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예산시작 ‘입양’등 ‘동물복지’ 이해하는 마음 담아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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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예산시작 ‘입양’등 ‘동물복지’ 이해하는 마음 담아내다
  • 교통뉴스 김종훈 기자
  • 승인 2022.05.16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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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최초로 동물복지 위한 자체 기본계획 발표
동물방역, 봄과 가을 연 2회 광견병 예방접종 실시
동물보호법상 ‘내·외장형칩’ ‘인식표’ 삽입·부착 의무
사진=수원시
사진=수원시

수원시 팔달구가 경기도 내 최초로 생명 존중을 문화로 만들고 동물 특성과 팔달구만의 특색을 반영한 ‘동물복지’ 자체 계획을 수립·시행한다고 밝혔다.

수원시 원도심 특성상 아파트보다 연립・단독 등의 비중이 높고 인구는 적지만 1인 가구 비율로 볼 때 타 지자체 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인구 밀도 등을 유지하면서 상대적으로 반려동물을 입양하는 반려인이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하지만 이렇게 반려동물 수가 늘어나는 만큼 보호자의 개인 사정으로 유기나 방치되는 사례가 증가하는 문제에 반려동물의 목줄 미착용과 소음, 위생, 배설물, 개물림 사고 등으로 인한 주민 간 갈등 또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현실이다.

이에 팔달구는 ‘동물이 행복하고 동물이 시민의 기쁨이 되는’ 도시환경 조성을 위한 3대 분야 10대 과제를 주요 골자로 한 ‘2022 팔달구 동물복지 기본계획’ 마련에 착수했다.

개인사유로 못 키우게 된 반려동물 ‘가족 이음’ 통해 새 가족 찾고, 인식개선

2022년 관련 예산이 전혀 없는 상황에서 수원시 최초로 동물복지 기본계획을 시행한 팔달구는 올해 시행되는 사업 효과에 따라 2023년에는 사업을 점차적으로 구체화하고 예산도 확보할 예정이다.

한 마디로, 직장생활이나 입원 치료 등 개인적 사유로 반려동물을 키우지 못하게 된 경우 ‘가족 이음’을 통해서 반려동물이 새 가족을 찾는 데 도움을 주는 프로그램 운영과 유기 동물의 입양 활성화 추진, 동물등록제 비용지원 사업, 반려견 인식표 달아주기 캠페인을 통해 반려동물이 ‘가족’ 되는 도시를 구상하고 있다.

특히 화성행궁을 중심으로 행리단길 등 주요 관광지와 수원역, 남문, 인계동 등 상권중심지와 인접한 팔달구는 관광객 등 유동 인구가 많은 지역인 동시에 예스럽고 고풍스러운 남수동 일대 성곽 주변에서는 길고양이를 쉽게 만날 수 있는 특색이 있다.

주인 없는 동물이라는 인식과 소음 유발, 급식으로 인한 주민과 캣맘·캣대디와의 갈등 등 동물 학대로 이어지는 사례가 종종 발생하는 길고양이 문제해결 차원에서 팔달구는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길고양이 생명권 보호를 위한 인식개선과 분위기조성 취지로 남수동 일대 ‘고양이봄 길’ 조성도 추진한다.

영역 동물인 고양이 서식지를 보호하고 주변 거주민과의 마찰을 최소화 목표로 생활 영역을 침범하지 않는 범위에서 팔달구가 공식적으로 길고양이 급식소 설치와 안내 팻말을 제작하는 등의 지원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유기동물 임시보호소 ‘구청 앞 우리 만날 개’개소, 반려견인식표 선착순 신청 

또 하나는 야외활동이 많은 계절에서 버려지거나 잃어버리는 동물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반려동물을 잃어버려도 찾는 방법을 모르는 일반 시민들은 유기 동물의 입양에 대한 거부감이 큰 편이라 6월부터 매월 둘째 주 토·일요일에 팔달구청 앞 대박 터널 주변에서 찾아가는 유기 동물 임시보호소 ‘구청 앞 우리 만날 개’ 개소를 기반으로 한 건전한 입양문화 조성에 앞장선다.

또한 동물방역을 위한 봄과 가을 연 2회 광견병 예방접종 실시를 비롯한 젊은 세대 취향에 맞는 감성적 온라인 홍보물을 제작과 팔달구 공식 소셜미디어 등의 활용을 통해 동물보호법 준수와 펫티켓 홍보를 위한 최신 트렌드에 적합한 캠페인도 실시한다.

기본계획에서 10대 과제 중 하나인 ‘반려견 인식표 달아주기’는 6월 중 반려견 인식표를 개별 제작해서 배부할 예정이고, 주민등록상 팔달구민 견주 대상으로 16일부터 팔달구청 홈페이지에서 선착순 200명을 접수받는다.

반려견 인식표 부착 의무에 대한 홍보를 위해 이 사업을 계획하게 되었다는 김진영 팔달구 경제교통과장은 “반려견 인식표 부착과 동물등록은 서로 별개임을 강조한 한편 이 두 가지가 ‘동물보호법 상’ 견주 의무사항임에도 불구하고 동물등록 시 ‘내·외장형칩’을 ‘인식표’로 착각하는 견주들이 많다”고 강조했다.

반려동물 1,500만 시대에서 우리에게 가족과 같은 존재라고 어필한 김현광 팔달구청장은 “이번 팔달구 동물복지 기본계획으로 생명 존중과 동물복지를 실현하고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가 정착하는데 디딤돌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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