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량난 부담속 탄소중립형 ‘바이오 에탄올연료’ 부산국제모터쇼 홍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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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량난 부담속 탄소중립형 ‘바이오 에탄올연료’ 부산국제모터쇼 홍보
  • 교통뉴스 김경배 교통전문위원
  • 승인 2022.07.07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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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모터쇼 바이오에탄올 혼합정의 필요성 공론화
친환경모빌리티 전환과도기 바이오연료는 세계적 공인
에탄올 혼합연료 67% 휘발유 차 가장 현실적 탄소 감축
함산소물질인 바이오연료도 발암물질 ‘알데히드’는발생
이점결과 가격과 ‘양날의칼’ 독 아닌 약 활용이 결정한다
기아와 전쟁의 식량난과 무관한 식물류추출 바이오연료
사진=미국곡물협회 한국사무소

미국곡물협회 한국사무소는 오는 15~24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리는 2022 부산국제모터쇼에서 ‘I Love Bioethanol’ 상징을 주제로 탄소저감 연료인 ‘바이오에탄올’ 홍보에 나선다. 2050년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전기차 중심의 그린모빌리티 전환 과정에서 가장 현실적이고 즉각적으로 대체 가능한 바이오에탄올 연료의 필요성을 이번 모터쇼를 통해 홍보할 계획이다.

옥수수나 사탕수수, 밀 등의 식물원료를 발효시켜 만드는 바이오에탄올은 내연기관 자동차 휘발유에 일정 비율을 혼합 사용하면 탄소중립에 기여하는 연료로 각광받고 있다.

2010년 이후 탄소배출 감소, 대기질 개선, 연료 가격 안정과 에너지원 다양화를 통한 에너지 안보 차원에서도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사용되는 바이오연료는 현재 미국과 EU, 브라질, 필리핀, 인도 등 세계 60여 개 국가에서 차량용 대체 에너지로 사용하고 있다.

지난해 2월 미국 에너지부 산하 아르곤국립연구소는 바이오에탄올 원료의 생산부터 최종 자동차의 연소에 이르는 전주기 분석을 통해 바이오에탄올이 휘발유보다 약 44~46%의 탄소배출을 감소시킬 수 있다는 논문을 발표했다.

게다가 바이오에탄올은 내연기관 자동차 옥탄가를 높이는데 사용되는 방향족 등 유해 물질을 줄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대기환경과 국민 건강 개선 기여도가 높은 것으로 평가했지만 배출가스 부분도 짚고 넘어가야 할 과제가 있다.

또 지난해 9월 서울에서 열린 ‘기후 위기와 바이오연료 심포지엄’에서 2019년 한국에서 유통되는 연료 샘플 분석 결과를 발표한 스테판 뮬러 미국 시카고 일리노이대 연구진은 한국이 E10(바이오에탄올 10% 함유)을 사용하면 연간 310만 톤의 탄소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했지만 화석연료 대비 가격 경쟁력은 운전자 선택에서 제 1순위다.

 

곡물원자재 가격은 지난 2015년부터 시행한 한국의 수송용 연료 부문 신재생에너지 연료 의무혼합제도(Renewable Fuel Standard)에도 가격과 겨울철 왁스현상은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면서 휘발유 대용 ‘바이오에탄올’은 배제 시키고 ‘경유 차량용 바이오디젤 혼합만을 허용했다.

지난해 7월부터는 대기질 개선과 탄소 저감을 위해 바이오디젤 혼합 비율을 3.5%로 확대했고, 2030년까지 5.0%까지 높여 나갈 계획이다. 관련 업계와 전문가들은 한국에서도 바이오에탄올에 대한 연구와 실증시험이 충분하게 진행됐다고 주장한다.

이어 바이오에탄올 혼합정책이 오는 2050년 수송 부문의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가장 현실적 대안이라고 제기했다.

함산소물질 바이오연료도 발암물질 ‘알데히드’발생, 반드시 식량 아닌 식물원료 사용해야

하지만 여기에는 두 가지 모두가 정답이거나 오류인 ‘양날의 칼’ 같은 의문과 기후온난화 이변으로 말라 죽는 곡물 등을 볼 때 자칫 기근과 기황 같은 기아 현상이 인류 식량 좀 먹는 문제를 떠 올리지 않을 수 없다.  

게다가 연탄가스 일종인 일산화탄소 등을 배출하는 가솔린 차량 또한 폐호흡에서 산소 운반역할을 하는 헤모글로빈을 무기력하게 만드는 치명적인 기능 마비를 유발하고, 질소산화물 또한 오존과 탄화수소의 햇빛으로 발생시키는 ‘미세먼지’가 ‘폐기종’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함산소 물질인 ‘바이오에탄올’과 ‘바이오디젤’은 일산화탄소와 탄화수소 배출은 줄일 수 있는 반면에 연소과정에서 발암물질 ‘알데히드’ 물질을 배출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먼저 경유를 ‘더티연료’로 지칭하는 것처럼, 많은 유해 물질을 배출하는 바이오디젤 대체 부문도 미세먼지와 일산화탄소를 30%정도 줄이지만 ‘알데히드’가 증가하기 때문에 ‘트레이드 오프’ 현상을 벗어날 수 없다는 게 전문가 주장이다.

전기차·수소차 전환을 통한 넷제로(NetZero) 달성에 많은 시간이 걸리고 기술개발과 인프라 구축 역시 엄청난 비용이 수반된다고 강조한 미국곡물협회 한국사무소 김학수 대표는 “바이오에탄올은 현 내연기관 인프라와 차량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수송 분야 탄소 감축 수단이라는 것을 이번 부산국제모터쇼를 통해 널리 알려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2050년까지 전기차 전환 과정에서 바이오에탄올 대체효과는 현재 67%에 달하는 국내 휘발유 승용차 소비자에게도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에 기여할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수송 부문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효과적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미국곡물협회 한국사무소는 이번 모터쇼 현장에서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바이오에탄올 관련 설문조사와 바이오에탄올 주유기 모형을 활용한 해시태그 이벤트,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퀴즈 이벤트 등 다양한 현장 행사 홍보도 계획했다.

친환경 텀블러와 에코 토트백, 모형 자동차 등 경품 제공으로 국민 의식 전환 기반의 정책효과를 기대하고 있지만 ‘독’이 될 수도 ‘약’이 될 수도 있는 ‘바이오메탄올’과 ‘바이오디젤’ 원료만은 반드시 곡물류가 아닌 식물류로 가공돼야 한다는 핵심을 망각해선 안된다.

현재 전 세계는 늦추기 어려운 기후 이변과 겹친 전쟁 때문에 식량난과  ‘팜유’가격의 고공행진 속 반쪽물량 수출 등 곡물 가격 폭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폭격을 당하고 있다는 점도 결코 좌시해선 안된다.

바이오디젤 붐이 일던 시기에 미국은 옥수수와 사탕수수 등을 식량이 아닌 연료 원료로 유통했지만 식량을 중시한 중국 공산당은 연료 원료 유통의 원천 차단으로 식량을 지키고 확보한 대립된 정책 결과도 한 번쯤 되돌아본 후 식물을 활용하는 차선책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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