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식물 세밀화공모·가로수 녹지보강’ 생물다양성과 탄소숲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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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식물 세밀화공모·가로수 녹지보강’ 생물다양성과 탄소숲 조성
  • 교통뉴스 김경배 교통전문위원
  • 승인 2022.05.09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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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수 녹지공간 자연환경보전법 관리지침 연내마련
싹뚝 가지치기, 흉하고 조류와 곤충 등의 서식지파괴
중요도시생태계 하나로 꼽히는 가로수의 체계적관리
자생생물그림 자웅 ‘17회 자생동‧식물 세밀화공모전’
2006년부터 우리나라 생물 가치와 아름다움을 알려
충남도 ‘더 행복한 삶의 숲’조성사업 1,142억원 투입
2025년 1,142억원투입, 탄소저감 숲과 녹색공간풍치

환경부는 생물다양성 증진을 위한 가로수 녹지공간 관련 자연환경보전법 관리 등의 지침 연내 마련하고, 자생생물 그리기를 통해 배우고 익히는 ‘17회 자생 동식물 세밀화 공모전개최한다.

일찍이 탄소 저감 숲 조성에 눈을 뜬 충남도는 2025년까지 1,142억 원이 투입되는 탄소 저감 숲 등 녹색공간 조성을 통해 더 행복한 삶의 숲사업을 추진한다.

먼저, 자연생태 총괄 부처인 환경부와 국립생물자원관은 지자체와 관계 부처에서 생물다양성 증진을 고려한 가로수와 공원 산책로 등의 녹지공간 관리를 올해부터 시행하는 지침을 마련한다.

그동안 지자체 조례ㆍ지침 등에 따랐던 도시 숲 등의 조성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의한 가로수 관리를 가칭 생물다양성을 고려한 가로수 등 관리 지침으로 바꾼다.

충청남도 부여군 백제큰길(백제보~백제문화단지)내 가로수전경

이 지침은 최근 나무 몸통만 남기는 지나친 가지치기가 미관을 해친다는 의견과 소규모 공원 등 가로수 녹지공간이 조류와 곤충 등의 서식지이자 중요한 도시생태계 요소 중 하나라는 연구에 따라 생물다양성 증진에서 가로수가 더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추진하는 거다.

실제 가로수는 대기오염물질 정화를 비롯한 온실가스 흡수도심 열섬현상 완화 및 그늘막 역할을 비롯한 쾌적한 경관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기 때문에 환경부와 국립생물자원관은 자연환경보전법생물다양성 보전 및 이용에 관한 법률등의 규정을 참고해 이번 지침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도심 내 가로수 관리와 관련된 해외 사례를 참조한 지침은 가지치기에서 나뭇잎이 달린 수목 부분은 일정 비율 이상 자르지 않도록 하는 방안과 생물다양성을 고려한 수종 선택 방안등을 포함시키고 웃자란 가로수의 전선 안전관리 문제와 도로표지판 등 간판을 가리는 문제 등이 발생되지 않도록 가로수 식재 위치를 사전 선정방안도 수록될 예정이다.

풍치 높이고 탄소 감축하는 숲조성은 면적당 다수종 비율과 나뭇잎 25%유지 가지치기

미국과 영국, 호주, 캐나다, 홍콩은 다양한 가로수 선정을 위한 ‘10-20-30 원칙을 강조하고 있는데 이는 단일종(species) 10% 이하와 동일 속(genus) 20% 이하 비율 식재를 비롯한 같은 과(family)30% 이하로 규제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이다.

다양한 수목 식재로 도시 복원력을 높이는 데는 반드시 이 분포대 비율면적 원칙과 일반적으로 연간 생장기간 중 가지치기(pruning)로 제거되는 수목 나뭇잎 부분이 25%를 넘지 않도록 하는 가지치기 방법의 권장이다.

이 규범은 미국 국가표준협회 수목관리표준(A300 Tree Care Standards)과 국제수목관리학회 수목관리 가이드라인(Arborists’ certification study guide)에 명시돼 있다.

환경부와 국립생물자원관은 생물다양성 고려에서 우리가 미처 몰랐던 부분을 배우고, 자생식물 보전ㆍ관리와 식재 및 활용 확대 방안을 검토하는 전문가를 비롯한 이해관계자 의견을 다각도로 수렴하는 논의를 통해 이번 지침 완성도를 높여 가고 지자체와 관계부처와도 긴밀히 협력할 계획이다.

자연생태계 건강성은 생물다양성 증진에 좌우된다는 강성구 환경부 자연생태정책과장은 가로수와 같은 작은 생태공간에서도 생물다양성이 증진될 수 있도록 교육과 홍보를 확대하고, 관련 규정을 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렇게 들판이나 숲 조성에서 필수 서식 동반 생물인 자생 동·식물에 대한 중요성를 배우고 상기시켜 주는 세밀화 공모전도 매년 개최하고 있다.

자생생물 한살이 혹은 계절에 따른 생활사’ 2006년부터 긴 관찰 한 장 그림으로 압축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이 일상 회복을 맞아 우리나라 생물 가치와 아름다움을 그림으로 알리는 17회 자생 동·식물 세밀화 공모전을 개최한다.

