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메르세데스-벤츠 새 디자인 철학을 완성하는 3세대 GL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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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메르세데스-벤츠 새 디자인 철학을 완성하는 3세대 GLC
  • 교통뉴스 데스크
  • 승인 2022.06.02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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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각형·사다리꼴 그릴과 긴 삼각형 테일램프 디자인 적용
48V 마일드하이브리드 기본...PHEV는 전기로 100km 달려
더 뉴 GLC 아방가르드(우)와 AMG 라인(좌) 사진=메르세데스-벤츠

메르세데스-벤츠가 베스트-셀링 중형 SUV GLC의 3세대 완전 변경 모델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GLC(The new Mercedes-Benz GLC)’를 지난 밤 공개했다.

GLC는 SUV의 전성시대를 맞은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가장 큰 축을 차지하는 중형 SUV 세그먼트를 책임질 중요한 모델이다. 최신 디자인 언어가 적용된 차체는 커졌고, 최신 MBUX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적용됐으며, 전 모델 4MATIC 사륜 구동 시스템이 기본 적용됐다.

신형 GLC의 전 라인업은 48볼트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기본 적용했고, 전기모터로 100km 이상 주행이 가능한 마일드 하이브리드 모델도 준비됐다. 자세한 스펙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4기통 2리터 엔진을 기반으로 다양한 출력의 파워트레인이 나올 전망이다.

다이내믹한 비율의 차체와 넓어진 실내공간...최신 디자인 언어 적용

커진 차체는 비례감이 좋다. 사진=메르세데스-벤츠
커진 차체는 비례감이 좋다. 사진=메르세데스-벤츠

신형 GLC는 메르세데스-벤츠의 디자인 철학인 ‘감각적 순수미(Sensual Purity)’가 적용돼 현재의 패밀리룩을 완성했다.

이 디자인은 6각형 그릴(아방가르드) 또는 사다리꼴 그릴(AMG)과 역조형태의 헤드램프로 앞모습을 꾸미고, 후미등은 삼각형을 길게 찢은 날렵한 눈매로 바뀐 메르세데스-벤츠의 최근 모습을 그대로 담고 있다.

최신 디자인 언어가 적용됐다. 사진=메르세데스-벤츠
최신 디자인 언어가 적용됐다. 사진=메르세데스-벤츠

차체는 이전세대에 비해 60mm 길어졌고 휠베이스도 15mm 늘어나 보다 역동적인 비율과 몸매를 자랑한다. 커진 차체 덕분에 실내공간도 넓어졌다.

신형 C클래스의 디자인 언어가 적용된 실내는 낯이 익다. 항공기 엔진 덮개 모양의 통풍구와 그 아래 펼쳐진 센터콘솔은 운전석 쪽으로 기울어져 있고, 12.3인치 계기반 클러스터와 11.9인치 디스플레이가 자리한다.

진화한 MBUX와 주행보조 시스템

최신 MBUX가 적용된 인테리어도 다른 모델과 궤를 같이한다. 사진=메르세데스-벤츠
최신 MBUX가 적용된 인테리어도 다른 모델과 궤를 같이한다. 사진=메르세데스-벤츠

MBUX 시스템은 음악 스트리밍, 뉴스플래시(newsflash) 기능이 추가됐다. 직관적이고 디지털화된 차세대 MBUX 시스템은 AR 내비게이션 기능도 포함해 편의성이 향상됐다.

최신 세대의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Driving Assistance Package)는 기존 60km/h 이하에서만 정지차량을 감지할 수 있었던 것이 100km/h에서도 작동하도록 강화됐다.

액티브 스티어링 어시스트(Active Steering Assist) 는 360도 카메라를 통해 차선 감지 기능이 추가되었으며, 교통 표지판 어시스트(Traffic Sign Assist)는 기존의 속도 제한 표지판 외에 도로공사 표지판 및 ‘젖은 도로’ 등 상태 표지판 인식 기능까지 더해졌다.

친환경 파워트레인 기본적용...48볼트 시스템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최신 전동화 기술이 적용된 파워트레인. 사진=메르세데스-벤츠
최신 전동화 기술이 적용된 파워트레인. 사진=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GLC의 전 라인업에는 4기통 가솔린, 디젤 엔진과 결합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또는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됐다.

신형 C클래스의 2세대 ISG가 적용된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효율이 더욱 높아졌고, 31.2kWh의 대용량 배터리가 적용된 PHEV 모델은 100kW(136마력)의 모터를 장착해 순수전기모드로 100km 이상 달릴 수 있다.

메르세데스-벤츠의 최신 4MATIC 사륜구동 시스템과 오프로드 주행 모드도 탑재됐다. 새로운 오프로드 스크린은 운전석 디스플레이와 중앙 디스플레이를 통해 노면의 기울기, 경사도, 지형 고도, 지리 좌표 및 나침반, 스티어링 각도 등 오프로드 주행 정보를 실시간 제공한다.

이밖에 뒷바퀴도 최대 4.5도까지 조향돼 회전반경을 최대 90cm 줄여주는 리어 액슬 스티어링도 선택할 수 있으며, 여러 개의 픽셀로 조사패턴을 정밀 조절하는 디지털 라이트는 카메라와 센서는 물론 내비게이션을 통해 실시간으로 수집된 데이터를 사용해 똑똑해졌다.

세단은 지고 SUV는 뜬다...미래를 책임질 벤츠의 기대주

더 뉴 GLC는 메르세데스-벤츠를 짊어지고 갈 중요한 모델이다. 사진=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GLC는 메르세데스-벤츠를 짊어지고 갈 중요한 모델이다. 사진=메르세데스-벤츠

세단 왕국 벤츠도 요즘은 세단보다 SUV를 더 많이 팔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직도 세단모델 판매비중이 높지만 해외시장은 다르다. 메르세데스-벤츠의 SUV 라인업은 6개에 달한다.

컴팩트·중형 SUV는 특히 인기가 많다. 덩치가 너무 커 운전이 부담스러운 대형 SUV와는 달리 컴팩트한 차체와 낮은 무게중심으로 운전이 더욱 편하기 때문이다. 이와 동시에 세단보다 운전석이 높아 시야확보에 유리하기 때문에 특히 여성운전자들이 선호한다.

아직 예전 디자인을 유지하던 인기모델 GLC가 이번에 최신 디자인 언어를 적용해 다시 태어났다. 차체가 다소 작다는 얘기도 들어서일까 이번 모델은 차체 크기도 대폭 키워 진짜 중형급으로 성장했다.

효율성은 이제는 필수가 됐다. 전 모델에 최소 10마력 이상의 힘을 보태는 전기모터가 들어갔고,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모델은 배터리 용량이 커 사실상 전기차라고 해도 무방하다. 전기차의 충전 스트레스와 짧은 주행거리가 불만인 사람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상품으로 보인다.

차 잘 만드는 것에 둘째 가라면 서러울 메르세데스-벤츠가 칼을 갈고 주력모델을 내놓았다. 럭셔리 SUV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기고=민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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