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행자사망’ 과속...고속도로 ‘사망94% 졸음ㆍ주시태만’ 장애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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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행자사망’ 과속...고속도로 ‘사망94% 졸음ㆍ주시태만’ 장애지원
  • 교통뉴스 김경배 교통전문위원
  • 승인 2022.06.21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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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시민협업 생활권 안심도로 사고원인개선
한국교통안전공단 생활권 도로 점검 및 개선
보행자가 안전한 생활권 안심도로 조성 활동
고속도로 94%사망 16명 졸음ㆍ주시태만확인
실내 환기와 졸리면 바로 휴게소와 쉼터이용
道公, 행락철 통행량 증가에 안전 운전 당부
고속도 교통사고와 건설ㆍ유지관리장애지원
치료금액, 소득수준, 장애정도 최대 300만원

한국교통안전공단은 과속사고 방지를 위한 생활권 도로 속도제한 점검·개선 등 보행자 중심생활권 안심도로 조성 활동에 나섰고 5월 고속도로 교통사고 사망자 94%가 졸음ㆍ주시태만으로 확인된 한국도로공사는 6월 안전 운전 당부와 함께 21일부터 30일까지 고속도로 사고 피해자에게 최대 300만 원을 지원하는 치료비 지원 프로그램을 모집하고 있다.

먼저, 지역 시민 협업을 통해 보행자 안전 위협 대상인 생활권 도로 속도제한 점검과 개선 등 생활권 안심 도로 조성 활동에 나선 한국교통안전공단은 56개 지자체 생활권 도로 중 제한속도 준수율이 40% 이하로 낮은 168개 도로구간을 집중관리 구간으로 선정했다.

공단과 시민점검단의 집중 조사와 보완에 나선 생활권 안심 도로는 다양한 이동 수단의 안전성과 공존성이 확보된 생활권 도로를 의미하는 안전한 속도‧안전한 도로환경‧안전한 교통문화가 갖춰진 3대 요소를 확립하는 데 있다.

집중관리구간에서 총 4,502대의 차량 속도와 제한속도 미준수 원인을 비롯한 보행 안전 수준을 점검한 350명의 지역 시민은 168개 구간 중 차량 평균속도가 제한속도(30km/h)를 초과한 구간이 141개소로 확인되면서 보행자 안전을 위협하는 구간은 무려 83.9%를 차지했다.

특히, 도로구조와 교통 특성 측면에서 분석한 제한속도 위반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은 감속유도시설 부족이 41.1%)로 나타났고, 연속성을 갖는 도로 16.7%에 넓은 도로 폭 11.3% 순으로 조사됐다.

보도와 보행자 펜스, 조명시설 등 보행자 보호기능을 비롯한 무단횡단에 초점을 맞춘 보행자 통행행태와 정지선 준수, 횡단보행자 양보 같은 운전자 의식 조사 결과 또한 총 50점 중 30점 미만으로 집계돼 개선이 필요했다.

또한 도로 보행자 보호기능과 운전자의 보행자 보호 의식 등 집중관리구간의 보행 안전 수준 점검에서도 전체 대비 49.4%인 83개 구간은 보행 안전 수준 개선지점으로 평가하는 등총 403개소 시설개선 필요사항 도출 결과 기반으로 빅데이터 분석과 도로 전문가의 의견수렴을 통해 마련한 개선안을 각 지자체에 건의했다.

안전한 공존이 이루어지는 생활권 안심 도로 기반을 통해 보행자 안전 확보에 총력을 다하겠다는 공단 관계자는 “대국민 의견수렴을 통한 개선 필요사항을 계속 추가 발굴하고, 시설개선을 추진하는 등의 생활권 안심 도로 조성에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2021년 보행사망자 1,018명 중 271명이 무단횡단 사고로 집계한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의 치명적 요인을 상기한 권용복 이사장은 “보행자는 도로에서 최우선적으로 보호 받아야 하지만, 안타깝게도 지난해 보행 사망 과반이상 비율인 747명(73.4%)은 그렇지 못했다”고 말했다.

