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어린이 시야 안 가리는 ‘빗길 안전 우산’보급...어린이등하교 사고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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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어린이 시야 안 가리는 ‘빗길 안전 우산’보급...어린이등하교 사고예방
  • 교통뉴스 김경배 교통전문위원
  • 승인 2022.06.23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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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 우산이 폭우 초등학생 등하굣길 안전실현
앞과 좌우시야차단 커다란우산 통학로학생위협
통학로 어린이 투명·반사되는 전용우산 효과 커
지난해 5만500개, 올2만5천개 농어촌 중심제공
안전우산배부와 대면·비대면 교통안전 교육병행
경기도가 등하굣길 안전을 위해 밖이 내다보이는 투명 안전우산을 나눠준다. 사진=경기도
경기도가 등하굣길 안전을 위해 밖이 내다보이는 투명 안전우산을 나눠준다. 사진=경기도

비 오는 날 큰 우산을 쓰게 되면, 키 작은 어린이들에게 주위를 살피는 능력을 저하시키고 게다가 전면 주시 시야까지 장애를 일으키기 때문에 앞과 좌우를 보면서 보행이 가능한 투명한 전용 우산이 필요하다.

이런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심어주고 사고예방을 위해 경기도가 어린이 어린이들의 안전한 등하교를 위해 ‘초등학교 통학로 안전 우산 캠페인’을 6월 24일부터 11월까지 도내 초등학교 212개교에서 진행한다.

안전 우산은 투명하고 빛을 반사하는 재질이라 비가 오는 날 우산을 쓴 어린이들이 우산 넘어로 앞을 내다볼 수 있어 시야 확보가 수월하고, 운전자는 어린이 위치를 쉽게 인식할 수 있다.

빗길 어린이 안전보행을 위해 전국 지자체로 확대되고 있는 이 투명우산 보급은 자동차와 관련된 기업인 ‘현대모비스’와 ‘한국타이어’로 확산된 안전문화다. 우산 한쪽에는 어린이보호구역 제한속도인 30(km/h)을 적어 넣어 운전자들이 안전속도를 준수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지난해 초등학교 553개교 1학년 5만 500명에 안전 우산을 지급한 경기도는 올해 제작한 안전우산 2만5천 개를 농어촌 지역 등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 초등학교 212개교에 나눠줘 비 오는 날 취약한 보행환경을 극복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또한 24일 파주 금촌초를 시작으로 교통안전 교육 전문성을 높여주는 퇴직 경찰관이 강사로 참여하는 교통안전 방문 교육 캠페인도 진행된다.

1천 26건 어린이 교통사고, 전국 교통사고 발생률 29.3%는 경기도 불명예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 자료를 분석한 경기도 어린이 교통사고는 총 2천 605건이 발생했고 이는 2021년 12세 이하 어린이 목숨을 하루 7.1명꼴로 위협하면서 실제 5명이 사망하고 3천207명이 부상을 당했기 때문이다.

전국 어린이 교통사고 발생비율 29.3%를 차지한 경기도의 불명예는 1천 26건이 발생된 서울지역 보다 2.5배 이상 높은 것이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도내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 내에서 어린이 2명이 숨지고, 563명에게 부상을 입힌 교통사고도 523건이나 발생됐다.

높은 사고율에 지자체와 관련기관이 손잡고 행동에 나섰고, 어린이 안전우산 캠페인은 이러한 노력의 일환이다.

지난해 안전 우산 캠페인 대상 초등학교 553개교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참여 학교 96%가 안전 우산 캠페인을 다시 신청할 의향을 밝힌 가운데 94%가 통학로 교통사고 예방에 안전 우산 사용이 큰 도움이 된다고 응답했다.

경기도는 안전 우산 배부와 함께 대면·비대면 교통안전 교육 병행을 통해 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이화진 경기도 평생교육국장은 “안전 우산 캠페인은 비가 잦은 11월까지 집중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교통뉴스=김경배 교통전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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