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쾌적대기환경조성 5,744억...서해안 비브리오균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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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쾌적대기환경조성 5,744억...서해안 비브리오균 발생
  • 교통뉴스 김경배 교통전문위원
  • 승인 2022.05.11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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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체감형 쾌적한 대기환경 올해 5,744억원 투입
2022경기도 대기환경개선 추진계획수립‧보다 관리
기존 차이 없는 ‘4대전략 10대부문 39개 중점과제’
도민참여 생활속 대기개선과 실내공기질 관리강화
무공해차보급 인프라확대 운행차오염물질배출관리
6개시·군12개지점 서해갯벌·해수 비브리오균모니터
출몰 5월에서 4월, 상처 물접촉·기저환자섭취 금물

경기도가 시외버스 250대에 실내 공기정화장치 보급과 고농도 미세먼지 배출지역 내 어린이집과 노인요양시설에 대한 집중관리구역 설정 등의 ‘생활밀착형 대기환경’ 개선방안을 추진하고, 충남보건환경연구원도 서천군 창선리지역 해수에서 분리한 균을 근거로 서해안 ‘비브리오 패혈증균’ 첫 검출을 발표했다.

먼저, 도민이 체감하는 쾌적한 대기환경 조성에 5,744억 원 투입하는 ‘2022년 경기도 대기환경 개선 추진계획’ 수립에서 4대 전략 10대 부문 39개를 중점과제로 시행한다.

 

이번 계획은 지난해 2020~2024 기반으로 수립한 ‘경기도 대기환경 관리 시행계획’에 따른 연차별 단기 계획 일환으로 ‘대기관리권역법’에 따르면 광역 시·도는 5년 단위의 대기환경관리 시행계획을 수립하고 환경부장관 승인을 받아야 한다.

지난해 미세먼지(PM10) 42㎍/㎥와 초미세먼지(PM2.5) 21㎍/㎥, 이산화질소(NO2) 19ppb, 오존(O3) 29ppb를 감축하기 위해 올 4월부터 내년 3월까지 미세먼지(PM10) 39㎍/㎥와 초미세먼지(PM2.5) 20㎍/㎥, 이산화질소(NO2) 18ppb, 오존(O3) 28ppb를 목표농도로 설정한 경기도는 올해 쾌적한 대기환경 조성을 위한 다양한 신규사업도 추진한다.

우선, 지난해 실증사업을 통해 효과가 입증된 ‘시외버스 250대’에 실내 공기정화장치를 장착하는 버스형 공기정화장치를 보급할 예정이다.

버스형 공기정화장치는 실내 오염공기를 프리필터(큰 먼지 제거)와 카본필터(악취물질 제거), 헤파필터(미세먼지, 초미세먼지 제거), UV-LED(부유세균 및 바이러스 살균)를 통해 청정공기로 바꿔준다.

아무리 좋은 ‘공기정화장치’도 올바른 관리 안되면 오히려 먼지·세균 온상지

또 수원시 등 10개 시·군 상업지역과 산업단지 부근 등 고농도 미세먼지 배출지역 내 어린이집과 노인요양시설과 같은 취약계층 이용시설에 대한 집중관리를 지원한다.

아울러 미세먼지 쉼터와 간이 측정기, 미세먼지 흡입 매트, 스마트에어샤워, 창호 부착형 환기시스템 등을 설치하고, 미세먼지 측정에 따라 고농도 시는 신속한 저감조치를 시행한다.

각종 유해가스를 다량 발생하는 대형음식점 조리실과 화목보일러 사용 농가·전원주택 등도 공기질 실태조사와 분석을 진행한 뒤 개선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도는 ▲생활 분야를 비롯해 ▲정책‧협력 ▲수송 ▲사업장 관리 및 배출원 농도 저감 등 총 4대 전략을 설정한 경기도는 총 39개 세부 사업 사업비 규모를 5,744억 원으로 잡고 있다.

