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분석] 최근 6개월 전기차 시장 승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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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분석] 최근 6개월 전기차 시장 승자는?
  • 교통뉴스 데스크
  • 승인 2022.05.20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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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제네시스 톱텐 중 5개 모델 올라
세계 올해의 자동차상을 수상한 아이오닉5가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모델이 됐다. 사진=현대자동차
세계 올해의 자동차상을 수상한 아이오닉5가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모델이 됐다. 사진=현대자동차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가 제공한 전기차 판매량 자료에 따르면 전기차 시장에서 국내 브랜드 신형 전기차들이 약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현대차의 아이오닉 5다. 지난 6개월간 14,561대가 판매된 아이오닉 5에 이어 같은 플랫폼 기반의 기아 EV6가 11,246대로 2위를 차지했고, 3위는 3,809대가 팔린 테슬라 모델3다.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사용한 아이오닉 5와 EV6에 이어 같은 플랫폼의 럭셔리 전기차 제네시스 GV60도 3,113대가 팔리며 4위를 차지했고, 5위는 같은 브랜드의 럭셔리 세단 G80 기반의 전기차 G80 일렉트리파이드가 1,415대로 뒤를 이었다.

테슬라를 제외한 해외 브랜드 전기차 중 인기가 많았던 모델은 1,033대가 팔린 메르세데스-벤츠 EQA, 962대가 팔린 아우디 e-트론, 판매시작 3개월 만에 729대가 출고된 폴스타 2, 641대가 판매된 고성능 브랜드 포르쉐의 타이칸 등이다.

벤츠 EQA는 내연기관 모델 GLA 기반의 파생전기차인데도 가격경쟁력과 상품성을 무기로 인기를 끌었다. 아우디와 포르쉐는 보조금 지급대상이 아닌데도 잘 팔렸다.

국내 전기차 판매량 톱10에 오른 모델 중 중대형급이 아닌 컴팩트 차체를 기반으로 만든 저가형 전기차 모델은 기아 니로EV와 벤츠 EQA, 폴스타 2 정도로 구분될 수 있다. 그러나 EQA와 폴스타 2는 가격대가 만만치 않은 럭셔리급에 해당한다.

전기차의 대중화를 이끄러면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컴팩트급 전기차 모델이 출시돼야 할 것이다. 현재 국내 판매중인 전기차 중 대중차라 할 수 있는 모델은 기아 니로 EV와 쉐보레 볼트, 르노 조에 뿐이다.

전기차 대중화를 이끌 저렴한 전기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메이커들은 속속 신차를 내놓을 전망이다. 폭스바겐은 ID. 4로 국내 시장을 넘보고 있고, 현대차가 차세대 코나 EV를, 기아는 니로 EV 풀체인지 모델을 준비하고 있다.

고급차 시장은 전기차 전환이 더욱 빠르게 진행될 전망이다. 제네시스는 2024년 이후 내연기관을 얹은 신모델은 없을 것이라며 전기차 전환을 선언했고, BMW와 벤츠는 기존 다양한 내연기관 라인업에 견줄만한 전기차 라인업을 준비하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가 압도적으로 국내 전기차 시장 점유율을 가지고 가는 가운데 당분간 이런 추세는 계속될 전망이다. 가격경쟁력과 함께 새롭게 내놓은 전기차들이 국내는 물론 해외 유수의 매체와 평가기관에서 좋은 평을 들었기 때문이다. 해외 소비자들의 반응도 뜨겁다.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는 국산 럭셔리 전기차인 제네시스 GV60의 지난 6개월간 판매동향을 분석한 자료를 배포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GV60 구매자의 82.5%는 228마력의 스탠다드 후륜구동 모델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4륜구동 모델 중 고성능 퍼포먼스 모델은 182대 판매에 그치며 부진했다. 가격이 1,000만원 가까이 비싼데다 1회 충전 주행거리가 후륜구동 모델에 비해 100km 가까이 떨어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교통뉴스=민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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