식처에서도 5마리/100m2 정도 발견될 정도기 때문이다.

개체군 수가 너무 적기 때문에 참 달팽이 방사에 협조한 신안군청과 신안군 지속가능발전협의회, 국립공원공단 등 관계기관은 원추리꽃 축제때 홍도를 방문하는 탐방객과 주민을 대상으로 기본정보 등 사진 형식으로 참 달팽이를 소개하는 소책자 배포로 멸종위기 야생생물 서식지 보전 중요성을 홍보하게 된다

주민들 실수로 참 달팽이를 포획하는 일이 없도록 홍보와 교육을 병행하겠다는 조도순 국립생태원장은 이번 참 달팽이 방사는 환경부 참 달팽이 보전계획(’21~’27)’에 따른 것으로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서는 지역 주민들의 협조가 절실하다 강조했다.

양평군, 전장 3cm 이상으로 전염병 검사받은 건강한 쏘가리 남한강 방류

전염병 검사를 받은 전장 3cm 이상의 건강한 치어 방류사업은 2~3년이 지나면 20cm 이상으로 성장해 풍성한 어족자원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건강한 하천 생태계 보존과 자원조성을 위해 관내에서 합쳐지는 남·북한강에 7년 동안 약 278천미의 쏘가리 치어를 방류해 왔다.

평군이 남한강과 북한강 수계에 쏘가리 치어를 방류하고 있다.
평군이 남한강과 북한강 수계에 쏘가리 치어를 방류하고 있다.

양평군은 남한강 어족자원 증대와 수생태계 조성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는 군은 치어가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일정 기간 포획을 금지하는 한편 불법 어업 행위에 대한 지도·단속을 강화한다.

김남성 어촌계장은 우수한 쏘가리 치어의 지속적인 남한강 방류사업은 어려움을 겪는 어업인들의 생계유지 및 자본형성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전진선 군수는 수질이 오염되지 않은 깨끗한 지역 양평군은 계속해서 하천 수질 보전과 어족자원 증강을 위한 방류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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