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유럽서 신기술 27종 공개...스텔란티스·르노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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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유럽서 신기술 27종 공개...스텔란티스·르노 공략
  • 교통뉴스 김종혁 기자
  • 승인 2022.06.0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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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레이싱 서킷서 신기술 전시와 실차 시연회
현대모비스가 유럽 현지에서 수주활동을 강화한다. 자료사진=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가 유럽 현지에서 수주활동을 강화한다. 자료사진=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가 자율주행, 인포테인먼트, 전동화 신기술로 유럽 자동차 제조사들을 공략한다. 신기술을 소개하면서 실제 트랙에서 핵심기술이 적용된 실제 차량으로 기술 시연도 한다.

현대모비스는 오는 14일~15일 이틀간, 프랑스에서 유럽 완성차 업체 스텔란티스와 르노의 구매, 기술개발 임원과 실무진 200여 명을 초청해 단독 테크쇼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테크쇼는 현대모비스가 완성차 고객사를 직접 찾아가 신기술을 선보이는 행사다.

이번 테크쇼는 파리 외곽 지역에 위치한 JP 벨토아즈 서킷에서 진행된다. 이 트랙은 실제 자동차 경주 행사가 열리는 곳으로 고속주행로, 원선회로, 직선주행로 등이 갖춰져 있다. 현대모비스가 자동차 경주용 트랙을 빌려 대규모 기술 행사를 진행하는 것은 국내외를 통틀어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프랑스 테크쇼에서 양산 적용이 가능한 다양한 신기술을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또 고객들이 신기술의 실차 성능을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트랙을 돌며 시연도 진행한다.

이번에 소개하는 신기술은 AR HUD, 그릴 라이팅, 스위블 디스플레이, 인캐빈 센싱, 후륜조향시스템 등 총 27종이다. 자율주행, 전동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분야 핵심 기술들이 모두 포함됐다.

현대모비스 제공
현대모비스 제공

글로벌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유럽 브랜드의 까다로운 요구조건을 만족시키며, 48볼트 마일드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등 친환경차 개발에 사활을 걸고 있는 업체들에게 든든한 파트너임을 어필하는 것이 이번 테크쇼의 목적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이번 프랑스 테크쇼는 장기간 계속된 팬데믹 터널을 뚫고 글로벌 현지 수주 활동에 박차를 가하는 의미가 크며, 동시에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이뤄졌던 해외 수주를 유럽으로 확대해 신규 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목적도 강하다”고 설명했다.

이번 테크쇼에 초청된 스텔란티스는 푸조·시트로엥을 품은 PSA 그룹과 미국의 크라이슬러·지프, 유럽의 피아트그룹이 합쳐진 FCA가 합병해 만든 연산 600만대 이상의 글로벌 4위 자동차 그룹이다. 르노는 르노-닛산-미쓰비시 연합을 이끌고 있으며, 우리나라에도 르노코리아로 진출해 있는 글로벌 기업이다.

유럽 브랜드들은 전통적으로 유럽 부품사를 선호하는 경향이 강했다. 이 시장을 신기술 경쟁력과 고객 밀착형 마케팅으로 뚫겠다는 것이 현대모비스의 전략이다. 유럽시장은 현대모비스가 북미 다음으로 해외수출이 큰 시장이며, 최근 3년간 매년 2배씩 수주실적이 증가하는 등 중요한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현대모비스 제공
현대모비스 제공

악셀 마슈카 현대모비스 글로벌OE영업부문장은 “유럽 시장 고객 니즈에 부합하는 신제품을 중심으로 수주를 확대하고, 다양한 테크 마케팅도 전개할 것” 이라고 말했다. [교통뉴스=김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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