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의 신호탄 쏘는 쌍용자동차, 그 시작은 신차 ‘토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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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의 신호탄 쏘는 쌍용자동차, 그 시작은 신차 ‘토레스’
  • 교통뉴스 김종혁 기자
  • 승인 2022.05.17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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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주인 찾고 1분기 손실 대폭 줄여...신차 J100 차명 확정
남미 파타고니아 ‘토레스 델 파이네’에서 유래한 새 차 공개
쌍용자동차의 신차 J100의 차명은 '토레스'로 확정됐다. 사진=쌍용자동차
쌍용자동차의 신차 J100의 차명은 '토레스'로 확정됐다. 사진=쌍용자동차

자금력이 있는 KG그룹을 새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해 새 주인 찾기를 마무리하고 있는 쌍용자동차가 부활의 기지개를 켜고 있다. 16일 발표한 1분기 실적도 손실폭을 대폭 줄여 회생의 희망을 엿볼 수 있었다.

이런 쌍용자동차가 부활을 위한 실질적 첫 실탄을 공개했다. 완전히 새롭게 개발된 신차다. 프로젝트명 J100으로 알려졌던 신모델의 이름은 ‘토레스’로 정해졌다.

토레스(TORRES)는 남미 파타고니아 남부의 지구상에 마지막 남은 절경이라 불리고 있는 ‘토레스 델 파이네 국립공원’에서 따왔다. 이곳은 유네스코의 생물다양성 보존지역으로 지정된 곳으로 세계 모험가들의 버킷리스트 1순위로 꼽는 절경이다.

신차 J100은 쌍용차의 아이콘이었던 무쏘가 될 것이라는 세간의 예측과는 달리 쌍용차는 새 이름을 택했다. 자연의 경이로움을 간직한 모험과 도전정신, 자유로운 라이프스타일을 표현할 이름으로 세상의 끝 토레스를 선택했다는 것이 쌍용차 측의 설명이다.

티저 이미지로 공개된 세로형 그릴과 헤드램프. 티저영상 캡처.
티저 이미지로 공개된 세로형 그릴과 헤드램프. 티저영상 캡처.

쌍용차가 공개한 티저 이미지를 보면 강인한 인상을 엿볼 수 있다. 쌍용차는 “새로운 디자인 비전 및 철학인 ‘Powered by Toughness’를 바탕으로 디자인한 첫 작품으로 기존 SUV와 차별화된 쌍용차 고유의 헤리티지(Heritage)인 강인하고 모던한 디자인을 통해 정통 SUV 스타일을 완성했다”고 설명했다.

오프로드차량의 아이콘 지프에서 시작됐던 세로형 그릴이 적용됐고, 후면부는 커다란 스페어 타이어를 형상화한 테일게이트 가니쉬를 적용해 SUV다운 터프한 이미지를 완성했다.

후면부는 스페어타이어를 형상화한 테일게이트가 특징이다. 사진=쌍용자동차
후면부는 스페어타이어를 형상화한 테일게이트가 특징이다. 사진=쌍용자동차

이런 외관과는 달리 토레스는 전륜구동 모노코크 차체를 기반으로 만들어질 것으로 알려졌다. 디젤엔진 없이 가솔린 엔진으로만 출시될 예정이며, 코란도와 렉스턴 사이를 메울 중형 SUV로 포지셔닝 된다.

파워트레인은 국내에 출시된 1.5 가솔린 터보엔진을 기본으로 수출형 렉스턴에 장착되는 2.0 가솔린 터보엔진도 탑재될 것으로 업계는 예측하고 있다. 코란도 이모션과 마찬가지로 순수전기차도 가능하다.

쌍용차 관계자는 “오랜 기간 철저하게 상품성을 높이며 준비한 만큼 시장에 뜨거운 바람을 몰고 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리점과 판매망 직원들을 초청해 개최한 내부 품평회에서도 좋은 반응이 나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자동차는 6월 사전계약과 함께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며, 출시일정은 추후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업계는 7월 중 정식 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교통뉴스 민준식·김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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