‘정책‧협력’ 분야 전략에서는 경기‧인천‧충남의 서해안 권역에 대한 초광역 대기질 개선사업을 비롯한 평택-당진항만 대기질 개선사업과 유엔환경계획(UNEP)-경기‧서울‧인천 대기질 공동연구 등을 추진하고, 특히 무공해 친환경차 보급 확대와 노후 경유차 운행 저감을 위한 ‘수송’ 분야 전략도 틈새 없이 촘촘하지만 기존의 틀을 벗어나지 못한 아쉬움이 크다.

전기이륜차 및 전기굴착기 보급과 불투명한 운행경유차저감은 기존대책일뿐

전기이륜차 및 전기굴착기 보급과 운행경유차 배출가스 저감 사업 등에 국한돼 있고, ‘사업장 관리 및 배출원 농도 저감’ 전략 역시 소규모 사업장 방지시설 지원과 고체연료‧고황유 등 고농도 연료 사용지역 제한 확대가 중점적으로 이뤄질 전망이고 수송분야 탄소와 미세먼지 저감도 다를 게 없기 때문이다.  

무공해 자동차 보급과 인프라 확대안은 전기자동차 보급과 충전인프라 확대, 수소자동차 보급 및 충전소 설치, 전기이륜차 및 전기굴착기 보급 전환이 주인공이다.

게다가 운행차 오염물질 배출관리 역시,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과 운행경유차 배출가스저감사업, 운행차 배출가스 수시 점검, 자동차 공회전 제한지역 지정관리, 어린이 통학 차량 LPG차 전환 지원사업으로 환경부정책과 크게 달라진 게 없다.

도는 이런 범주 기반에 반영된 전략과 사업들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관련부서 및 시‧군과 적극협력하고 추진사항을 분기별로 관리 점검해 나갈 계획이라고 일축했다.

이번 계획은 수도권 대기환경 시행계획 목표 달성을 위한 연차별 계획으로 타 시‧도에 비해 열악한 경기도의 대기질 개선에 목적을 뒀다는 박대근 경기도 미세먼지대책과장은 “도민들이 미세먼지뿐만 아니라 대기오염물질로부터 안전하고 깨끗한 공기를 마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충남보건환경연구원, 서해안 海水에서 올해 첫 비브리오 패혈증균 검출

충남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서해안 해수에서 올해 첫 ‘비브리오 패혈증균(Vibrio vunificus)‘이 검출됐다고 11일 밝혔다.

사진=충남도
서해안 비브리오 패혈증균 검체 채취하는 연구원.

해마다 서해안지역 6개 시·군 12개 지점에서 해수와 갯벌을 상대로 ‘해양환경 내 병원성 비브리오균 모니터링 사업’을 실시하고 있는 연구원은 지난달 27일 서천군 창선리 해수에서 처음으로 비브리오 패혈증균을 분리했다.

비브리오 패혈증균의 첫 검출 시기는 2018년 6월과 2019년 5월에서 지난해와 올해는 4월로 시기가 빨라져 예년에 비해 빨리 검출된 이유는 지구온난화 등 해양환경 변화가 주 원인인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치사율이 50%에 달하는 제3급 법정 감염병인 비브리오 패혈증은 균에 오염된 어패류를 날로 먹거나 상처 난 피부를 오염된 바닷물에 접촉할 때 감염 발병한다.

일반적으로 건강한 사람보다는 ‘만성간질환’ ‘알코올중독’ ‘당뇨병’ 등의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에서 많은 감염이 발생한다.

감염된 환자는 평균 1-2일 정도 짧은 잠복기를 거쳐 급성 발열과 오한, 혈압 저하, 설사, 복통, 구토 등의 주요 증상이 나타나고 발열 후 24시간 이내에 피부 이상 증상과 원발성 패혈증이 나타난다.

치사율이 높은 비브리오 패혈증은 어패류 생식을 피하는 등 선재적 예방관리가 무엇보다 필요하다는 최진하 원장은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낚시나 해수욕을 삼가하고 고위험군 질환을 갖은 사람일수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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