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해수원 월1회 ‘바닷물 방사능’검사...충남 ‘서천갯벌·유뷰도‘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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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해수원 월1회 ‘바닷물 방사능’검사...충남 ‘서천갯벌·유뷰도‘보전
  • 교통뉴스 김종훈 기자
  • 승인 2022.07.04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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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자연유산등재 서천갯벌 보호철새 보금자리
유부도‘도요물떼새’ 서식, 28% 생존 ‘붉은어깨도요’
환경보전·생태관광활성화 선순환 지역발전 기대
해수자원연구소, 하반기‘바닷물 방사능검사’실시
일본원전 오염수방류대응 경기바다 안전성강화
안산풍도, 화성방조제 인근, 세슘과 요오드조사
결과는 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 누리집 공개

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가 2023년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 대비 차원에서 7월부터 화성과 안산 등 경기도 연안 바닷물에 대한 선제적 방사능 정기 검사를 실시하고, 지난 5월 람사르습지도시로 확정된 충남연구원은 도요물떼새 번식·월동지가 된 충남 서천갯벌을 인류 자산으로 보전하는 정책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지난해 7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서천갯벌은 국내 유입철새 중 도요물떼새 절반 이상이 번식지와 월동지로 이용하고 있는 등 철새이동 경로상 구내외적으로 중요 서식지라는 전문가 조사 근거 기반으로 이 같은 주장을 했다.

사진=
충남서천 유부도에 날아든 철새무리의 비상. (사진=충남연구원)

최근 ‘CNI 정책현장’ 리포트를 작성한 충남연구원 정옥식 선임연구위원은 “서천갯벌 내에서도 가장 핵심적 공간인 ‘유부도’는 철새 서식 개체 수가 가장 많고, ‘멸종위기종’까지 다수 서식하고 있다”고 했다.

이는 “새만금 매립 이후 급격하게 감소되고 있는 ‘도요물떼새’ 무리와 전 세계 생존개체수 78%가 사라지면서 국제적 멸종위기종에 등재된 ‘붉은어깨도요’ 등의 생존 위협 우려 요인을 예방할 수 있는 선제적 대책”의 시급함을 알렸다.

그동안 충남연구원은 서천갯벌 세계자연유산 등재 지원을 비롯한 UN WTO(세계관광기구) 주관 ‘세계 8대 철새생태 관광지’ 선정 사업 지원을 비롯한 지역활동가 공동으로 저어새 집단 번식지 모니터링과 생물서식지의 생태관광 자원화 연구 등의 다양한 연구 활동을 추진해왔다.

이에 대해 정 선임연구위원은 “서천갯벌의 세계자연유산 등재는 생태관광 운영 측면에서 일종의 ‘브랜드 효과’가 매우 높고, 이를 기반으로 제대로 된 생태관광을 연계시킨다면 갯벌은 물론 유부도를 찾는 희귀조류를 보호하는 동시에 지역발전과 환경보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고 했다.

특히 국제환경단체인 ‘Birdlife International’ 등의 주관하에 보존사업과 교육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는 점은 상대적으로 국제사회의 유부도 관심이 급증하고 있는 만큼, 중앙정부와 지자체를 비롯한 유관 단체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14년 경기도어획수산물 1,063건 방사능 검사안전에도 ‘바닷물’ 방사능검사

미래적인 ‘블루수소’생산력을 갖은 한국의 바다와 삼면을 둘러싼 ‘갯벌’에는 잠재된 개발요인이 풍부하다. 이 때문에 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도 내년으로 예정된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 대비를 앞당겼다.

현재 시행 중인 경기도 내 어획 수산물 방사능 검사에서 7월부터는 화성시와 안산시 등 연안 바닷물에 대한 ‘정기 방사능 검사’를 추가하는 확대 대응에 들어갔다.

경기도해양수산연구원이 바닷물로 시료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해양수산연구원)

경기도 해양수자원연구소가 지난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시행했던 도내 어획 수산물 1,063건에 대한 방사능 검사 결과는 모두 식품 안전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보다 실질적인 보호와 예방을 위해 해수 검사까지 확대한 거다.

수산물이 아닌 해수 방사능 검사는 수질 내 방사능 오염 물질 정량을 분석할 수 있는 감마핵종분석기와 해수 방사능 전처리(前處理) 장비의 상반기 도입과 수 차례 바닷물 시험 분석을 거쳐 검사 체계를 구축한 방사능 시험연구는 2024년 신규 사업으로 전환될 예정이다.

〈기존 갯벌연구팀 어장환경조사 정점 중 지리적 특징 등 고려하여 선정〉

안산 풍도와 화성 방조제 인근 2곳에서 시행되는 검사 항목은 수산물 대상 검사 항목과 동일한 세슘(134Cs, 137Cs)과 요오드(131I)를 분석하고 월 1회 실시한 결과는 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 누리집에 공개한다.

김봉현 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장은 “도민 불안감 해소를 위해 방사능 안전관리 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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