5월 고속도로 사망자 94% 졸음ㆍ주시 태만 6월 행락철 환기와 쉼터이용 안전 운전 경각 

5월 한국도로공사는 고속도로 교통사고 사망자 94% 졸음ㆍ주시태만이 원인, 6월에도 조심

한국도로공사는 4월보다 5월에 발생된 고속도로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8명 더 늘었을 뿐 아니라 이 중 16명의 사망원인은 ‘졸음·주시태만’으로 나타나 음주운전보다 더 위험한 졸음운전 해소법인 주기적인 실내 환기와 졸릴 때 쉬어가는 ‘쉼터’ 이용을 적극 권장했다.

4월보다 220% 증가한 지난달 고속도로 졸음·주시태만 교통사고 사망자와 좀처럼 낮아지지 않는 연중 증가 원인에 대해 고속도로 통행량과 운전자를 쉽게 피로로 몰아가는 일교차 영향이 크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고속도로 이용 차량이 급증하는 여름 휴가철 기간은 이런 위험한 기상위협에 더 해 시야를 가리는 국지성 폭우까지 겹치는 계절인 만큼 더 각별한 안전을 당부했다.

지난 12일 통행량 500만 대를 기준하면 6월 여행주간인 30일까지 이어지는 고속도로 통행량은 5월보다 훨씬 더 늘 것으로 예상되고, 큰 일교차 또한 하순까지 이어지기 때문에 고속도로 졸음운전은 더 조심해야 한다.

운전자의 위기 대응 속도와 차량통제 능력을 저하시키는 졸음운전은 면허취소 기준 0.08%의 2배인 만취 혈중알코올농도 0.17% 상태와 비슷하지만 수면 상태의 운전은 눈 감고 운전하는 것과 다를 바 없기 때문에 치사율 4.51%로 이어지는 제동 없는 추돌 피해는 음주운전 치사율 2.58%보다 1.75배나 높게 한다.

때문에 언제 찾아올지 모르는 졸음운전을 예방하기 위해선 반드시 장거리 운전 전날은 6시간 이상 숙면을 취하고, 잦은 실내 환기에도 졸음을 느낀다면 즉시 휴게소 또는 졸음쉼터를 찾아 몽롱한 상태가 사라질 때까지 휴식을 취해야 한다.

창문은 닫고 내부 순환상태에서 에어컨을 장시간 켜고 운전하면 탑승자 호흡 등을 통해 차량 내부에 이산화탄소가 생성되고 시간이 갈수록 농도가 점점 높아져 졸음으로 이어지게 된다.

더위를 먹는다고 표현하는 ‘폭염’과 ‘열대야’도 뇌로 가는 산소량 감소해서 졸음을 유발하기 때문에 이런 현상을 줄이기 위해서는 적절한 에어컨 가동도 중요하고, 이산화탄소 농도를 배출시키는 창문 열기와 실외 공기 유입을 위한 주기적인 외부 순환 버튼을 작동해야 한다.

성인 4명이 탑승한 차량에서 창문을 닫고 에어컨만 켠 채 운전하면 10분 만에 이산화탄소 농도가 3,000ppm까지 치솟게 되는 위험도는 차 내 포화농도 2,000ppm이 넘게 되면 피로감을 주고 5,000~6,000ppm을 넘어가면 집중력이 저하와 두통을 유발한다.

전국 곳곳에 위치한 고속도로 휴게소와 졸음쉼터 이용으로 안전 이용을 당부한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졸음은 싸워서 이겨낼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졸릴 땐 잠깐이라도 쉬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고속도로 교통사고와 건설ㆍ유지관리현장 장애 사고 피해자 최대 300만 원 지원

한국도로공사와 고속도로장학재단은 오늘부터 30일까지 최대 300만 원을 지원하는 고속도로 사고 피해자 치료비 지원 프로그램 ‘희망 드림’ 대상자를 모집한다.

올해 처음 불의의 사고로 장애를 입은 피해자에게 상처 치유를 통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희망을 드린다는 의미로 진행되는 ‘희망드림’ 프로그램이 2020년 1월 1일 이후 고속도로 교통사고 또는 건설․유지관리 업무 중 중증·경증 장애를 입은 피해자 선발 지원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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