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종 ‘미호종개’ 유일서식지 국가하천 ‘미호천’ ‘미호강’ 승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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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종 ‘미호종개’ 유일서식지 국가하천 ‘미호천’ ‘미호강’ 승격했다
  • 교통뉴스 김종훈 기자
  • 승인 2022.07.08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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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천역사성·지리적 대표성확보, 지역사회 의견반영
‘미호종개’ 유일한서식지 국가하천 ‘미호川’ ‘江’ 승격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어류 미호종개 유일서식지
충북 진천군서 세종 연기면 제 1지류 면적 1,854㎢
대전 깃대종후보 ‘미호종개’가 살고있는 유일 서식지가 강으로 승격

환경부는 국가하천인 미호천 명칭을 미호강으로 변경해 77일 관보(gwanbo.go.kr)에 게재한다고 밝혔다.

하천의 역사적 배경 지역인 4개 시군(세종, 청주, 진천, 음성) 지역주민 의견을 고려한 충청북도 건의를 받은 하천명 변경은 지난 623일 국가수자원관리위원회(위원장 환경부 차관) 심의를 거쳐 확정됐다.

미꾸라지와 모양이 비슷한 종개류에서 미호종개가 유일하게 살고있는 국가하천 미호강은 충청북도 진천군에서 세종시 연기면까지 이어지는 금강 제1지류로 전체 유역면적이 1,854에 이른다.

73개 국가하천 상위 25개 하천중 20개 하천 명칭, 여기에 미호강이 포함

()‘()‘을 구분하는 별도의 법적 기준은 없으나 일반적으로 유역면적이 크고 유로연장이 긴 대규모 하천에 이라는 명칭을 사용하고 있다.

[미호강서식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 미호종개=무단배포금지
미호강서식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 미호종개=무단배포금지

유역면적 기준으로 73개 국가하천에서 상위 25개 하천 중 20개 하천에 명칭을 사용하고 있고 여기에 미호강이 포함된 거다.

다시말해 ()’ 명칭을 사용하는 27개의 하천의 유역면적 평균은 3,965()’이고 명칭 사용 하천 46개의 유역면적 평균466.

12번째 유역면적으로 이뤄진 미호강은 하천 궤적의 실제 길이(유로연장)’20번째 순위에 해당하기 때문에 대규모 하천 중 하나로 볼 수 있다.

대전시가 충북 중부권역 대표 하천 서식 어종에서 선정한 미호종개깃대종후보

청주와 진천, 음성, 증평, 괴산, 세종, 천안, 안성을 포함한 충청북도 전체 면적 25% 규모의 충북 중부권역 대표 하천에서 서식하는 수많은 어종에서 미호종개를 대전시 깃대종 선정 대상으로 뽑았던 것은 전국에서 유일한 생태 보금자리기 때문이다.

멸종위기 야생생물 급 어류인 미호종개의 주요 서식지가 바로 이 강이고, 유일한 종개 명칭도 이 강을 의미하고 있다. 

1900년까지 통일된 지명 없이 불려오다 일제강점기인 1914년부터 미호천으로 표기되면서 지금까지 그 지명을 사용했던 역사 문헌자료에 따르면 미호강은 동진강과 미곶강 또는 지역에 따라 북강이나 서강 등 각기 다른 ()’ 명칭을 사용해 왔다.

손옥주 환경부 수자원정책관은 이번 하천명 변경은 하천의 역사성과 인문·지리적 대표성 확보, 그리고 지역사회의 요구 반영 등에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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