2006년부터 시작한 자생 동·식물 공모전이 추구하는 자생생물의 한살이 혹은 계절에 따른 생활사의 긴 관찰 시간을 한 장의 그림으로 압축해서 자세하게 묘사한 세밀화작품 평가는 ·식물이나 생물 모습을 눈으로 관찰해서 그 특징을 과학적으로 정확하게 그려내는 그림을 의미한다.

섬세하고 예술적인 붓의 움직임과 색감의 조화를 통해 생물이 가지는 고유의 특징을 사진보다도 구체적이고 정밀하게 묘사하기 때문에 예술과 과학이 어우러진 독특한 분야로 인정받고 있다.

생물의 생태적 특성 또한 생물의 한살이와 암컷과 수컷, 포식자와 피식자, 번식 방법 등 생물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특성을 뜻한다.

일반 분야학술묘사 분야’ ‘디지털 일러스트 분야로 나뉜 공모에서 대학생이 포함되는 일반 분야는 성인부와 초··고 학생부 모두를 지원할 수 있고, 비 재학 청소년 과 외국인도 해당 연령층 지원이 가능하지만 학술묘사 분야디지털 일러스트 분야는 성인부만 지원할 수 있다.

1차 온라인 접수와 2차 우편 접수로 진행되는 올해 공모전은 디지털 일러스트 분야가 신설돼 19801990년대 출생한 밀레니엄세대와 1990년대 중반 이후 출생한 제트세대 성인을 지칭하는 엠제트(MZ) 세대들이 좀 더 쉽고 친근하게 접근할 수 있는 자생생물 작품 출품과 접수될 것으로 기대된다.

822일부터 30일까지 1차 접수한 응모자는 본인의 그림을 촬영한 사진 파일을 세밀화 공모전 누리집(spectory.net/nibr/contest)에 제출하고, 913일부터 19일까지 진행되는 1차 심사 합격 작품은 실물 원본과 접수 확인증을 우편으로 공모전 운영사무국에 보내면 된다.

16회 자생 동·식물 세밀화 공모전 수상작

자생생물 여부와 생물학적 특성의 정확성 등 학술 요소에 대한 기법의 세밀성과 구도 및 예술성, 생동감 있는 표현력 등의 예술 요소를 비롯한 직접 관찰력을 보는 기타 가산점 등이 주요 심사 기준이고, 최종 결과는 10월 중순 국립생물자원관 누리집(www.nibr.go.kr)에 발표된다.

59명 시상자 중 성인부 대상 1명은 환경부 장관상과 상금 500만 원이, 학생부 대상 3명에게 환경부 장관상과 문화상품권(50만 원 상당)이 각각 수여된다.

서재화 국립생물자원관 전시교육과장은 일상으로의 회복을 눈앞에 둔 이 시점에서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생물에 좀 더 가까이 다가가서 새로운 마음과 시선으로 바라보며 그 아름다움과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사진=수원시

더 행복한 삶의 숲조성 1,142억 투입 충남도,올해 110억 투입 도시·학교 숲 조성

녹색공간 확충으로 도심지 열섬현상과 미세먼지 등 기후변화에 선제적 대처에 나선 충남도는 2025년까지 총 1,142억 원을 투입하는 더 행복한 삶의 숲조성사업을 추진한다.

주민들의 생활환경 개선 등을 위해 지난해부터 도심지 등 주민 생활권 주변의 녹색환경을 체계적으로 조성·관리를 추진하고 있는 도는 올해는 110억 원을 투입해 도시 숲 12’ ‘학교 숲 19을 비롯한 18km 길이의 명품 가로 숲 8을 조성한다.

도심지 내 자뚜리 공간을 활용하는 도시 숲 조성사업은 녹색쌈지숲’ 3곳과 도시림내 산림공원’ 5, 폐도 등 녹색 경관 유지를 위한 복합산림경관 숲’ 2곳에 더 해 생활환경 보호를 위한 생활환경 숲 2곳 등에 67억 원을 투입한다.

학생들의 정서 함양과 생태적 감수성 증진을 위해 운동장 등 교내 공간에 조성되는 학교 숲은 공주정보고 등 19개교에 학교 숲에 15억 원이 투입하고, 지역 특색에 맞게 가로환경과 거리 경관 연출과 기획 기반으로 도심지 등 생활권 주변에 조성되는 명품 가로 숲은 18억 원이 투입된다.

수목의 고사지 제거와 전정 작업, 병해충방제, 시비 등 현장 여건에 맞는 다각적인 유지·관리사업을 통해 조성된 녹색공간에 대한 지속적 관리를 전담하는 60명의 도시 숲 관리와 운영비도 10억 원을 편성했다.

도민의 더 행복한 삶 보장과 수요에 부합하는 생활권 녹색공간에 대한 지속적 확충을 약속한 이상춘 산림자원과장은 다양한 도시 숲 조성과 함께 학생들의 정서 함양을 위한 학교 숲과 아름다운 거리 경관 창출을 위한 명품 가로 숲 조성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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