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새 주인은 KG그룹...당초 제시액 9천억원에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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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새 주인은 KG그룹...당초 제시액 9천억원에 인수
  • 교통뉴스 김종혁 기자
  • 승인 2022.06.28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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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방울, 인수금액 올리고도 조달계획 미비로 탈락
7월말 회생계획안 제출...채권자 배당액 늘어날 듯
신차 토레스로 부활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쌍용차의 새 주인으로 KG그룹이 선정됐다. 사진=쌍용자동차
신차 토레스로 부활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쌍용차의 새 주인으로 KG그룹이 선정됐다. 사진=쌍용자동차

쌍용자동차의 재매각 결과 새 주인은 예상대로 KG그룹으로 결정됐다. 쌍용자동차는 서울회생법원의 허가를 받아 KG컨소시엄을 최종 인수예정자로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KG컨소시엄은 특수목적법인(SPC)인 KG모빌리티, KG ETS, KG스틸, KG이니시스, KG모빌리언스 및 켁터스 PE, 파빌리온 PE로 구성되어 있으며 컨소시엄 대표자는 KG모빌리티다.

KG컨소시엄은 이미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다만 탈락한 업체도 스토킹 호스 입찰을 통해 입찰금액을 적어낼 수 있어 애초 관심을 보였던 쌍방울 그룹이 이 입찰에 참여했다.

쌍방울그룹이 내세운 광림 컨소시엄은 인수대금으로 3,800억원, 운영자금으로 7,500억원을 써내 3,355억원과 5,645억원을 제시한 KG컨소시엄보다 더 많은 금액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자금조달계획이 불명확해 매각주간사가 제안을 거부하면서 KG컨소시엄이 새 주인이 됐다. 총 인수금액은 9천억원이다.

에디슨모터스가 계약을 체결하고도 자금조달에 실패해 매각이 무산됐던 것을 감안해 이번 재입찰에서는 자금조달 능력을 가장 중요하게 본 것으로 전해진다. 여기에 공익채권 상환, 상거래 채권자 보상액 확보 등을 중점적으로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자동차 정용원 관리인은 “채권자 등 이해관계인의 입장에서 다소 미흡한 점이 있을 수 있으나, 인수금액이 증가하고 인수자 요구 지분율이 낮아짐으로써 결과적으로 회생채권에 대한 실질 변제율을 제고할 수 있게 되었고, 특히 공익채권 변제 재원을 확보함으로써 회생채권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용원 관리인은 신차 토레스의 사전계약 실적이 2만5천대를 넘어섰다고 깜짝 공개했다. 신차 토레스의 폭발적인 초기 반응으로 앞으로 실적 개선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분석이다.

정 관리인은 “이번 M&A가 성공적으로 완료된다면 토레스의 성공을 토대로 향후 전기차 등 추가모델 개발을 차질 없이 수행함으로써 경영 정상화를 앞당겨서 이뤄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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