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벨4 자율주행 아이오닉5 ‘로보라이드’ 택시 서울 강남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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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4 자율주행 아이오닉5 ‘로보라이드’ 택시 서울 강남 달린다
  • 교통뉴스 데스크
  • 승인 2022.06.10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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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4 자율주행 아이오닉5 ‘로보라이드택시 서울 강남 달린다
 
국내에서 가장 교통이 혼잡한 강남지역에서 처음으로 자율주행 서비스 시범 운행이 시작됩니다,
현대자동차·기아는 서울 강남구와 서초구 일부 지역에서 자율주행 4단계 기술(레벨4)을 적용한 아이오닉5로 카헤일링(차량호출) 시범 서비스인 '로보라이드(RoboRide)'의 실증을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시범 서비스 실증을 기념해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첫 고객으로 강남 테헤란로 일대에서 로보라이드를 시승했습니다.
 
현대차·기아는 내부 기준을 통해 선발된 인원들을 대상으로 고객 체험단을 구성해 초기 시범 서비스를 운영한 뒤 이르면 오는 8월부터 일반 고객으로 서비스 대상을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로보라이드 시범 서비스는 시민들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출·퇴근 시간을 피해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됩니다. 자율주행 등 관련 안전 교육을 이수한 비상운전자 1명이 운전석에 탑승해 비상 상황에 대응하고 승객은 최대 3명까지 탑승할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현대차·기아는 사전에 국토교통부로부터 자율주행 자동차 임시운행 허가를 취득했습니다.
 
로보라이드 시범 서비스가 이뤄지는 강남지역은 버스와 트럭, 승용차, 오토바이 등 다양한 교통수단이 맞물리면서 서울에서도 가장 혼잡한 것으로 꼽히는 왕복 14차로의 영동대로, 왕복 10차로의 테헤란로와 강남대로를 포함하는 곳입니다.
 
혼잡한 도심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현대차·기아는 서울시와 협력해 교통신호와 자율주행차가 연동할 수 있는 인프라를 미리 구축했으며 2019년부터 강남지역에서 자율주행 시험을 거듭하면서 주행 데이터를 쌓았습니다.
 
또 자체 개발한 관제 시스템을 서비스하면서 자율주행 상태와 차량 상태, 경로 등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공사구간이나 어린이 보호구역 등 일부 자율주행이 힘든 상황에서는 차로 변경 기능 등을 원격으로 보조하도록 해 안전성을 높였습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날 서울 강남 현대오토에버 사옥에서 "2030년 미래 모빌리티 선도 국가 도약을 위한 청사진을 올 여름 내 마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고속도로나 자동차전용로에서 자율주행이 가능한 레벨3 기술은 상용화 기술이 마련돼 있어 연말 상용화를 앞두고 있습니다. 반면 레벨4 이상의 기술은 아직 세계 각 국이 개발·실증 중입니다. 정부는 서울 강남에서 레벨4 기술 실증 착수를 시작으로, 단계적 확대를 통해 2027년에는 레벨4 완전 자율주행을 상용화 한다는 계획입니다.
 
현대차·기아는 이번 시범 서비스에 로보라이드 두 대를 먼저 투입한 뒤 향후 주행 안정성 등 다양한 조건을 감안해 단계적으로 자율주행 기술을 개선해가며 차량을 추가 투입할 예정입니다.
 
서울에서도 가장 혼잡한 도로에서 이번 자율주행서비스가 안정적으로 이뤄진다면 레벨4 기술이 실제적으로 상용화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 되겠죠? 이제 10년이 채 안 되면 서울 도심을 자율주행차들이 다니는 모습을 보게 될런지 기대가 됩니다. 그 전에 자율주행차운행에 대한 윤리적 문제에 대한 고민은 물론 관련 제도나 법규의 문제도 해결해야겠습니다.
 
교통뉴스 장미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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