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공장 철수 없다...렘펠 한국지엠 신임 사장 현장 점검
상태바
부평공장 철수 없다...렘펠 한국지엠 신임 사장 현장 점검
  • 교통뉴스 데스크
  • 승인 2022.06.06 11: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천억원 설비투자...GM 글로벌 신차 생산 배정받아
한국지엠 로베르토 렘펠 사장이 부평공장 설비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한국지엠
한국지엠 로베르토 렘펠 사장이 부평공장 설비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한국지엠

6월 1일부로 한국지엠주식회사 신임 사장으로 부임한 로베르토 렘펠(Roberto Rempel) 사장이 3일, 첫 현장 경영 행보로 최근 글로벌 신제품 생산을 위한 대규모 시설투자를 추진 중인 한국지엠 부평공장을 방문해 설비투자와 신차 생산 준비 상태를 점검했다.

부평공장은 현재 생산 중인 글로벌 인기차 트레일블레이저 외에 추가로 글로벌 신제품을 추가 생산하기 위해 2천억원대의 설비투자가 진행 중이다. 2018년 약속했던 글로벌 신차 2종 국내생산 계획을 추진하기 위한 투자가 마무리되면 한국지엠은 연산 50만대 설비를 구축하게 된다.

한국지엠 부평공장 트레일블레이저 생산라인 차체공장. 사진=한국지엠
한국지엠 부평공장 트레일블레이저 생산라인 차체공장. 사진=한국지엠

이날 부평공장에서 로베르토 렘펠 한국지엠 사장은 새로운 설비투자를 성공리에 추진하고 있는 임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하는 한편, 트레일블레이저와 함께 내년부터 생산될 글로벌 신제품의 성공적인 생산과 출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렘펠 사장은 “내년부터 출시되는 차세대 글로벌 신제품은 제품 디자인부터 엔지니어어링, 생산에 이르기까지 GM 한국사업장의 모든 역량이 집약된 모델인 만큼, 성공적인 출시를 위해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대규모 생산 시설 투자를 통해 새롭게 거듭난 부평공장은 프레스, 차체, 조립 공정의 설비들을 새롭게 갖추고 기존 설비를 최신 설비로 대거 교체하는 등 생산성과 작업 안전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

특히 프레스 공장은 소형부터 대형 차종 생산까지 대응할 수 있는 5,250톤(ton)급 탠덤 프레스(Tandem press)설비의 로봇 자동화 및 랙 핸들링 시스템 등을 교체했다. 한 프레스에서 두 개의 부품이 동시에 나올 수 있어 생산성이 크게 향상됐다.

또한, 작업자와 로봇의 공동 작업 공간에 정부에서 승인한 라이트 커튼(Light Curtain) 시스템을 설치해 작업 안전성을 높였다.

한국지엠은 생산은 글로벌 시장에 맞추고 국내 판매는 필요한 제품을 국내생산이든 수입이든 다양한 루트를 통해 갖춰 준비하는 투트랙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한국시장에 맞춘 제품만 생산하는 것이 아니라 글로벌 수요에 맞춰 생산하고, 한국시장 특화상품은 따로 준비하는 것이다.

인위적으로 구조조정을 해 이슈를 일으키는 대신, 기존 인력을 최대한 활용해 글로벌 수요에 대비하고, 국내 수요는 탄력적으로 대응하는 전략이다. 한국지엠은 이미 인력 재배치에 대한 노사합의를 이뤄낸 바 있다.

연산 50만대 규모의 생산체계가 갖춰지면 한국지엠의 정상화는 제대로 이뤄질 수 있다. 탄탄한 글로벌 수요가 있기 때문이다. 국내시장 판매가 극도로 부진한 상황에서도 생존이 가능한 이유다. [교통뉴스=민준식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